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석동호회 단톡방에서]
[장영봉대표님제공]
☆ 起死臥死 (기사와사)
- 서서 죽으나 누워서 죽으나 죽는 것은 마찬가지
❍ 起(일어날 기), 死(죽을 사), 臥(누울 와),
❍출 처 : 고금청담
❍ 이러나, 저러나 결과는 마찬가지를 비유함
조선 제 17대 효종(孝宗) 때 무인 출신 우의정 이완(李浣/ 1610 ~ 1674)은 본관이 경주이고, 호(號)가 매죽헌(梅竹軒)이며, 시호(諡號)는 정익공(貞翼公)이다.
젊은 시절 사냥을 좋아했던 그가 하루는 노루를 쫓다가 날이 저물어 깊은 산속을 헤매게 되었다. 그런데 산중에 대궐 같은 큰 집이 있어 대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갓 스물이 될까 말까한 아름다운 여인이 나와서 말했다.
“여기는 손님이 머물 곳이 못 되니 그냥 돌아가도록 하십시오.”
이완이 “맹수들이 득실거리는 이 깊은 산중에 날은 저물고 인가도 없는 데 어디로 가겠소? 아무 데라도 좋으니 하룻밤 쉬어가게 해 주시오”
여인은 “잠자리를 드리지 않으려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손님께서 여기에 머무시면 반드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들어오시오.”
이완은 주저하지 않고 “좋습니다. 나가서 맹수의 밥이 되나 집 안에서 죽으나 마찬가지이니까요.”
이렇게 해서 이완은 집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여인이 홀로 깊은 산중에 있게 된 사연을 들었다.
“이 곳은 도둑의 소굴입니다. 저는 본래 양가의 딸이었으나 여기에 잡혀 와서 벌써 한 해를 넘겼습니다. 비록 비단으로 몸을 감고 구슬로 치장을 했으나, 감옥살이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저의 간절한 소원은 하루 빨리 이 곳에서 벗어나 좋은 사람을 만나 평생을 편안하게 사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마친 여인은 밥을 짓고, 도둑들이 사냥해 온 고기로 반찬을 장만하여 술과 함께 상을 차려왔다.
이완은 배부르게 먹고 거나하게 취하여 여인의 무릎을 베고 누워서 수작을 벌였다.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하늘의 뜻인가 싶소. 또 정절을 지켜 몸이 깨끗하다 하더라도 누가 믿어 주겠소? 인명은 재천이라 했으니 생사는 하늘에 맡겨 두고 귀한 인연이나 맺어 봅시다.”
이완은 여인을 꼬여 한바탕 뜨거운 운우지정 (雲雨之情)을 나누었다.
그때 뜰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여인은 얼굴빛이 사색이 되어
“큰일 났습니다. 도둑의 우두머리가 왔습니다.''
그러나 이완은 침착하게 말했다.
“이제 당신이나 나는 일어나도 죽고, 누워 있어도 죽을 거요. 그냥 이대로 있도록 합시다.”
이윽고 도둑의 우두머리가 방으로 들어왔다.
“웬 놈이 감히 이 곳에 들어왔느냐?'' 이완은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이 천천히 말했다.
“노루를 쫓다가 길을 잃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이다.”
“그러면 행랑에나 머물 것이지 감히 남의 유부녀를 범하다니 그러고도 살기를 바라느냐?”
“사람이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는 법이오. 무엇을 두려워하겠소!”
도둑은 굵은 새끼로 그를 묶어 대들보에 매달아 놓고, 여인으로 하여금 멧돼지를 삶고 술을 가져오게 했다. 도둑은 고기를 썰어 우물무물 씹으며 술 한 동이를 다 마셨다. 묶여 있던 이완이 말했다.
“여보시오 나도 한 잔 합시다. 아무리 인심이 야박하기로서니 어찌 사내가 옆에 사람을 두고 혼자만 술을 마신단 말이요!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나도 고기 맛이나 보고 죽읍시다.”
도둑은 “참으로 큰 그릇이로다.” 하며 포박한 것을 풀어 주면서 말했다.
“이제 비로소 대장부를 만났습니다.
장차 나라의 큰 간성이 될 인재를 내 어찌 죽이겠습니까. 우리 같이 한 잔 합시다.''
도둑은 다시 술상을 차려오게 하여 서로 취하게 마셨다.
