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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惡靈)퇴치시리즈] 조커를 죽여라 / (draw a line 1 : 할리로버트[下])
by. 모티프
그녀는 어느새 하얀타월을 두르고 앨런의 목에 서늘한 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소리도 나지 않고 민첩한 몸동작으로 그의 옆으로 온 그녀는 경계가 가득한 눈으로 앨런을 노려보았다.
이 성에서 아무것도 발견못했다는 것이 사실일 것이다.
폐허가 된 성안의 감춰진 지하에서 여인이 피로 목욕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아까맡았던 짙은 악취와는 달리 방금 불 붙인 듯한 아로마 향기에 머리가 아찔하다.
아마도 악취를 누르려 피운것이니라.
" 사냥꾼인가.. "
간드러지는 여인의 목소리가 낮게 읊조린다.
" .. 당신이 할리 로버트(Halle Robert)인가요? "
" 할리를 찾는 걸 보니 사냥꾼이 맞나보군. "
" .... "
" 그러기엔 너무 어려보이는데 말야, "
여자가 희미한 미소를 띄며 앨런에게 다가선다.
" 경고는 마을사람들에게 충분히 했을텐데.. 무슨 용기로 자꾸 대드는지 모르겠군. "
여자가 하는 말을 앨런은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다.
그저 잠자코 여자가 쥔 칼이 자신의 목이 관통하지 않길 바랬다.
아니, 우선 이 여자의 존재를 알아야 할 것같았다.
" 저는 사냥꾼이 아니에요. 할리로버트씨를 구하러 온 악령퇴치사 입니다. "
앨런의 말에 순식간에 여자의 얼굴이 차갑게 변하더니 엄청난 힘으로 앨런의 뺨을 쳤다.
앨런은 그 힘에 뒤로 넘어져버렸다.
" 할리가 조커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마을사람들이 떠들던가..?..! 할리는 악령에 걸리지 않았었어..!!!
마을사람들이 그를 악령에 걸리게 만든거야..!!!!!! "
올려다본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다.
" 왜.. 할리를 괴롭혔어.. 할리는 사냥꾼들이 오기전까진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었지.. 모두 마을사람들이 그를 악령으로
밀어넣은 장본인들이야..! "
죽어..!! 그녀가 칼을 바로 잡은 채 앨런에게 내리꽂는다.
간발의 차로 앨런이 그녀의 두손목을 잡았고, 단도는 앨런의 심장을 빗겨나가 바닥에 꽂혔다.
" 그를 죽이러 온게 아니에요! 마을사람들이 그를 악령으로 밀어넣었다는게 무슨 말이죠? 로버트씨는 마을의 여자들을 살해했다고 했어요! "
여자는 제 손목을 잡은 앨런의 턱을 팔꿈치로 쳐 자유로워진 몸을 빠르게 뒤로 세워 물러섰다.
" 그건 할리가 한 짓이 아니야. 다른 조커 바이러스 감염자가 한 짓을 할리가 뒤집어쓴것 뿐이지. "
" 마을사람들이.. 로버트씨를 악령에 걸리게 만들었다는 얘기는.. "
" 마을에서 도망쳤던 할리는 이 성에서 은둔하게 생활해왔지. 그 기간에 마을에 젊은여자들이 살해당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어.
바이러스 감염자인 조니(Johnny)의 짓이었지만 고스라니 할리가 한짓으로 몰아졌지.
사냥꾼들이 할리를 죽이러오고 할리는 그 두려움과 공포에 괴로워 하다가.. "
"...... "
" ..정말로 바이러스에 걸리고 말았어. "
마을사람들의 오해가 할리를 악의 구렁텅이로 넣었단 말인가.
앨런은 입안이 말라왔다.
그녀의 말이 사실이라도 어차피 할리가 바이러스에 걸렸다면 그를 만나 악령을 퇴치해야 한다.
악령이 그의 몸을 모조리 갉아먹기전에.
" 지금 당장 로버트씨가 있는 곳을 알려주세요. 바이러스가 걸린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그를 구할 수 있어요. "
" 그는 멀쩡해. 여전히 아름답고.. 조금 잔인한 남자가 되었을 뿐이야. "
여자는 감염자가 아닌 듯 보였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정신은 아닌 듯 했다.
