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뚫고 길을 나서면 나의 하루는 시작된다
향긋한 공기가 온몸으로 달려드는 걸 느끼며 심호흡을 해본다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언제 내게 괴롭고 슬픈 시간들이 있었나?
언제 내게 우울한 시간들이 있었나?
그 모든 후줄근한 생각의 끈들은 저멀리로 달아나버리고 마는 시간이다
새벽예배를 드리러 교회로 가는 길은 1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다
교회는 자기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교회가 크던 작던 그것이 내 신앙의 기초랄까.....
ㅡ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 있는 그 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주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ㅡ
요한복음 20장을 읽으면서 곡과 가사를 만들었다는 오스틴 마일즈의 찬송을 읊조리며 간다
부활의 새벽에
예수의 빈무덤을 바라보며 울고 있는 마리아에게 조용히 다가와
ㅡ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ㅡ
부활 후 첫만남이었다
여인을 가장 먼저 찾아주셨던 주님
그 기쁨이야말로
알 사람이 전혀 없었을 일이다
언제부턴가 이 찬송은 나의 애창곡이 되주었다
가사나 곡이 혼자서 읊조리기에 좋다
그리고 귓가에 정말로 주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위한 기도를 마치고
다시
교회밖으로 나와
작고 작은 나만의 집. 그 공간으로 향한다
몇해 전 아들과 따로 살림을 나면서 혼자가 되었다
큰딸네서 가까운 곳에 보금자릴 정하고 단촐하게 살림을 정리해서 홀로 살기 시작했다
평소 엄마같은 여자에게 장가가는게 소원이라던 아들은 그야말로 엄마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말을 화살처럼 가슴팍에 날리면서 집을 나갔다
그래 그렇게 혼자서 살아봐 엄마도 겁날거 없으니까.
이보다 더한 독사의 자식들이
또 있을까싶다
ㅡ그렇답니다
요즘 아들들은....ㅡ
누군가 날 그렇게 위로해 주었다
그래도 살아야한다...
누구라고 편안한 일들만 당하고 사나
아담의 선악과 이후로 우리 인간은 영원히 죽어야 마땅했으나 다시 한번 살 기회를 주셨으니...이는 예수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으리란 약속...나는 믿는다 믿는다
믿음이 이긴다는 것을...
그리고 곧 구원에 이르리란 것을 ...천국이 나의 것이란 것을 나는 늘 입으로 시인하며 살고 있다
믿는다 하면서도 자신이 천국에 이르리란 사실을 사람들은 입 밖으로 말하길 꺼려한다
왜 그럴까
그것이 결코 겸손이 아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우리는 전도를 못하게 된다
본인은 앞으로 천국에 갈는지 어떤지 알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 잘 믿고 꼭 천국에 가시라고 말 할 수가 있겠는가.
입으로 시인해야 한다
천국은 빼앗는 자의 것이다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
인간적으로 누굴 사랑한 일도 누구에게 사랑받은 일도 없는 것같은 나의 인생에 조용히 찾아와 주신 주님.
잡은 손 놓치않고 그 손 꼭잡고 가는 나는 참으로 행복하다
믿음이 이긴다 이기니까...
우리가 새몸을 입고 가 있을 영원한 천국이란 어딘가 멀리멀리 낯선곳으로 가는 것이 아니다
그 때엔
하늘의 보좌와 우리가 사는 이 땅이 통일을 이루어 새땅과 새하늘에서 사는 것이다
하늘의 하나님(예수)이 우리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그 이전에 예수님 재림 후 천년동안 사는 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그때에 가서 보면 되는 일일 뿐 억지로 알아야할 일은 아니잖나싶다
별이란
밤에 멀리서 보면 보석처럼 빛나보이지만 가까이 가서보면 그냥 땅일 뿐이다
돌과 흙과 모래일 뿐이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그 땅이 공중에 매달려있을 뿐이다
그 땅과 하늘보좌가 통일을 이루게 되어 변화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 천국이다
그곳엔 죽음도 밤도 없고 이땅에서처럼 땀과 눈물도 고통도 없이 사는 곳이다
평화와 사랑과 영광만이 있는 곳. 새예루살렘...
상상만 해도 얼마나 즐겁고 아름다운 곳인가.
그 옛적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에덴동산처럼
그 세계가 다시 펼쳐지는 것이다
그곳에 살 때에 우리의 새로운 몸은 살과 뼈가 없지만 우리는 그곳에 있을 것이다
시집장가를 가는 일도 없고 자녀를 낳고 기르는 일도 없지만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이 찬란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거짓과 부조리 사리사욕 온갖 술수와 탐욕이 없이 영원히 사는 그 세계....로 가는 길은 오직 하나.
예수를 믿는 일이다
우리의 죄를 그의 피로 갚아주신
예수 ...그 분만이
우리의 그리스도 구세주이시다
그리고
최후로 정리정돈을 마친 후
온갖 쓰레기는 영원한 불로 태운다
그곳이 바로 지옥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기 이전에
이미 이러한 계획을 먼저 세워놓으셨다는 것.
그래서일까
하나님을 믿지않는 불신자들도 미래를 예언하여 맞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걸 보면서 우리는 그 증거를 얻는다
다 계획되어 있었다는 것을......구원이 예정된 사람들이 이미 있었다는 걸.....성경에 써 있다는 걸 알아야한다
누군가의 구원이 예정에 없었다면 우리는 천국이란 것이 필요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미 예정되어 있기에 행복하고 그곳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보증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나이에 이리 외칠 수 있어 참 좋다
2023. 10.
글/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