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렉시안 마나와 탑승물 시스템이 향후에 매직이 7색 체계로 확장될 때, 갈색에 대한 위화감이 덜하도록 미리 깔아놓은 시스템인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매직이 7색 체계로 확장되고 갈색이 등장한다면, 아래 내용과 같은 특징을 가지지 않을까 혹은 이러한 특징들을 가지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 기초적인 가설을 세워보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무언가의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고, 위자드의 향후 계획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냥 매직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위자드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쓴 글입니다. [이하 본문, 평어체]
(1). 마크 로즈워터 선생은 근래에 '유색 마법물체는 매직의 미래다'라는 발언을 함으로써 마법물체에 색 체계를 부여할 것임을 암시한 바 있다. (아래 주소의 글 참조)
그렇게 할 경우, 마법물체에 가장 잘 부합하는 색은 갈색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마법물체(artifact)는 유물(遺物)이라는 뜻이 있는 단어인데, 오래된 유물은 녹이 슬기 십상이고, 녹이 슨 유물은 갈색을 띄기 때문이다.
(2). 공장(factory)을 갈색의 기본대지로 삼는다. (어느 차원이든지 한 종족 이상의 지적 생명체는 있어야 할 테고, 지적 생명체가 활동하는 곳이라면 공장이 있을 것이며, 정 안되면 가내수공업 작업장이나 동네 공방 같은 곳을 공장으로서 삽화를 그려낼 수도 있기 때문.)
그리고, 갈색과 다른 유색 마나 둘 중 하나를 뽑아내는 대지(쇼크랜드, 페치랜드 등등)는 가급적 출시를 자제한다. (아래에서 설명될 갈색 마나의 특이성 때문)
(3). 엘드레인의 왕좌에서 새롭게 등장한 플레인즈워커 '오코(Oko)'가 갈색 마나의 특성을 암시하였다.
오코가 쓰고 있는 왕관은 갈색을 띄고 있는데, 그 끝에 피가 묻어 있고, 입고 있는 옷에는 금속으로 만든 듯한 가시넝쿨이 엮여 있는데, 마찬가지로 그 끝에 피가 묻어 있다.
이러한 설정은 갈색의 대부분은 금속과 관련된 유형의 카드들인 마법물체이며, 갈색 마나는 피를 써서 대신할 수 있다는 암시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피를 써서 마나를 대신하는 방법은 피렉시안 마나의 특징인데, 엘드레인의 왕좌가 나오기 바로 이전에 나온 세트인 '커맨더 2019'에서는 오코와 마찬가지로 가시 옷을 입고 있으며, 피렉시아 관련 캐릭터인 '야그모스의 아들, 크릭'이 등장한 바 있다.
(4). 위의 암시에 따라, 갈색은 기본적으로 마법물체에 색 체계를 부여한 것으로, 무색 마법물체와 괴리감이 크지 않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설정한다.
그에 따라서 갈색 등장 이후, 갈색의 70% ~ 85% 정도는 마법물체가 되게끔 설정한다. (70%가 안된다면 갈색에 기계군단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어렵고, 85%가 넘는다면 상대방의 마법물체 견제 수단의 다소에 따라서 게임이 너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토큰이 아닌 마법물체의 98% 이상은 갈색이 되게끔 설정한다. (무색 마법물체를 재판하는 경우나 발동비용에 스노우 마나를 요구하는 마법물체를 내놓아야 될 경우를 여지로 남겨 둠.)
다른 색 컬러파이의 성향이 강한 마법물체일 경우, 갈색을 포함한 다색의 마법물체가 되게끔 설정한다.
(5). 위의 암시에 따라, 갈색 마나는 피를 써서 대신할 수 있는 마나 즉, 피렉시안 마나로서만 존재하도록 설정한다.
그에 따라, 발동비용이나 활성화비용에서 요구하는 갈색 마나 하나당 생명점 1점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설정한다.
반대로, 갈색 마나를 요구하는 발동비용이나 활성화비용에 알맞게 지불된 갈색 마나 하나당 생명 총점(life total)에 1점을 더하도록(add 1 point) 설정한다. [생명점을 얻는(gain) 효과로 적용할 경우, 기존의 카드들의 격발 효과로 인하여 밸런스가 붕괴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그 경우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면, 생명점을 당겨쓰거나 정직하게 마나를 지불하는 선택에 따라서 갈색 마나 하나당 생명 총점이 2점 차이가 나게 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기존의 5색 피렉시안 마나의 비용을 지불할 때 생명점을 당겨쓸 경우 2점이 필요하다는 점을 조금 더 가벼운 방식으로 계승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설정의 목적은, 무색 마법물체는 아무 색의 덱에 넣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갈색 등장 이후에도 어느 정도 이 특징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6). 갈색 마나를 정직하게 지불함에 따라 늘어난 생명 총점은 공장이나 기계를 가동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수리하면 몸이 편해짐에 따라 얻은 혜택으로 해석할 수 있고, 생명점을 당겨써서 갈색 마나를 대신한 것은 공장이나 기계를 가동하여 제품을 만들거나 수리하면 편했을 것을 급하게 수제작으로 만들거나 직접 수리함에 따라 고생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마법물체 갈색 생물의 경우, '미리 마련해둔 커리큘럼을 이용함에 따라 수월하게 인재를 양성한 것' / '미처 커리큘럼을 마련해두지 못하고 직접 교육을 함에 따라 힘들게 인재를 양성한 것' 쯤으로 해석할 수 있다.