보통의 여자는 피로 목욕을 하지않고 조커 바이러스 감염자의 곁에 있길 무서워한다.
그녀가 마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 섵불리 칼을 들 수 없었다.
" 저를 방해하지 말아요, 로버트씨를 이렇게 감싸는건 진정으로 로버트씨를 위한게 아니에요..! "
" 시끄러워, 그에게 덤비다 피가 난사되는 몸을 보고싶지 않거든 내 칼을 받아. 마을사람들이 더 이상 이곳에 오지 못하도록 으름장을 놔둬야 겠구나..
너의 한쪽 팔과 다리를 잘라서 보내주는게 좋겠어. "
자신에게로 뛰어든 여자의 손목을 잡았다.
여자의 두 손에 쥐어진 칼날이 가슴을 후벼팔듯 노려보고 있었다.
몸으로 밀어붙이는 힘에 여자의 손목을 쥔 앨런의 손에 힘줄이 드러났다.
" 으..! "
퍽소리와 함께 앨런은 무릎으로 여자의 복부를 강타하고 여자는 칼을 놓친 채 바닥으로 쓰러졌다.
그녀의 칼을 바지 버클옆에 끼운 앨런은 그 방의 또다른 통로가 없는지 주위를 돌아보았다.
서재를 돌아 환한 촛대의 방안에는 여전히 핏빛이 가득한 욕조와 아로마 향이 마저 타고 있었다.
낡은 옷걸이와 욕조 뒤에 있는 지하로 통하는 통로가 보였다.
앨런은 지하로 통하는 그 계단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그러나 음습한 지하 창고로 이어져 있을 거란 예상을 깨고 그곳은 바깥으로 이어져 있었다.
정원이었다.
청명한 백색의 달빛에 반사되는 푸릇한 잎사귀들이 사악사악 서로 부딛치며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차가운 바닥의 불규칙적인 벽돌을 밟으며 걸음을 옮겼다.
양옆으로 세워진 나무로 된 가로수 길을 돌자 광장처럼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앨런이 뒤를 돌아보니 성의 뒷부분이 앨런을 집어삼킬듯 거대하고 웅장하게 서있었다.
이곳은 성의 뒷편이었다.
숲으로 둘러쌓인 성의 뒷편에서 자신말고 다른 형체가 있다는 건 조금 뒤에서야 알았다.
흐릿한 형체는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점점 다가와 그 형태가 명확해져 얼굴이 드러나게 되었다.
달빛에 비춰지는 새하얗다못해 창백한 피부, 아름다운 은발의 머리칼이 눈을 덮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얼굴만은 그러지 못했다.
조커바이러스의 특징 중 하나가 몸에 나타나는 색소침착인데, 검은 색소가 과다분비되어 마치 조커의 표정처럼 입가로 색소가 번져
웃는 상이 된다는 것이다.
앨런에게 다가오는 그는 의심할 것도 없이 할리 로버트였다.
온 몸에 전율이 일렀다.
스릴로 가득찬 전율이 아닌 몸소 체험하지 못했던 '그 어떤 공포'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늘 조르딘 옆에서 사부가 퇴치하는것만 보았지, 일대일로 대면하는 건 처음이었다.
사람이 아닌 악(惡)에 먹힌 육신이 저지른 참혹한 행동을 수없이 봐왔다.
바이러스에 걸린 그들은 이성도 없고 감정도 메말라버린 그저 본능대로 행동하는 야수(野獸).
그런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이렇게나 떨리는데...
제 자신이 떨리고 있다는 것을 안 순간 더 떨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원해야 한다라는 정신만은 말짱했다.
내 어머니가 악령에 희생자가 된 후로 조르딘의 밑에서 어머니같은사람을 구원하겠노라고 다짐했다.
육신은 악령에 먹혀버렸지만 영혼만큼은 편히 저세상으로 보내주겠노라고 사부의 밑에서 수련했다.
