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를 중심으로 새로운 트래킹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제천 '자드락길' 시작 옥순봉 아래 옥순대교
淸風明月(청풍명월) "맑은 바람, 밝은 달" 을 노래하다.
천년 고찰 '정방사'
제천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정방사는 의상대사(불교 화엄종을 처음으로 도입한 신라 문무왕 때의 고승/부석사 창건도 이에 해당 된다)가 창건한 절로 의상대라는 웅장한 암벽아래 자리하고 있다. 자드락길 2코스에 속해 있다.
긴 역사에 비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절이다. 자드락 2코스로 연결 되기도 하는데 승용차는 어느정도 가파른 절 아래까지 이동이 가능 하다.
어떠한 소유도 하지 않고,
정방사 절에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어쩌면 큰 사찰에 속한 암자 정도라 할까. 깎아지른 절벽아래 자리한 정방에서 바라 본 청풍호가 비경중에 비경이다.
이 세상에서 보거나 듣거나
자연속에 어우러진 능강솟대문화공간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556-3 에 위치한 솟대 문화전시관
솟대와 더불어 야생화 단지가 조성되어 자연미가 물씬 풍긴다. 청풍호를 따라 도로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
문화관 내부 제천 능강 솟대문화를 반영하듯 상당히 넓어 보였다.
'솟대는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늘을 향한 희망의 안테나'
희망에 안테나 제천 능강 솟대
하늘아래 첫동네 괴곡성벽길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 산 104에 위치한 지곡리 마을은 하늘아래 첫동네라는 말이 틀림 없었다. 삼국시대에 쌓은 성벽이 있었던 곳이라는 '괴곡성벽길' 은 자드락길 6코스에 속한다.
산삼을 캐던 심마니들이 많이 살았다고 소문날 정도로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이 자드락 6길은 말 그대로 아찔한 경사가 약초밭 경작지로 뭍혀져 있었다. 아직도 소와 함께 농사를 짓는다는 이곳에 그 옛날 괴곡성의 자취는 없었지만, 말 그대로 천연의 요새였음은 분면하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노라면 정상에 다다르기 전 구불구불한 산길에서는 흙내음이 물씬 풍긴다.
괴곡성벽길 정상부근에서 내려다 보이는 옥순봉과 옥순대교
처음 자드락길 탐방을 시작했던 옥순대교를 망원으로 담아 보았다. 날씨는 맑았으나 하늘이 온통 연무로 가득하여 시야가 너무 흐려 아쉬웠다.
자드락6길 괴곡성벽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길
정상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 전경
겨우 승용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경사도 높은 길을 오르다보면 정상 부근에 이 같은 '백봉산마루 주막'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방이 몇 개 있어 언제라도 잠시 초야에 숨어 들어볼까 민박을 할수 있나 문의 했는데, 아쉽게도 물이 나오지 않아 불편할것이라 한다. 그럼에도 막걸리는 준비되어 있다.
관광 모노네일을 타고 비봉산 절경을 즐기다.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제천 자드락길 1코스를 시작하여 7코스 까지 시간 관계상 이곳이 마지막이 된다. 비봉산 절경을 만날수 있다는 이곳에는 관광용 모노레일이 있다. 탑승요금은 어른 8,000원, 이제 타보기로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타고 오르려는 모노레일 모습이다. 마치 어린이 장난감처럼 생각보다 아담하고 앙응스럽기까지 하다.
탑승정원은 3칸 좌 우 2줄 6명, 마치 호수가에서 노닐던 오리보트같은 느낌이 든다. 운전은 따로이 하지 않는다. 앞선 네일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출발시키는데 모든것은 종합시스템으로 운영되는듯 했다. 모니터에는 제천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흘러 나오고, 앞에 있는 버튼은 응급상황 발생시 조작하게 되어 있으며, 무전기를 통하여 관리소의 통제에 따르게 되어 있다.
내려오는 모노레일이 반갑고도 신기하다.
경사는 스릴를 느낄만큼 상당히 가파르다. 사진으로 보아서는 별 느낌은 없겠지만, 의자에 등으로 느껴지는 것은 금방이라도 뒤로 넘어질듯한 기분을 느낀다. 따라서 소지품이나 짐 단속을 잘 해야한다. 가파른 산을 오를 때 밖으로 굴러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승객은 안전벨트를 맨다.