(7). 갈색의 기본대지를 공장이라고 간주하면, 위의 내용에서 설정된 갈색 마나의 특징에 따라, 공장은 다른 기본대지에 비해 활용도가 적을 것이다.
이에 대한 밸런싱으로, 조종하고 있는 공장 하나당 +1/+1을 얻는 마법물체 생물을 더러 출시하거나, 공장 하나를 희생하는 비용으로 무덤에서 전장이나 손으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법물체를 더러 출시하는 쪽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8). 과거의 사례에서 피렉시안 마나의 활용도가 보여주었던 점을 고려하여, 발동비용이나 활성화비용에 4개 이상의 갈색 마나를 요구하는 카드나, 활성화비용에 탭이나 희생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갈색 마나를 요구하는 카드는 가급적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발동비용에 일반 마나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갈색 마나만 요구하는 카드의 경우, 첫 턴에 왕창 꺼낼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카드에는 '이 주문은 이번 턴의 첫 번째 주문으로만 발동할 수 있다'라는 제한을 걸어놓는 방법도 있다.
(9). 갈색은 나머지 모든 색으로부터 중립적임을 원칙으로 한다.
지금까지 백색, 녹색, 적색은 모두 마법물체를 제거하는 수단이 풍부한 편이고, 청색은 마법물체가 주문 단계일 때 무효화하거나, 지속물로 나왔을 때는 바운싱 후 다시 무효화할 기회를 얻거나 조종권을 빼앗는 등등의 견제 수단이 있는데, 갈색 등장 이후에도 이러한 특징을 유지한다.
그리고, 자색이 갈색과 함께 등장할 때, 자색에는 마법물체를 특수한 영역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흑색은 마법물체와 그다지 관계가 없는 색이지만, 갈색 마나가 피렉시안 마나로서만 존재한다면, 생명점으로 대신할 수도 있는 피렉시안 마나의 특징은 흑색의 특징과 일맥상통한다.
마법물체는 전반적으로 특정 색을 싫어하거나 편애하는 경향은 없고, 앞으로도 그러면 된다.
따라서, 갈색은 나머지 모든 색으로부터 중립적인 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0). 갈색(brown)의 첫 번째 문자, 두 번째 문자, 네 번째 문자는 기존의 색의 상징 문자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남는 것은 O 내지는 N인데, O는 숫자 0과 생김새가 너무 비슷하므로 발동비용을 나타낼 때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맨 마지막 글자인 N은 숫자나 다른 색의 상징 문자와 확연히 구분될 수 있으며, 갈색의 주요 특징으로 삼을 '중립(Neutral)'의 이니셜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갈색 마나를 상징하는 영문자는 N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11). 갈색 마나를 상징하는 영문자를 'N'이라고 간주한다면, 2NN의 발동비용을 가진 카드는 생명점 1점을 당겨쓰고 ②와 갈색 마나 하나를 지불하면 생명 총점이 그대로일 것이므로, 이렇게 발동하면 발동비용이 2W인 카드와 동급일 것이다.
그러나, 2NN을 정직하게 지불하면 생명 총점 2점을 늘릴 수 있는 선택권도 있고, 생명점 2점을 당겨쓰면 ②의 비용만 지불해도 되는 선택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갈색 마나와 다른 유색 마나 둘 중 하나를 뽑아내는 대지 카드가 출시되지 않거나 그 종류가 적다면, 갈색 마나를 정직하게 지불하는 방법은 다른 유색 마나를 지불하는 방법보다 약간 더 까다로울 것이다.
그래도, 갈색 마나를 뽑아내는 마법물체는 삽화를 그려내기 용이한 만큼, 다양한 종류가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리고, 커맨더에서는 생명점을 당겨쓰는 것의 패널티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갈색 마나를 정직하게 지불하여 늘릴 수 있는 생명 총점의 혜택도 적으며, 마법물체는 여러 사람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하여 고려한다면, 발동비용이나 활성화비용으로 요구하는 갈색 마나 하나의 무게감은 일반 마나 하나의 40% ~ 50% 정도가 되는 수준 내에서 잡을 만할 것이다.