그리고 악령은 결국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마침 찾아온것이라, 그렇게 생각했다.
좀처럼 미동않는 할리의 몸체가 조금씩 삐그덕 거리며 앨런과 거리를 좁혀간다.
....!!!!!!
갑자기 뛰는 할리가 날카로운 손톱으로 앨런에게 덤벼들었다.
" 윽..! "
순간적으로 빼든 검, 딜라이트(delight)로 무자비한 손톱을 막았지만 무게가 쏠려 허리가 활처럼 뒤로 고꾸라졌다.
다시 힘을 주어 그를 밀쳐내고 뒤로 물러섰다.
그에게서 잠시나마 느껴졌던 한기가 몸에 베었다.
얼핏 맡은 냄새또한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 할리 로버트씨, 고통을 이기못해 악에 먹히고 말았군요.. 이제 그만 자신을 괴롭히지 말아요..! 악은 마음이 약한 사람을 갉아먹는 병이에요.! 이제 마음을 강하게 먹고 악령을 내쫒아요..! "
공허한 앨런의 외침이 울린다.
들은 건지 아니면 듣지 못하는건지 할리의 무자비한 공격이 또 이어졌다.
그 공격을 받아치면서도 앨런은 그의 심장을 향해 칼을 겨눌 수 없었다.
.. 이렇게 사람과 다를바가 없는데 어떻게 그의 심장에 칼을 꽂을 수 있을까.
인간의 모습이 아닌 괴물이었다면 죄책감이 덜할까.
순간 자기에게 푸짐한 음식을 내놓던 부인이 생각났다.
제 나이또래라며, 남자인데도 여자처럼 고와서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제 아들이 엘리자베스를 데려가는 것을 보왔다 말하면서도 자기네들이 잘못보았기를 믿어버리는 분들..
인정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답을 찾을수는 없는.. 아들을 보고싶어하는 보통 부모들과 다를 것이 없거늘..
「 악령에 이미 육신을 먹힌 자들은 다시 돌아올 수 없어. 」
「 우리가 해야할 것은 육신을 제멋대로 가지고 노는 악령을 죽이고 영혼을 불러와 달래주는 것일뿐.. 」
.. 제 아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악령이 지배하고 간 몸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긴 힘들다.
비록 악령을 퇴치한 몸이 일찍 구하여 온전하다해도, 과연 그게 악령에게 먹히기 전처럼 부모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지낸다는 것은
꿈같은 얘기겠지..
.. 부인에게 구한다는 말을 자신있게 늘어놓는게 아니었는데..
부인에겐 그것이 가벼운 말이 아니었는데...
방심한 사이 앨런의 손에서 미끄러진 딜라이트가 회전하며 바닥으로 나뒹군다.
표독스러운 얼굴을 한채 고요히 주저앉은 앨런을 주시하는 할리 로버트.
하지만,
그를 악(惡)으로부터 구해주고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편이 모두를 위한 최선책이겠지.
그를 구하는게 결국 그의 심장을 꽂아야 한다는게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사부의 말씀대로 차라리 그를 인간으로 보지 말자.
아니, 그는 이미 조커 바이러스 감염자.
내가 찔러 죽이는건 할리 로버트씨가 아닌 인간의 껍질만을 뒤집어 쓴 악일뿐이다.
" 크..아-아악...!!!!!!! "
덤벼드는 할리로버트의 심장을 뚫었다.
그의 심장을 관통한건, 딜라이트가 아닌 앨런을 막아세웠던 여자의 단도였다.
잠시 멈칫 하는 사이에 앨런은 저만치에 있던 딜라이트 검을 주워들었다.
심장에 관통했는데도, 할리 로버트는 곧 느릿하게 일어선다.
역시... 인간이 아니구나.
앨런이 검을 제대로 다시 쥐어잡았을 때 심장에 꽂힌 단도를 빼며 할리 로버트가 입을 연다.
" 이 검... 어디서 났지? "
앨런은 잠시 숨이 멎는걸 느꼈다.
지금 제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은 할리로버트인가, 악마인가.
" 엘리자베스를.. 죽였나..? "
그의 입에서 나오는 낯설지않는 이름, 엘리자베스.
