불사초를 보면서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했다
세상 어디 영생이 있었던가
전생 모르고 미래 모르는 미물
바로 현생이라더라
씨가 남다르니 멸종의 운을 피해가고
남이사 뭐라 하든 틈을 파고들지
깊은 골에도 볕은 들고
얕은 물에도 물고기는 논다
나 잘 되자고 희번득거리는 눈은
사팔뜨기의 촛점,
독야청청한들 외로운 증거일 뿐
비록 뼈대가 없고 가시가 없더라도
바다엔 많은 생명이 있다
날 것이 싫다면 구워 드시면 그만
어느 식당이 개개 입맛을 고려하더뇨
언젠가 고기뷔페에 가서
고기는 아니 먹고 야채만 먹으니
계산대에서 웃으며 주인 왈 "고기 많이 드세요"
다음날 다시 가니
자글자글한 눈웃음치며 지나간 한마디
"요즘 채소값이 장난 아니죠?"
열 받아 그 다음날 다시 가보니
벚꽃이 만발한 얼굴로 "또 오셨어!"
햇살 드나드는 남향 창문에 그림자 드리운 쪽지
'야채는 셀프'가 실종 되었더라
싸다고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요
저명한 손 많다고 바글바글한 것도 아니다
맛이 없다손 치더라도
주인이 좋아 가는 집도 많단다
객이 주인행세하는 꼴 그게 더러워 발을 끊지
먹자골목의 불문율,
왔으면 먹고 배부르면 꺼져라
뱃장 하나 없이 이 풍진세월 어이 버틸꼬
바른말 고운말 보다 남말 안하기
양산 어느 산마루에 우뚝 선 비석이 하는 말
"착하게 살자"
내리막 한 마을 지나 동구 밖 비석의 배웅 인사
"바르게 살자"
몇 구비 돌아서자 나온 갈림길,
녹색 바탕에 화살표와 흰 글씨
왼쪽 운문사 오른쪽 내남교도소
기호에 따라가는 희안한 이정표가 서 있더라
춘하추동 관계없이 불사초처럼
첫댓글 착한 불사초
자신들 이익에 관계망 짜온 인간세상
의미깊은 그림 올려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인생사 새옹지마
차카게살자
멋진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즐거운 휴일 되셨는지요?
요소요소에 도사리고 있는 불사초 같은 요소들
참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멋진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예향선생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나날 향필 누리시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요즈음 나라도 사회도 혼란속에서
시인님의 글을 다시 돌아 보게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오며
좋은 작품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이정표를 잘 보고 따라
가야 하지요
잘못 따라갔다가는 낭패를 보지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향필 이어가시고요
날씨가 겁나게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봉화 시인님
명절 잘 보내십시오
겁나게 추울 때에도 운동을 좀 하면
추위가 달아나지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도 명절 잘 보내시고
행복한 추억 쌓기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