내려가는 다른 모노레일이 바삐 도망치는 다람쥐처럼 갑자기 숲에서 사라진다.
경사도가 상당한 오르막길이다. 정상 부근에서는 거의 60도 정도는 될까?. 등산용어로 말한다면, 깔딱고개, 또는 지옥에 능선이라 할만하다.
눈이 밝은 사람은 때론 스쳐 지나가는 뱀을 발견 하기도 한다.
마치 오리 보트같은 느낌이다.
이제 정상부근이 가까운 모양이다. 경사도가 상당하다. 여성들은 새로운 쾌감으로 환성을 지르기도 한다. 우측에 보이는 것은 비상용 계단이다. 겨울철 같은 경우에는 가끔 모노레일이 멈추기도 한단다. 이때 응급처치가 되지 않으면 이 비상계단을 대피처로 이용한다.
몸이 통째로 거의 뒤로 누운 형상이다. 그럼에도 끼륵끼륵 아슬아슬하게 잠시 후면 정상에 다다른다.
유명한 스키장 리프트를 생각하면 정유장이 그리 화련한 편은 아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6명의 사공은 드디어 배를 비봉산 정상에 올려 놓았다.
정상에서 청풍호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이곳은 바로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기도 하다. 보통 사람들은 이륙장에 경사도가 매우 아찔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잘못하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것 같은 기분도 들것이다. 제천 활공장은 그만큼 매끈하게 잘 닦여져 있었다.
마침 몇 몇 활공인들이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윈드쌕을 보니 바람한 점 없어 축 늘어져 있었다.
제천 자드락길 취재중이라는 우리들에 요청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연출을 시작했다. 바람은 약했지만, 그래도 캐너피(기체)는 띄울 수 있었다. 홍색의 날개가 흐린 하늘이지만, 힘찬 날개짓을 하기 시작했다.
윈드쌕을 보니 다행이 바람이 협조에 응해 준다.
믿거나 말거나 나 역시 패러글라이딩 경력 20년이 있다. 한 때 글라이더 메니아였지만, 이제는 사진여행으로 이 역시 나름 메니아로 활동하고 있기에 비행을 접었다.
금방이라도 날아 오를 듯 날개가 요동을 친다. 이들은 보통 매니아가 아니라 이곳 활공장에 상주하며 바로 탠덤비행을 해 주는 유료 비행자들이다. 시간은 10분에서 30분까지 다양하나 보통 1회 탠덤비용은 13만원 정도 한다. 보너스로 비행 중 상황을 동영상은 물론 인증샷 사진 촬영도 해준다.
당신도 언젠가 패러글라이딩 탬덤 체험을 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아마도 그 어떤것 보다 최상에 스릴과 쾌감을 느낄 것이며, 그 추억이 오래도록 지속 될 것 임은 분명하다. 나 역시 비행 중 제일 기억이 남는것이 있다면, 어느 사찰 지붕 위로 날아 가다가 부처님 머리위에 도달 했을 때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었다는 웃으게 이야기다.
제천 자드락길이 조성된것은 대략 3년정도 된다 한다. 아직 잘 알려 지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그래도 전국에서 많은 내방객들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나머지 정보는 인터넷에 '충북 제천 자드락길' 이라 검색하면 더욱 더 자세하게 홍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사진 하늘소풍
|
출처: 하늘소풍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소풍
첫댓글 가고 싶어유 ㅎ
언젠가는 갈겨!
사진이 예술입니다
정방사를보니 그 어느해겨울
아픈사람 바람 쏘여준다고
눈쌓인길 데려가다 힘들어 친구한테맡기고 혼자 올라갔던기억이
아프게 ...
정방사 해우소에서만 볼수있는 좋은글귀와 아름다운 풍경ᆢ좋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정상까지 꽤나 거리가 먼듯 싶어 보이는데
산행을 아주 잘하나보네?
사진 가방 무게도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
하늘 소풍 덕에 좋은 곳을 많이 많이 구경을 할수 있어서 고마우이
꼬~옥 가보고싶네요 ^~~^
친구들이랑 요릿케 뛰가고 싶넹!!
경치 구경 잘하고 갑니다,
얼마전, 모노래일 타려고 같는데, 못타고 와서 아쉬웠습니다.
그레서 다음에는 예약을 하고 갈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