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관전 포인트
(1) 보험료 인상 가능 여부: 보수적 접근 필요
2021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 자동차 손해율은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실손보험은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생계/소득 보장, 생활 안정화 등으로 요율 인상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내년 실손 요율 인상이 저지될 경우 4년 연속 보험료 인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결과로 보험 업종 전반적인 장기위험손해율 악화 우려가 존재한다. 따라서 실손 보험의 구조적 개편과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 내년 보험료 인상 억제를 상쇄할 만한 합리적인 대안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2) 금리 방향성: 여전히 하방 압력 존재
당사 채권팀은 1) 낮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 2) 한국은행의 비전통적 저금리 유도 정책, 3) 외국인 유출입 안정화를 근거로 2021년 금리 변동성 축소 및 하향 안정 화를 전망한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장기간 통화 완화 정책이 유지될 개연성이 높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
(3) 보험영업지표: 위험손해율 ↑, 자동차손해율↓, 사업비율 ↓
제한적인 요율 인상 및 코로나19 영향의 기저효과로 위험손해율 상승을 전망한 다. 2021년 커버리지 손해보험사의 위험손해율은 95.3%(+1.5%p), 생명보험사 위험손해율은 83.5%(+1.7%p)가 예상된다. 자동차손해율은 코로나19 효과와 장마로 인한 침수피해가 상쇄되고 요율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84.3%로 개선된다. 사업비율은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에 힘입어 개선세에 진입하겠다.
(4) 운용 전략: 2021년 증익 여부의 Key
2020년 보험영업손실이 개선되면서 이익 방어 목적의 채권 처분이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2021년에도 유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 처분을 줄이는 속도가 관건이겠다. 보험사별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돋보일 전망이다.
주가는 보험료 인상 여부, 펀더멘털은 제도 개선에 연동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생명보험보다 손해보험 업종을 더 선호한다. 생명보험 업종은 저금리가 지속됨에 따른 부담이 존재한다. 손해보험 업종은 당장의 손해율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근본적으로 중장기 보험금 청구액을 줄여나갈 수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실손 보험료 인상이 제한적일 경우 손해보험 업종의 단기적 조정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실손보험 상품 구조 개편 및 청구 간소화 등의 제도 도입 시손해율 악화의 주범인 과잉 보험금 청구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인 점진적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이유다.
신한 임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