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는 흥미진진하지만 나쁜 영향도 많다 !!
중국에는 4대기서(四大奇書)라 하여 기이(奇異)한 내용(內容)의 4가지 책(冊)이 있다.
1.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다. 조조의 위(魏)나라 손권의 오(吳)나라 유비(劉備)의 촉(蜀)나라 이야기다.
2.수호지(水滸誌)다 중국 명(明)나라때의 장편무협 소설이다. 북송(北宋)시대 양산박(梁山泊)이라는 섬에 본부(本部)를 두고 소위 호걸(豪傑)들이 조정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는 배경이다
3.금병매(金甁梅)다 수호전(水滸傳)을 바탕으로 명(明)나라 때 창작된 장편소설이다. 돈(金), 술(甁), 여자(梅)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4.서유기(西遊記)다 초당(初唐) 때의 승려 현장법사(玄奘法師)가 천축국(天竺國인도)에서 불경(佛經)을 가져오는 이야기다. 인도의 승려(僧侶) 구마라습(鳩摩羅什)과 함께 인도 불교를 번역하여 중국에 불교를 전파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 4대기서(四大奇書)중 “서유기(西遊記)”를 제외한 세가지는 전부 비인간적 폭력(暴力)을 내용으로 한 내용들이다. 물론 소설이란 흥미 위주지만 교육적 내용은 아니다.
소설 삼국지를 꼼꼼히 읽어 보면 등장인물도 600여명이 되고 스토리가 파란만장(波瀾萬丈)하여 일관성(一貫性)있는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그래도 간략하게 이야기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삼국지가 대부분 내용이 전투(戰鬪)이야기다 그 수많은 전투 중에서 가장 큰 전투가 적벽대전(赤壁大戰)과 관도전투(官渡戰鬪)다
▷적벽 대전 (赤壁大戰)은 조조(曹操)에 대항하기 위해 손권과 유비가 연합해 양자강(揚子江)에서 벌인 큰 전투다.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이 크게 이겼다.
▷관도대전(官渡戰鬪) 화북의 2대 세력이던 원소(袁紹)와 조조(曹操)의 일대 결전(決戰)이다. 조조(曹操)의 군대가 크게 이겼다.
삼국지를 읽어본 사람은 말하기를 “삼국지(三國志)의 세계(世界)”에서는 두꺼운 얼굴과 검은 마음을 가진 인간만이 영웅(英雄)으로 행세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인간세계를 규율(規律)하는 최소한의 양심도 도덕도 무의미해진다. 어떤 거짓말 술책을 쓰던지 이기만 하면 된다는 교훈이다. 과연 이런 승리가 우리 인간세상에서 무슨 의미를 갖는 것일까?
술책과 농간으로 남을 속이고 괴롭히는 데는 중국 역사상 그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인물이 조조(曹操)다. 원소(袁紹)는 어리석고 고집스러운 사람이다.
이 전투의 승리로 조조는 화북(華北)의 패자(霸者)가 되어 후일 위(魏)나라를 세우는 데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그만큼 관도전투(官渡戰鬪)는 중요했다.
이 글에서 조조가 원소에게 이기기는 했지만 전투에서 얻은 알짜 전리품을 챙긴 사람은 따로 있었다 뒤에 진(晉)나라를 세운 사마의(司馬懿)다
원소(袁紹)는 최고 명문에서 태어났다. 조조(曹操)도 원소의 가문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 권문세가(權門勢家)의 출신이다.
두 사람 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문 출신이었지만, 젊은 시절 그들의 행동은 한마디로 깡패 비슷하게 살았다
후한(後漢) 말에서 삼국(三國)∼동진(東晉)시대까지 인물들의 행적을 모은 책 “세설신어”(世說新語)의 “가휼편’(假譎編)”에는 휼책(譎策)과 농간으로 남을 속이고 괴롭힌 일들을 주로 적어 놓은 책이다. 이 “가휼편’(假譎編)”에 주연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조조(曹操) 와 원소(袁紹)다.
