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많은 복된 말씀들이 있고, 부어지는 은총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를 주신다면 저는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의 축복을 받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에 관한 성경구절은 참 많이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대략적으로 모으면
' 나의 말과 행동과 생각이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가? ' 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과 비슷한 관점의 책이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인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 중에 참 놀라운 사람이 다윗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윗을 추격하던 사울, 억울하게 도망가는 다윗... 당시 사람들은 다윗이 어떠한지, 그리고 사울이 문제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기름부은 사람이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베냐민지파 우대정책을 펼치면서, 억울하고 원통한, 환난당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아둘람동굴의 사람들이지요)
이 상황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이는 것은 누가 보아도 정당한 일이었습니다. 사울이 홀로 다윗이 숨은 동굴에 들어왔을 때, 다윗은 그가 벗어 놓은 겉옷의 옷술(헬 크라스페돈)을 칼로 자릅니다. 옷술은 개인마다 고유의 매듭이 있어서 인감도장처럼 사용되었고, 권위의 상징이었습니다. 혈루병 여인도 예수님의 옷술을 만졌지요.....
다윗은 이 행동을 회개합니다. 그후에도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 내가 어찌 주께서 기름부은 자에게 손을 대랴' 말합니다. 그말은 사울을 죽이는 것이 정당하지 못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윗은 겸손히 피조물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선택을 합니다. 즉 하나님이 기름부어 세우셨기에 그의 처분은 하나님손에 있다는 말, 자기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아는 말이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였다면 세상사람들은 그것을 정당하다고 말하겠지만,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아는 예배자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결정을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겸손히 피조물의 자리에서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 잘 아는 것입니다. 이에 관하여 제가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1. 30년도 넘은 과거에, 한 중형교회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40세가 된 목사님이 26살 처녀의 집에 심방을 갑니다. 사모님과 같이 가는 것이 원칙인데 무슨 이유인지 혼자 가셨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교회가 난리가 나고 목사님은 교단에서 징계도 받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 교인들이 둘로 나뉘었습니다. 33명의 안수집사가 저렇게 더러운 사람을 어떻게 목사로 인정하겠는가 하면서 갈라져 나옵니다. 돈 좀가진 사람들, 직업이 탄탄한 사람, 사업가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불과 버스정류장으로 3정거장 떨어진 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점점 갈라져나온 교회가 또 분열됩니다. 다툼이 계속되고, 목회자를 내쫓고... 성인이 되고 성령께서 함께 하실 때, 주님이 주신 마음은 ' 용서하지 않는 마음 ' 이 합법적으로 사단이 공격할 틈을 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은 의롭고 그 목사님은 추한 죄인이라는 마음, 그 교회에 남은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는 마음이 사단에게 틈을 주고 있었습니다.
원래 교회에 남아있던 교인들은 모두 자신들이 기도가 부족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전쟁에서도 저격수는 장교를 먼저 쏘고, 부사관, 통신병, 순으로 저격을 하지요.....) 물론 목사님은 사단의 유혹에 어리석은 행동을 한 것이지만 변명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회개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남은 교인들은 더욱 더 교회와 교회의 리더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30년의 시간이 지난 후 원교회는 2배 이상으로 부흥했습니다. 그러나 갈라져 나온 교회는 이제 겨우 5가정이 남았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가지만 정착하지 못합니다. 그나마 지역이 재개발 되는 과정에서 보상금문제로 또 목회자가 바뀝니다.
2. 한 복지공동체에 여자전도사님이 계셨습니다. 두 자녀와 함께 사시는데 남편분은 믿음을 잃고 타국으로 떠나간 분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한 안수집사가 있었습니다. 헬퍼리더와 인척관계이고 여자전도사님이 섬기는 교회의 안수집사인데..... 두 사람이 리더 그룹에 있었습니다. 리더 회의때 그 안수집사가 자기 마음대로 일을 하려는 것을, 전도사님이 반대를 하자 남편이 떠나간 것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인신공격을 했습니다. 전도사님이 울면서 그 방을 뛰어 나가셨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겁이 덜컥 났습니다. 그 안수집사가 어찌되려고 저려나 했는데,,,,,, 그 다음주에 상상도 못할 사건이 터지면서 부랴 부랴 퇴직을 했습니다. 끝까지 용서를 구하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을 원망하다가 암으로 일찍 죽고 말았습니다.
3. 모든 사역자가 인격자는 아닙니다. 혹은 믿음의 분량이 내면의 성숙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령의 열매가 풍성해 보이지 않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리더들이(목사,장로,권사)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역자가 부르심을 따라서 그 길을 갔다고 생각하지도 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성령이 함께 하시고 주께서 기름부어 세운 리더가 잘 못할 경우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명백합니다. 판단과 보응은 여호와께 있으니 주께 기도하면 주가 선하게 이루십니다. 쉽지 않습니다. 우리안에 리더는, 전임사역자는 완벽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내면과 무의식에는 완벽한 부모를 요구하는 마음이 들어있지요..
그러나 세상에 그런 완벽한 인격자, 사역자는 매우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주께서 리더로 세우셨다면, 주께서 기름부으셨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아니라 그에게 기름부으신 주님의 권위를 생각하기에, 내가 손대지 않습니다. 그가 악한 리더라면 그가 심은 것이 열매를 맺을 것이고, 지속적으로 악을 행한다면 사단에게 합법적으로 문을 열어주기에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판단하고 정죄하는 자리에 오르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하나님이 되는,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죄를 범하기 쉽습니다. 부디 부디 주를 경외하는 마음을, 성령의 충만함을 이곳에 계신 모든 분위에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가만히 있으라?
아닙니다 잘못된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말해야합니다. 그러나 처분은 내손으로하지 말아야지요. 주께서 친히 다루십니다
그걸 공개적으로 끄집어내어 창피를 주는 것을 아버지는 싫어하십니다.
이미 아버지가 다 아시는 것을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면 아버지가 좋아하실까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샬롬
크게 은혜가 되는 글입니다
깊이 숙고 해야할 부분들이 많지만 이런글 쓰면 목회자 욕하던 자들은 경기를 일으키고 분노하겠지요
예수님을 알아야 경외를 하지 알지도 못하고 경외한다고 하면 그게 우상숭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