“저 여인은 이제까지는 나의 아내였으나 그대와 이미 정을 통했으니 지금부터는 그대가 가지시오.”
도둑은 이완에게 형제의 의를 맺자고 하며 말했다.
“내가 뒷날 어려움을 당하여 내 목숨이 그대의 손에 달리게 될 때가 있을 것이오, 그때 오늘의 정의 (情誼)를 잊지 않는다면 고맙겠소.”
이완은 그의 말대로 뒷날 과거에서 무과에 급제하여 현령. 군수. 부사 등을 거쳐 평안도 병마절도사에 올랐다. 그리고 1636년에는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김자점(金自點)을 도와 정방산성(丁方山城) 싸움에서 크게 승리했다.
효종이 송시열(宋時烈)과 북벌을 계획하자 신무기 제조, 성곽 개수 및 신축 등 전쟁 준비를 완벽하게 해냈다.
그러나 효종의 갑작스런 별세로 무산되고 말았다. 그는 그 후 수어사, 포도대장 등을 거쳐 우의정에까지 올랐다. 그는 보기 드물게 문무
(文武)를 겸한 훌륭한 인물이었다.
그가 포도대장 시절 어느 날 큰 도둑을 잡아 처형하려다가 자세히 보니 바로 옛날 형제의 의를 맺었던 그 도둑이었다.
이완은 효종에게 도둑과의 지난 날의 이야기를 말씀드리고, 용서케하여 인재로 등용하였다. 도둑은 무과에 급제하여 성(城)을 지키는 부장이 되었다.
♧ 천하에 크게 용기있는 자는 갑자기 큰일을 당해도 놀라지 않으며 이유 없이 당해도 성내지 않는다. 이는 그 품은 바가 심히 크고 그 뜻이 심히 원대하기 때문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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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新年 語錄 ㅡ
깨와 소금을 섞으면
깨소금이 되듯..
깨와 설탕을 섞으면?
깨달음이 탄생합니다.
뉴턴과 사과와의 인연이
만유인력의 법칙을 낳았고,
잡스와 애플과의 만남이
세상을 바꿨으며,
유성룡과 이순신과의 인연은 나라를 구했습니다.
원효대사는 해골바가지를 만나서 일체유심조를 깨달았듯...
인생길에는 수많은 인연의 깨달음들이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우주의 섭리를 깨우칠 수도..
스치는 바람에도 계절의 원리를, 서로 나누는 악수에서도 사랑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에는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 그것은 감사하고,
사랑하며, 나누고,
베풀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 이유일것입니다.
일체 유심조(一切 唯心造)모든 일은 마음에 달려있다.
어떤 관광객이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구경하다가 목이 말라 폭포의 물을 떠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아, 물맛 좋네!”하고 걸어 나오던 그는 폭포 옆에 “포이즌”(POISON)이라고 쓰여 있는 팻말을 보았다.
자신도 모르게 독성분이 든 물을 마신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배가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자가 녹아내리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급히 병원에 달려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살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을 전해 들은 의사는 껄껄 웃으면서“포이즌은 영어로는 ‘독’이지만 프랑스어로는 ‘낚시 금지’란 말입니다.
"별 이상이 없을 테니 돌아가셔도 됩니다”라고 말했다.
의사의 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아프던 배가 아무렇지도 않게 됐다.
이 같이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상식이나 믿음은
우리의 마음과 몸까지도 다스리고 지배합니다.
덥다고 짜증을 부리면
몸도 마음도 상합니다.
행복은 우리의 마음 먹기에 달렸다.
어떤 상황이나 조건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 나의 마음가짐이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다.
자살'이라는 글자를 반대로 하면 '살자'가 되며
영어의 스트레스(stressed)를 반대로 하면 디저트(desserts)란 말이 됩니다.
나폴레옹은 유럽을 제패한 황제였지만, 내 생애 행복한 날은 6일밖에 없었다고 고백했고
헬렌 켈러는 내 생애 행복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고백을 남겼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갈림길이 됩니다.
신라의 원효 대사도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어 득도하였다는 一切唯心造는,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설파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 행복해야 합니다.
부자여도, 가난하여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었으니, 누굴 원망하고
미워해야 하는가요?
그저 삶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비우고 또 비워내며, 바람같이 물같이 살다가 가야겠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 버리고 나면 번거럽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사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 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감사할수록 더 커지는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밝게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요?
ㅡ 샬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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