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6코스(출판단지길)

[최인옥]

2021년 3월 25일

평화누리길 6코스 16k

성동 사거리 안쪽의 길을 따라 걷다보니넓은 주말농장이 펼쳐진다

따스한 볕을 받으며 몇몇의 사람들이 밭에 나와 준비를 하는 모습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져 있는 푯말에는 농장의 이름이 적혀있다

차를 타고 도로로만 다니던 곳이라 안쪽길을 따라 걷는 느낌은

새로운 곳에 온것 같다

언덕을 오르니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하루종일 노닥거렸던 벙커힐이 나타난다

벙커힐 옆으로 오른 산은 통일동산에서 오르는 살레길이다

길가의 나무에는 강아지 풀이 (?) 톡톡 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페트병으로 만든 꽃들과 리본들~~~

살레길을 오르는 입구에는 바스락 숲길이라는 이쁜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몇해전 신세계 아울렛쪽에서 시작하는 살레길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살레길도 여러 방향에서

오를수 있는지 이곳 살레길도 자유로를 내려다보며 걷는 산책길이 절을 오르는 도로까지 이어진다

아직은 수줍은지 어쩌다 눈에 띄는 진달래도 한무리 보이고 살레길을 알리는 나무표지도 새롭다

살레길을 지나 평화의 삼거리라는 굴다리를 지나는데 굴다리안을 이렇게도 꾸며 놓을 수도 있구나 싶다

다리를 건너며 무심코 바라본 저 너머에는 오두산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이길은 신랑과 함께 종종 알바를 다녔던 길~~~

소라지로라는 이쁜 이름에 저 앞에 있는 언덕만 넘으면 익숙한 곳인데 싶어 앞으로 앞으로 가는데

핸드폰에서 징~~~징~~코스이탈하였다고 울어댄다

ㅎㅎ 잠깐 익숙한 길이라 리본을 무시했더니 앞으로 앞으로가 아니라 잠시 옆으로 옆으로~~~

잘 포장된 도로와 건물들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출판단지의 초입에 들어선건 같다

옆으로 지나치는 정민~~~~~울 딸 이름이라 찰칵~~~

도시(?)가 가까워서인지 아님 따스한 날씨 때문인지 걷고 있는 자전거도로에는 라이닝을 나온 사람들이

쓱~~~쓱~~~자주 자주 지나쳐 간다

츨판단지에 어울리는 책울림길~~

저 멀리 보이는 화장실도 이쁘게 자리했기에 사진한장 찍으려 핸드폰을 켜니

이런~~~~사망하였다

이러면 앱도 꺼져서 안되는데 잠시 맨붕이 된다

어쩌나 어쩌나 하며 걷다 상가에 들러 충전을 해야 겠다 싶었다

둘러봐도 상가는 없고 어찌어찌 길따라 가니 이체사거리가 나와 둘러보니 빵집이 보인다

점심도 먹을겸 빵집에 들러 충전을 부탁하고 햄버거와 탄산음료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충전 때문에 30여분 지체하고 출판단지에서 오르는 심학산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끔까지는 드문드문 필까말까 망설이는 진달래만 보였는데

심학산의 진달래는 활짝 만개하여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꽃길꽃길하는 그 꽃길이 지금 심학산 둘레길에 있다

반쪽의 둘레길을 걷는 내내 양옆으로 활짝핀 진달래꽃들~~

오늘은 모두가 걷고 싶어하는 꽃길을 친구삼아 원없이 걷는다

여러코스가 있는 심학산 둘레길중 오늘은 동패사거리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오는 길

마지막은 아스름한 계단길이다

이길 끝자락에 자리한 6코스 출발 파고라

아침 집을 나서며 계획한 두개의 코스를 끝내고 나니 4시가 되어간다

도로로 나왔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수 없는 길~~

어쩔수 없이 5코스 리본을 따라 걷다보니 일산역과 일산서구쪽으로 갈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핸드폰이 밥을 달라하는 시점에서 계속 갈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5코스를 이탈하여

일산역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니는 택시도 없고 버스도 없고~~~

큰길을 따라 무장정 걷다보니 덕이동이란다

버스 정류장이 보여 차 시간을 보니 어쩌다 다니는 버스~~~

저 멀리 탄현역 주상아파트가 보여 그쪽으로 길을 잡아 걷고 걷고~~

덕이동 로데오 거리로 들어서니 이제는 다 왔구나 싶다

다행이 김포쪽으로의 평화누리길은 두코스를 하루에 걸을 수 있을 만큼의 거리이기에

다음 길을 나설때는 나머지 5코스와 4코스 3코스를 완주할수 있을것 같다

[안봉근]

6코스가 그래도 익숙하네요.
종착역을 향해 화이팅!

[최인옥]

항상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