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침!
가을비 내린뒤 바람끝이 몹씨
차가워졌네요.
가을비 사이로 뚝뚝 떨어진
발밑에 깔린 나뭇잎이 외마디 소리를
질러대며 아프다고 울어댑니다.
머지않아 만추의 계절이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갈때면
노란 들국화의 고운 향기는
천리를 갈것이며,
가을의 전령사 은빛 억새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나뭇잎들의
모습에 설레이는 계절도
갈색 빛으로 물든 깊은 가을속으로
스며 들겠지요.
노을이 가을을 닮아서 일까?
계절이 우리네 인생을 닮아서 일까?
요즘은 노을이 부쩍 보고 싶어지는데...
가을 향기 깊어지면
잊고 있던 것들
바람으로 불어오고..
보이는 모든 게 아름다워서..
아련한 빛으로 물드는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답게 물들기를
가을처럼...
가을빛으로 짙어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가져보세요.
무심하게 걸어왔던
기나긴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변함을 껴안고
낙엽 한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쏟아지는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은은하게 물들기 시작한 가을빛이
눈부신 햇살을 받아 반짝 반짝
가을바람을 싣고 온 10월에
바람도 많이 선선해지고
하늘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이젠제법 가을날씨답게
햇볕 따가운듯 살랑이는
바람속에 쌀쌀한 기운마저
져며옵니다.
우리 또한 삶에 모든 어려움들을
뚫고... 겸손한 자세로
단풍 한잎, 잘 여물어가는 황금낭 한알,
등을 보면서 삶의 소박하고
단순한 진리를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는세월 막을수는 없지만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행복했던
마음도 아쉬웠던 마음도
이제 뒤안길로 숨으려나 봅니다.
아마도 세월의 야속함 때문이겠지요.
배경에 보여지는 '하늘고추'는 꽃처럼 감상하는
고추라 해서 꽃고추, 화초고추라 부르고,
하늘을 향해 똑바로 자란다 해서 하늘고추라 부릅니다.
매운맛을 내는 고추로 일반 고추와는 달리 열매가
하늘을 향해 '하늘고추'라고도 하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합니다.
쉼 없이 내려 앉는 가을 모습에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건강도
잘돌보시며 오늘도 계획한 일들이
술술 잘풀리는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