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강세 되면서 선박 수주량 회복
최근 일주일 사이 조선소들의 수주 실적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수에즈막스 탱커선을 수주했고 한국조선해양은 VL탱커를, 현대미포조선은 LPG선 2척 수주한 것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최근 보름 사이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선박 발주를 준비하던 선주사들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선업은 역사적으로 원화 강세 구간에서 선박 수주량이 늘었고 신조선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 조선업은 선박 분야 설계기술과 기자재 생산의 국산화를 통해 원화 선가를 기준으로 외화선가를 두고 선박 수주협 상을 하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외화 선가가 높아지게 되므로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이 늘어나게 된다. 선주들은 추가적인 외화선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발주를 서두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이 되면 한국 조선 소들의 선박 수주량은 둔화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해앙산업 없어지면서 조선업 주가 원화강세 상관도 증가
2010년 이전까지 조선업 주가와 달러/원 환율은 역의 상관 관계가 높았다. 환율이 오를때 외화 수주선가가 높아지면서 선주들의 발주를 서둘렀고, 수주가 늘면서 조선업 주가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1~2017년까지는 조선소들이 해양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아지면서 달러/원 환율과 조선업 주가와의 명확했던 움직임은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조선업 주가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은 과거 2010년 이전과 같은 분명한 움직임을 다시 보이고 있다. 이제는 한국 조선소들의 사업비중에서 해양산업은 거의 없어져 선박 건조 사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
환율의 움직임을 미리 정확히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과 같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조선소들의 수주 량이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조선소들의 주가 상승을 예상해볼 수 있다. 조선업 주가가 오를수록 선박 기자재 기업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일 것이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원화 강세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하나 박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