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투비맘 http://www.medimo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1
사주에 없는 자식
“(사주상 자식이 있다 없다는) 두 가지예요. 사주 용어상 ‘식상(食傷)’이라는 것이 있는데, 식상이 ‘있고 없고’와 오행 중 ‘수(水)가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겁니다. 식상은 식신과 상관을 말하는 거예요.”
쉽게 설명하면 이러하다.
명리학에서 일간(日干) 즉 태어난 날의 오행은 아주 중요하다. 그 일간의 오행을 기준으로 다른 것과의 상생(相生) 상극(相剋)관계를 풀 수 있으며, 음양오행을 풀어서 10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사주풀이에서 십성(十星)에 해당된다.
큰 틀로 봤을 때 비겁(比劫)은 형제 자매, 식상(食傷)은 자식, 재성(財星)은 남자에게 부친 혹은 아내, 관성(官星)은 여자에게 남편, 인성(印星)은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모친으로 풀 수 있다고 한다. 즉 무엇이 있고 없고, 많고 적고가 사주 구성상 기본틀이 되어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쉽게는 ‘식신(食神)’은 밥이고, 말이고 '끼'가 될 수 있다. 여자는 식신이 있어야 밥그릇이 두둑하고 자식복이 있을 수 있다고 풀이한다는 거였다.
▶사주에 자식이 없는데, 자식을 낳는 분도 많던데요.
“그럴 수 있어요. 10년마다 대운이 바뀌니까 水(수)가 없는 사람이 대운이 바뀌면서 水(수)가 들어온다면 그럴 때 자식이 생길 수 있는 거죠. 운명이라는 것은 불변이 아니라 리듬을 타면서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살면서 절호의 찬스가 오는 순간이 있을 수 있잖아요.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에 자식을 만날 수 있어요. 불임의사가 명의라서 자식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 운이 자식을 잉태할 운이라고 보면 됩니다. 흔히 10년 만에 애가 생겼다고 하잖아요. ‘왜 하필 6년도 아니고 7년도 아니고 10년 만에 애 가졌을까?’ 궁금하지요? 우리 주변에 10년 만에 자식 낳았다는 부부가 정말 많습니다. 그건 10년 주기로 대운이 바뀌면서 그 부부에게 부족한 무엇이 채워져서 성공했다고 보면 됩니다. 며칠 전에도 10년간 안 되던 임신이 저한테 와서 되었다고 아기사진을 올리셨어요. 제가 만들어줬지만 그분 운이 임신이 될 운이었던 거죠.”
이 원장은 “저마다 운명에 동선이 있는데, 그 리듬을 잘 파악해보라”면서 “그 누구의 인생에서도 10년, 30년 단위로 지배하는 운이 있으며, 사람마다 대운의 리듬숫자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의사로서 무책임하게 들립니다. 만약 사주에 애가 없는 부부가 원장님에게 온다면 어떻게 대처를 하시는지요. 수익을 위해 시술을 하시겠지요?
“명리학은 55%만 참조합니다. 사실 사주풀이로 그 사람의 운명을 100% 알 수가 없어요. 저마다 그 ‘때’가 중요할 뿐입니다. 본인 사주에 애가 없어도 자식을 낳을 수 있는 분들이 많아요. 안 좋을 때에는 느긋하게 잊고 취미생활을 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 ‘때’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사실은 말입니다. 자식을 만날 그 때가 되면 스스로 움직여요. 평소 병원에 가고 싶지 않다가 남편을 설득해서 병원으로 가게 만듭니다. 별안간 자식을 낳고 싶어지는 거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때가 되면 본인이 인생을 개척하고 도전하더라고요.”
▶생명의 기운, 생산의 ‘때’를 느끼기도 하나요.
“이젠 좀 보여요. 임신을 할 때가 되면 아우라(Aura)가 있어요. 기가 충만하고 환해져요. (난임여성이) 문 열고 들어오는 자태만 봐도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봄에 싹이 틀 때 그 봄기운처럼 따사롭게 밝다고 해야 하나요. 열매가 맺힐 것이 예고되는 기운, 같은 거죠.”
▶불임부부를 진료하면서 사주까지 봐 주시나요.
“간혹… 명리학은 양력 생년월일만 있으면 대충 짚을 수 있거든요. 진료카드에 나이와 생일이 있으니까 궁금할 때 짚어볼 수 있는 거죠. 물론 의사가 환자 붙들고 명리학 얘기할 순 없어요. 환자와 친해지면 가끔 말할 수 있어요. 남편이 같이 오면 남편도 봐주기도 하고…”
▶사주풀이상 자식이 ‘없다’고 나온다면, 의사로서 어떻게 말하나요.
“(그 부부 사주에 자식이 정말 없을 것 같으면) ‘기도 많이 하라’고 해요. 기독교인이 아니면 대구 팔공산에 가서 기도하라고 하고요.(웃음) 기도하면 임신을 한다는 게 아니라 기도의 힘으로라도 소원을 빌어보라는 얘기입니다. 올해는 영 안 되고 내년에 될 것 같으면 좀 쉬었다가 오라고 해요. 힘든 부부에게 는 불임 전문 대형병원으로 가서 해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큰 병원에 가서 안 되면 스스로 느끼면서 포기할 수 있거든요.”
