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포 항구, 낮술 (달묵 박영현)
떠나갈 사람보다 갈매기가 더 많은 삼천포에서는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좋다
간밤 뭍내음에 취한 배들이 해장술로 시작하는
삼천포 술집들은 그리움을 퍼다가 판다
삼천포 바다는 항구에서 시작되었다
낮술에 시달리는 실비집 유리문도 바다 밖에 모른다
낮에 마시는 술을 탓할 사람은 없지만
서성거리는 갈매기를 시비 걸지 말아라
삼천포에는
갈매기도 술에 취하는 그리움 밖에 없다
















삼천포의 유래
이야기를 한참 잘 하다가 곁길로 빠지는 것을 ‘삼천포로 빠지다’라고 한다.
삼천포(三千浦)는 사실 경남 진주 아래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의 이름이다.
지금은 사천시로 바뀌면서 그 이름이 사라진 상태.
한 장사꾼이 장사가 잘 되는 진주로 가려다 장사를 망쳤다거나 부산에서 기차로 진주에 가는데
기차를 잘못 갈아타서 삼천포로 가게 되었다는 등의 여러 가지 유래설이 전해진다.
원래는 ‘길을 잘못 들다’라는 뜻이지만 무슨 일을 하다가 엉뚱하게 다른 일을 하거나 이야기가
곁길로 빠지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삼천포에서 가서는 ‘잘 나가다가 샛길로 빠지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당할 듯싶다.
첫댓글 조개도 많네요...어제간 소래포구의 생각이 나네요...
조개퍼레이드.. 쩝~..먹고시프요~~.
미안혀~~~ 내 뱃속에 다 들어가 있으~~~ ㅎㅎㅎ 맨아래와 그 바로 위사진은 경매준비중인 사진이어요!! 배에서 바로 내려서 그렇게 진열을 해놓더라구요..
그 언제더라.. 사천에서 아주 맛있게 회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말린 생선과 해물들에 침이 꼴각~
삼천포가 사천으로 바뀐거죠??
사천군과 삼천포시가 합해져서 사천시가 되었을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