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진 올리고 후기도 좀 썼으면 좋으련만 감감 무소식이니 .....
하는수 없이 제가 펜을 들었읍니다.
후기는 올려야겠기에....
13일 9시에 청계산 입구역에 도착. 30분에 약속했으니 기다리는동안 커피한잔 하고 싶은데 이청계산역은 생긴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무 건물 자체가 없다.
商街가 없으니 당연히 커피고 뭐고 먹고 마실 곳이 없다.
옆 잔디밭에 테이블에 커다란 햇볕 가리개 까지 가춰놓고 커피를 끓이고 있네 그랴.
“커피한잔 주슈.”
“커피 안 팝니다.”
아줌마가 말을 안 받고 옆에 서있던 사내가 말을 받는다.
또 그 옆 사내가 “아 이커피 파는게 아니고 우리 산악회 사람들 마시려고 끓이고 있는겁니다. 원하시면 한잔 드리겠습니다.”
“한잔 주슈.”
-염병, 산악회가 얼마나 인원이 많고 크기게 이 유난을 떤담.“
조금 있으니 집과의 거리와 반비례해서 하나둘 식 나타난다.
김성식, 김영덕, 최해룡, 정희창,,김창진, 김경미, 조현세, 마지막 김현준.
오랜만에 나타나는 김현준.
모두들 반가움으로 한층 들뜬 기분이 된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화창한 날씨에 바람은 솔솔.
곳곳에 아직도 진달래 반겨주고 벚나무도 화사하게 피어있다.
창진형님 “진달래, 한국것이 제일 색이 곱고 예뻐.”
‘호주에도 진달래가 있어요?’
아니, 없어. 야생은 없고 정원에 심어놓은 영산홍 뿐이지.“
어디 그뿐이랴? 골골 마다 양지바른곳엔
양지꽃. 개별꽃. 제비꽃들이 앙증맞게 피어있다.
참 좋고 고마운 산이다.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깊은 숲이 있어 사람들을 맞아준다.
이 청계산을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복부인처럼 평당 땅값 계산하지 말고 공익 차원의 산림자원으로 말이다.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636만 9000ha.
공익적 가치는 약 110조원.
2년전인 2008년보다 49% 증가한 금액이라 하니 그 이상이 되겠지만 산술적 단순계산으로 4년후 인 2014년엔 247조원이고
청계산 면적은 826만 m2이다.
이걸 계산해보니 320억 정도 된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해마다 그해의 산림의 가치를 계산하는 것이고 시민은 해마다 그 가치의 해택을
다시 또 누리는 것이니 그리 생각하면 그리 적은 금액도 아닌 듯 싶다.
이 산림의 혜택이야 아시다시피 이루 헤아릴 수가 없지만 이 산림의 숲을
한국 사람들이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찿아 볼 수 없을 만큼 열성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송인순이사의 말을 빌자면 장수국가가 되었고 의료비 지출이 엄청나게 줄었다 한다.
공자님 앞에서 요령 흔든다고 진홍형한테 뭐라고 한마디 들을라.
숲얘기는 얼른 접자.
수리봉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라 힘들지만 어쩌랴.
이것도 숲을 보호하는 방법인 것을.
수리봉에서 과천 대공원 쪽으로 내려서서 명당 찿아 헤메다 가 좋은 곳 찿아서 간식 먹기로.
모두들 꿍꿍이 가있어 안 싸온 점심대신 한 가지 식은 다 가져왔다.
하리 사랑이다. 이것도.
그중 조현세님의 찰밥이 단연 인기다.
이 찰밥은 내 알기로 조현세님이 손수 지은 것이다.
정 박사 께서 학과장님으로 아침 출근하기에 바쁘신데 찹쌀 밥 해줄 시간은 전혀 없을테고 연만하신 장모님께 부탁할 사람도 아니다. 분명 손수 지었을 것이다.
몇 년 전 처음 가져 왔을 때 보다 長足의 발전을 했다는 것을 얘기 해야겠다.
엄청 맛있어 졌다. 밤 대추 잣 고루고루 넣어서.
양도 충분히 가져왔고.
이것도 하리 사랑이다.
과천현대 미술관.
엄청나다. 그 규모와 사치.
미술에 문외한인 이사람. “시불놈들. 국민세금가지고 씰다리 없는 놈들한테 좋은 일 많이 시켰네.”
내 박물관. 미술관. 관람 경험으로 봐서 관람 공간이 그리 크게 자리잡을 필요가 없다. 시민들을 위해선 두세시간 정도 돌며 감상할 정도면 충분하다. 그이상이면 지쳐서 못 본다. 나머지는 저장. 다음에 몇개월에 한번식 교환해서 다시 관람 공간으로 올리면 되는 것이지.
구름떼 처럼많은 인파에 놀라고 과천 공원 나와 전철탸고 산본 장어집으로 .
나머지는 진홍형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창진형님 과용 하셨습니다.
덕분에 동생들, 맛 있게 먹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