그녀가 엘리자베스였다고..
또 한번의 공격이 앨런의 머리를 살짝 스쳤다. 앨런이 피하지 않았다면 머리를 관통했으리라.
" 할리..로버트씨..!!! 당신은 감염된게 아니었나요..? "
" 내가 그런 얼빵한 놈으로 보이는가..? 그는 이미 내게 없어. 멍청하게 순해빠진 그놈대신 내가 몸을 차지했지. "
" ..... "
" 그가 원했던 여자를 나도 원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
씨익 웃으며 공격한 할리 로버트에게 소매가 잘려나갔다.
" 당신은.... 누구죠, 당신이.. 악령인가요..! "
밀리기 시작한 앨런이 기어코 할리로버트에게 깔리고 말았다.
앨런의 배에 앉아 딜라이트를 쥔 그의 손목을 발로 으스러뜨렸다.
"..으ㅡ아!!!!.! "
" 악령..이라기보단.. 너희들이 곧잘 말하는거 있잖아, 조커? 그래, 그 이름이 마음에 들어. "
웃으며 내려다보는 할리로버트의 색기어린 표정은 곧 악, 그 자체였다.
칼날을 아래로 향하게 하여 금방이라도 앨런을 내려찍을 듯 바라보고있었다.
광기어린 숨소리가 두 사람의 주변을 감쌌다.
곧 할리로버트의 칼날이 위로 치켜들어진 그 때,
" 멈춰!!!!!!! 할리..!!!!!!!!!!!!!!!!! "
그것은 순간이었다.
허공을 가르며 내리찍으려 했던 동작이 멈췄다.
" 이제... 살인은 그만둬...... 내앞에서 더 이상 살인을 저지르지마.."
허름한 옷차림의 그녀는 아까 욕조의 그녀였다. 엘리자베스..
그녀는 울고있었다. 양볼에 눈물이 얼룩져 마르고 흘리고를 반복한 듯 자국이었다.
" 모두 거짓이야..! 난 잔인하지않아.. 사람들의 피로 목욕한게 아냐, 동물의 피였어.. 너처럼 살인은 할 수 없어..
나에게 살인을 강요한 너를...,바이러스에 감염된 너라도 좋았어... 너였으니까. 그렇게 잔인해도 내가 사랑하는 할리로버트 맞잖아... "
할리로버트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그녀가 알면서도 그와 함께 지냈다는 것일까..
욕망만을 탐하는 악에 먹힌 할리로버트를 그동안 돌봐왔던 걸까..
언젠가는 본래의 착한 할리로 돌아오겠지..이뤄질 수 없는 바램을 기약하며.
" 이제..그만해. 내가 알던 할리로 돌아와줘. 나랑 기약했던 결혼도 올려야지. 마을사람들이 축복해주는 틈 속에서.."
지금 할리를 구하고 마을로 돌아간들 할리와 그녀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자신을 죽이라 의뢰했던 마을사람들의 틈 속에서.
" 기억해... "
" ...... "
옆으로 돌아간 할리로버트의 고개는 그녀를 계속 응시한다.
앨런은 그가 모르도록 살며시 딜라이트를 집어든다.
" 난 언제나 네 편이야. "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
동시에 앨런의 딜라이트는 할리로버트의 심장을 정확히 꿰뚫었다.
# # #
그는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태였다.
몸에 장기와 뇌가 악마에게 먹혀버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정도였다.
그저 그는 여지껏 악령에 의해 몸을 조종당했을뿐.
그러나 그 몸을 하고 그녀를 사랑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
심장에 정확히 꽂힌 딜라이트는 악령(惡靈)을 베었다.
악령이 빠져나간 몸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갔다.
.. 생명이 없는, 영혼이 편안한 곳으로 가버려, 비어있는 몸으로.
" 흐..윽....흑...할리..할리...... 눈을..떠줘.. 내게 키스해줘..제발.... "
한동안 엘리자베스는 차디찬 할리 로버트의 몸을 붙들고 오열했다.
그러나 할리에게서 대답은 들을 수 없었다.
