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불확실성이 여전한 OEM 업황
지난 9월 발표된 8월 미국 시장 내 소매 의류 판매액은 177억 USD으로 전년동월 대비 20.4% 감소했다. 지난 5월 중순 셧다운 해제 이후 3개월 연속 판매액 감소세는 축소되었다. 1개월 지연 발표되는 의류 재고(7월 기준)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7월 기준 판매액 대비 재고 비율은 2.8배를 기록해 지난 셧다운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매출액 대비 재고 비율은 지난 7월 기준 2.7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대비 여전히 높다.
판매액 개선세 역시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8월 의류 소매 판매액은 2 월 대비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지난 6월 이후 95% 이상 재오픈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선 폭의 추가 반등 필요성은 여전하다. 7월 기준 재고는 지난 2월 대비 91% 수준으로 9% 가량 하락에 그쳤다. 재고 재확충이 OEM 업태에 필요한 업황 반등 요건이라는 점에서 무조건적 장미빛 전망을 제시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물론 금번 이슈가 통제 불가능한 이례적 상황에서의 이슈라는 점에서 과거 사례 에의 무조건 적 대입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셧다운에 뒤이은 고용 상황과 소비자 동향 지표 등 감안 시 리스크 관리에 대한 필요성은 존재해 보인다. 특히 2분기 셧다운에 따른 3분기 선적 집중 제외 시 기존 바이어들의 OEM 업체로의 수주 상황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기대감이 반영된 주가 수준에서의 추정치 상향 가능성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확인은 필요해 보인다.
9월 대만 동종 업체(Makalot) 매출액 -14.8% YoY, YTD -8.3% YoY
지난 8월 매출액이 28.9% YoY 증가해 업황 반등 기대감을 가져온 Makalot (1477 TT) 9월 매출액이 발표되었다. 9월 매출액은 26.9억 대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8% 감소했다. 추석 명절 관련 연휴 기간에의 시점 차이 고려는 필요하나 명절 기간이 10월까지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8월~9월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월 수준 혹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슈는 지난 또 다른 동종 업체인 Eclat(1476 TT)의 8월 매출액은 17.8% YoY 감소했다는 점이다. 차주 경 발표가 예상되는 동 업체의 9월 매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나 지난 2분기 선적 지연 등에의 이슈가 7월 혹은 8월 까지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보인다. 실제 최근 OEM 업체들의 3분기 및 4분기 기존 바이어 向 오더 동향의 경우 기존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연간 두 자릿수 수준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물론 내년 오더가 두 자릿수 증가로 반등할 전망이라는 점에서 개선 방향에 대한 이견은 없다. 다만 2분기 일시적 셧다운에의 이례적 상황과 기존 추정치 내 기 반영된 방향이라는 점에서 추가 주가 모멘텀으로의 작용 여부에 대한 리스크 관리는 필요해 보인다. 동 자료 상 언급될 밸류에이션과 20년, 21년 실적 추정치, 그리고 시장 대비 할인/할증률 등을 고려한 국내 OEM 업태 내 선호는 ‘영원무역 > 한세실업’ 을 제시한다.
신한 박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