그에 따라서, 무색 마법물체의 경우라면 발동비용을 ①로 책정할지 ②로 책정할지 난해한 경우라도, 갈색 마법물체라면 그러한 경우에 발동비용을 NNN 혹은 1N 혹은 1NN으로 책정할 수 있으므로, 무색 마법물체보다 조금 더 합리적으로 발동비용이 책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12). 마법물체가 아닌 갈색 생물은 종족상으로 인간 및 드워프를 가장 높은 비율로 설정한다. (어느 차원에서든 존재해도 무난하다고 볼 수 있으며, 기계에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두 종족)
(13). 마법물체가 아닌 갈색 생물의 주요 직업군은 조종사(pilot) 및 기능공(artificer)으로 설정한다.
갈색 등장 이후, 기능공은 가급적 순수한 갈색 생물이 되게끔 하되, 다른 색 컬러파이의 성향이 강하다면, 갈색을 포함한 다색의 생물이 되게끔 설정한다.
지금까지의 기능공은 청색에 많이 포진되어 있으므로, 기능공이 갈색으로 넘어올 경우, 청색의 컬러파이에 작은 공백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에 관해서는 사이드보드에서 원하는 카드를 가져오는 능력을 청색의 컬러파이에 배당하는 쪽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엘드레인의 왕좌에서 등장한 '소원의 요정'이 이미 그러한 조짐을 보여줌.)
(14). 갈색의 주요 승리 수단은 탑승물 어그로로 삼는다.
갈색 등장 이후, 탑승 비용이 3 이상인 탑승물은 아무나 운전하기에 어려운 탑승물인 것으로 해석하고, 그에 따라서 가급적이면 탑승 비용이 3 이상인 탑승물은 '전용 조종사' 카드를 따로 만드는 것으로 설정한다.
그러한 탑승물의 조종사 입장에서 탑승물 카드는 '전용 탑승물'이 된다.
갈색 조종사 생물은 대체로 공격력에 비해 방어력이 높도록 설정한다. (비상탈출 훈련, 조난 시 생존훈련을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 // (전용 탑승물에 탑승하지 않으면 비효율적이 되게끔 설정하는 목적도 포함.)
그리고, 둘은 연달아 나올 수 있게끔 가급적이면 일반 마나 부분의 발동비용이 같도록 설정한다. (색 특성을 위하여, 가급적이면 탑승물과 조종사는 순수한 갈색 지속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15). 갈색 조종사 생물이 전장에 들어올 때, 전용 탑승물 카드 하나를 서고에서 찾아 공개하고 서고를 섞은 후 그 카드를 서고 맨 위로 올릴 수 있도록 설정한다.
그 반대로 전용 조종사를 둔 갈색 탑승물이 전장에 들어올 때, 이 탑승물의 전용 조종사 카드 하나를 서고에서 찾아 공개하고, 서고를 섞은 후 그 카드를 서고 맨 위로 올릴 수 있도록 설정한다.
[칼라데시에서 처음 등장할 때부터 탑승물 카드의 보더는 전반적으로 갈색을 띄고 있으며, 일반적인 마법물체의 보더와 판이하게 다르게 구분시킨 이유는 갈색 등장 이후, 조종사 카드도 이와 같은 보더에 넣고, 서로 한 쌍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면서, 서고에서 찾아오기 쉽도록 만들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추정함.]
(16). 갈색 탑승물 카드에는 전용 조종사 카드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기재하고, 갈색 조종사 카드에는 전용 탑승물의 이름이 무엇인지를 기재한다. 그리고, 가급적 두 카드의 명칭은 쌍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명명한다.
(17). 갈색 탑승물에 전용 조종사를 태우면, 탑승 비용과 관계 없이 턴종료 때까지 마법물체 생물로서의 기능이 발휘되도록 설정한다.
그리고, 갈색 등장 이후 전용 조종사가 아닌 다른 생물을 태워서 탑승 비용을 충족시키는 방법은 약간 비효율적인 방법이 되게끔 탑승 비용을 책정하고,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능력도 줄어들도록 설정한다. (전투기는 전투기 조종사가 조종을 해야 효율적이지, 트럭 운전수를 하던 사람을 교육시켜서 전투기를 조종하도록 만들면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카드로 반영)
|
첫댓글 [6/7], 다음 주에는 (매직 7색 코인) 자색의 예상 컬러파이에 관해서 글을 쓸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놈의 보라마나 갈색마나는 언제 나오는거죠
위자드 본사 개발진에 보여주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오코가 갈색 마나 ~ 암시하였다, 는 가설도 아닌 확신이군요 ㅎㅎ
1절만 하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처음엔 컨셉인줄 알았는데..진지한 거였나..
논리적이지 않아 정보로서 가치가 없고
재미가 없어 유희로서 가치가 없고
일방향 소통이라 교류로서도 가치가 없어요.
심지어 우리 시간을 뺏을 뿐 별다른 해악조차 없죠.
갈색의 컬러파이는 '無'로군요. 원래는 무색이었으니 확실합니다.
이참에 갈색도 없애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