▶사주를 뽑을 때 태어난 시는 정확히 어느 순간인가요.
“(출생시는) 조선일보에 칼럼을 쓰는 조용헌 씨는 ‘탯줄을 자를 때’라고 했더군요. 제가 찾아본 바에 의하면 애가 첫 호흡의 때입니다. 첫 울음의 순간인 거죠. (태아가) 뱃속에서는 호흡이 없어요. 태아호흡은 탯줄을 통해 산소가 공급되니까 자궁 안에서는 태식호흡을 하거든요.”
▶첫 호흡이 큰 의미가 있나요? 특히 사주풀이에서.
“있다고 보는 거죠. 자궁에서 세상 밖에 나와서 하는 첫 호흡이 중요해요. 사주풀이에서는 그 순간, 흡입한 기운이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첫 호흡을 할 때가 더운 기운이냐 찬 기운이냐에 따라 아이의 성격과 사주가 조금 다르게 해석이 되더라고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 어느 계절의 기운을 처음으로 마시느냐’에 따라서 그 녀석의 성격이나 삶이 달라질 수 있어요. 물론 똑같은 여름이라도 어떤 여름인가는 기운마다 다르겠지요.”
▶탯줄 자르는 시간과 첫 울음의 시간이 몇 분 차이일텐데, 그 찰나 시간을 놓고 사주가 왔다갔다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서 축시를 새벽 1시에서 3시까지로 보잖아요. 1시 30분에 태어난 것과 2시 30분에 태어난 건 똑같은 축시에 해당되지만, 2시 50분에 태어난 것과 3시 5분에 태어난 것은 축시와 인시(새벽 3시~5시)로 달라지겠지요? 그 호흡의 순간이 인시이냐, 축시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까요.”
▶십이지(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간지 시간 기준으로 봤을 때 그 경계에서 몇 분 차이는 다르다는 의미인가요. 그 또한 몇 분 차이가 아닐까요.
“그렇지는 않아요. 우리는 ‘그 몇 분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라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같은 공기가 아니라는 거죠. 지구와 별의 위치가 움직이니까 천체 운동적 관점에서도 미묘하지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전 산부인과에서 애를 받으면서 출생시를 정확하게 기록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더라고요.”
이 원장의 말을 간단하게 풀이하면, 생명이 우주 안에서 첫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은 그 첫 호흡 찰나에 그 아기에게로 어떠한 공기와 기운이 들어갔는가, 하늘의 별들은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사주팔자의 기본 구성이 달라진다는 거였다. 따라서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시(時)를 정확하게 기록해줘야 한다는 얘기였다.
따지고 보면 십이지에 대한 설명을 동물로 형상화한 것은 중국 한나라 이후지만 천체학이 발달한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 등에서도 통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동서양 모두 사람의 운명을 따지는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곱 개의 별은 태양과 달, 수성, 화성, 목성, 금성, 토성으로 동일하다.
<3편에서 계속>
첫댓글 완전 빠져든다 ㅋㅋ 샘이 공부많이 하신거같아 시간도 타로나 서양쪽 공부하신분들은 15분단위로까지 쪼개더라고
헐..그래서 개명하고 임신햇나?
맞아 내 개명했는데 바뀐거 ㄴㄴ임
그럼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시간 체크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진짜 사주를 알고 살 수도 있고 다르게 알고 살 수도 있는거네....
서양에 별자리점보면 거기는 태어난 시간 분까지 정확하게 대치해서 그 순간의 별의 위치가지고 점치는 거더라고 정확도가 그래서 엄청 높다더라
때가되면 움직인다 하고싶다 글쎄?? 당연히 내가 움직이고 노력하면 원하는걸 얻게될 확률이 높아지는거 아냐? 일단 그것부터가 어불성설이고 그럴것같음 세상에 난임치료하는의사들은 다 필요없어지는거라 생각함 읽어봐도 그 말 자체에 모순이있는대 내가 넘 꼬아 듣는건가 ㅜ
ㅈㄴㄱㄷ 그 움직이고 노력하는 그 순간이 사주상 나의 '때' 라는거 아닐까? 사주든 운명이든 뭐든... 그리고 그 때에 맞춰서 일이 일어날 수 있게 난임센터도 있는거아닐까......? 난 그렇게 들렸어! 시험운이 좋은 해에는 내가 유난히 뭔가 더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고 취직운이 좋은 해에는 내가 더 열심히 취준했던것 같고.... 근데 운명은 글에도 나와있듯 개척가능하다구 생각해 ㅎㅎ
오 신기하다,,,때가 되면 움직이는거 뭔가 좀 공감해 내가 다낭성 심했는데도 치료안하다가 치료 좀 해볼까? 병원 좀 알아볼까? 혼자 마음먹었는데 그 달에 임신함
재밌어!! 글 올려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