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이
조영수
할머니 고등어구이 먹을 때고등어구이 먹고할머니 고구마 먹을 때고구마 먹던 누런 금동이.쥐를 잡아 문 앞에 놓고칭찬해 달라고 꼬리 흔들던 금동이.할머니 입원하던 날부터밥도 안 먹고할머니 간 길만 바라보다가 죽은 금동이.할머니가 금동이를개나리 꽃그늘에 묻고 말했습니다-다음엔 사람으로 태어나거라땅 속에서 금동이가 꼬리를 흔들었는지샛노란 개나리꽃이 살짝 흔들렸습니다.
조영수 동시집 <그래 그래서> 청색종이 2022.12
첫댓글 잘 읽었어요.
가슴이 찡~~하네요.
첫댓글 잘 읽었어요.
가슴이 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