차갑게 식은 그였지만 얼굴만은 평온했다.
엘리자베스는 어쩌면 이렇게 되길 기다렸을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제 남자가 잔인한 악령에 조종당해 육신과 영혼을 괴롭힘 당하는 모습을 더이상 참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반대로 할리 로버트는 악령에게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알린것이다.
그녀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악령에게 먹힌 후에도 존재했던 것이다.
그 마음때문에 악령에 지배당한 할리 로버트가 마을로 내려와 그녀,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자신의 성으로 간 것이다.
그녀와 함께 하기위해.
성을 나서려는데 울려퍼지던 그녀의 울음소리가 한순간 멈췄다.
그녀는.. 역시 그와 함께 하는 길을 택한것이다. 죽어서라도..
성을 빠져나오자 조르딘이 앨런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치 처음부터 거기 있었다는 듯이 일을 마치고 온 앨런을 맞았다.
" 사부님...!!!!!! 어디 계셨던 거에요?.."
" 일은 모두 마치고 왔느냐? "
" 아, 예. 그러고 보니 저 혼자 해결하긴 했는데.. "
앨런이 악령을 퇴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너무 복잡한 상황이 얽혀서 자신이 해결하고 온 것이 어리둥절 하기만했다.
" 할리 로버트를 구했느냐? "
" 그의 몸속에서 악령을 내쫒았어요. 그는.. 죽었구요. "
" 악령이 몸속을 지배한 순간부터 그 사람은 이미 죽은거야. 넌 악령을 벤거지. 그는 편히 잠들었을거다. "
수그린 앨런의 머리를 조르딘의 손이 쓰다듬는다.
" 잘 해냈구나. 내가 없어도 영혼을 구해낼 수 있었어. "
" 위험했어요. "
장난스럽게 말하면서도 앨런은 자기 목숨을 앗아갈 수 있었던 서슬퍼런 칼날을 회상했다.
" 내가 없어도 너는 훌륭히 해낼 수 있을거다. "
" ....네-에? "
길게 내뱉는 앨런의 머리를 툭치며 너털웃음을 짓는 조르딘.
" 아침이 오고 있구나. 다음 목적지로 가자꾸나. "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으러 마을로 가자는 앨런의 말에 부인에게 자신의 아들을 대려오지 못했다는 소릴 들으며 돌팔매를 맞고 싶냐고웃던 조르딘은
사례금은 챙기었고 우리들은 일을 모두 수행했으니 다음 목적지에서 두둑히 배를 불리자 하였다.
선열하게 빛나는 붉은 태양빛이 푸른 새벽빛을 거두고, 찬란히 다음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시원한 숲의 공기가 조르딘과 앨런의 앞길을 트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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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읽으시는데 의문점이나 오타있으면 말씀해주시구,
재미있게 보셨으면 감상평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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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로버트와 엘리자베스의 사랑이 이렇게나마 이루어져서 그나마 다행이에요ㅜ.ㅜ 부디 천국에서는행복하기를! 바라며, 할리로버트편 잘읽었습니다!!
세세한감상평 감사드려요 >_<!!!!!!
우와~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고맙습니당 'N.엔'님 담편도기대해주세요^^
아, 남자였군요! 근데...할리 로버트...어서 많이 들어본 이름 같은데......?
어디서들어보셨을까..ㅋㅋㅎㅎㅎㅎㅋ
한 뚝배기 하실래예?
넵 ㅎㅎㅎ
어법이 살짝 이상하군요....
제 아들을 데려오지 못한 부인에게 돌팔매를 맞고싶냐고 웃던 조르딘은.....->제 아들을 대려 오지못한 부인이아닌 것 같아욤~ 부인에게 자신의 아들을 대려오지 못했다는 소릴 들으며 돌팔매를.... 이 적당할 듯.... 싶군요오..
잘발견하셧어요 ㅋㅋ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로곶췸..
그리고.... 한 뚝배기 하실래예? ㅋㅋㅋ
제발사줭
국물도 얼큰하네 ㅋㅋㅋㅋ 면빨이 억수로 부드럽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