TV 유튜브에 자주 등장하는 한 철학자가 삼국지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조조(曹操)라고 말하여 귀를 의심케 했다. 아무리 이름난 철학자라 하지만 삼국지를 깊이 읽어 보지 않는 것 같다 조조를 존경하다니---
소설 삼국지 전 내용이 권모술수(權謀術數) 거짓말로 되어 있는 소설이다. 삼꾸지에서 존경할 인물은 한사람도 없다.
유비(劉備)는 철면피의 두꺼운 얼굴(厚) 조조(曹操)는 검은 마음(黑)의 대표적 인물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칭찬하면서 원소 등 여러 군웅(群雄)을 낮추어 본다. 조조가 유명한 말을 한다. “천하 영웅은 오직 유비 그대와 나 조조뿐이다”라고
소설 삼국지에서 나관중은 조조를 깎아내리기 위해 유비를 착한 사람으로 대비시킴으로써 극적 효과를 거둔 것뿐이다.
조조는 허자장(許子將)이라는 관상가를 찾아가서 “나는 어떤 사람이오?”라고 물었다.
허자장(許子將)이 “그대는 치세의 능신(治世之能臣)이 아니면 난세(亂世)의 간웅(奸雄)이오”(亂世之姦雄)라 했다. 조조(曹操)는 이말에 매우 흡족하여 크게 웃었다.
“정치는 그 나라 그 시대 사람들의 수준을 극명하게 대변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한국의 정치인들과 삼국지 조조라는 인간상을 대비시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우리 정치에는 조조처럼 위장된 사이비 도덕군자들이 너무도 많다.
■삼국지(三國誌) 명언 명구(名言 名句) 사자성어(四字成語) 몇가지를 적는다.
▶讀書百遍義自見(독서백편 의자현) 글을 백 번을 읽으면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可懷以德(가회이덕) 難屈以力(난굴이력) 덕(德)으로 회유(懷柔)할 수는 있지만, 힘으로써 굴복시키기는 어렵다.
▶矢在弦上(시재현상) 不可不發(불가불발) 화살이 활시위 위에 있으면 쏘지 않을 수 없다. 닥친 일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말한것이다. 닥친일은 피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司馬昭之心(사마소지심) 사마소(司馬昭)의 마음. 야심이나 음흉(陰凶)한 심보가 드러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마의(司馬懿)와 그의 아들 사마소는 조조(曹操)가 세운 위(魏)나라에서 정변을 일으켜 조조의 아들 손자 후손을 모두 죽이고 조정의 대권을 장악하여 나중에 진(晉) 나라를 세웠다. 위지(魏志)
▶一爲不善 衆善皆亡(일위불선 중선개망) 한 가지만 잘못해도 만 가지 선행이 다 빛을 잃는다. 오지(吳志)
▶士別三日 刮目相對(사별삼일 괄목상대) 선비는 사흘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났을 때 눈을 비비고 보며 대면할 정도로 달라져야 한다.
▶仆爲民主 當以法率下(부위민주 당이법 솔하) 사람들을 다스리는 관리는 마땅히 법률로써 아랫 사람들을 이끌어야 한다.
▶手不釋卷(수불석권)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는 뜻이다.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가 군무에 바쁜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는 말에서 유래했다. 손권(孫權)이 부하 여몽(呂蒙)에게 학문에 힘쓰기를 권한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다. 오지(吳志)
▶小屈必有大伸(소굴 필유대신) 지금 조금 몸을 굽히면 후에 반드시 크게 펼 날이 있다.
▶識時務者 在乎俊傑 不可望運(식시무자 재호준걸 불가망운) 때에 맞게 잘 대처해나가는 사람은 뛰어난 인재다. 운(運)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芳蘭生門(방란생문) 不得不鋤(부득불서) 향기로운 난초라도 문 앞에 자라 사람에게 방해가 되면 뽑아버려야 한다
▶深根者難拔(심근자 난발) 據固者難遷(거고자난천) 뿌리가 깊은 것은 빼기 어렵고, 굳게 뿌리를 내린 것은 옮기기 어렵다. 촉지(蜀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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