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1장 풀이하는 글 1. 유교문화와 음악 2. 수신의 악: 음악으로 중화에 도달해 인仁을 얻는다 3. 치국의 악: 시와 예악으로 태평세상을 이루다 4. 강호의 음악: 강호의 모래바람에 영욕을 잊고
어부가를 부르며 주자를 사모한다 5. 풍류방의 선비 음악: 거문고와 노래로 산과 물을 닮는 풍류를 즐기다
2장 원문으로 읽는 음악 이야기 01 단계 _유교와 음악 153 02 단계 _수신의 악 165 03 단계 _치국의 악 176 04 단계 _선비의 음악 214 05 단계 _강호와 풍류의 도를 즐기는 음악 228
3장 원문 및 함께 읽어볼 자료 원문 함께 읽을 자료 주 원문 주
출판사 서평
예禮가 몸을 다스린다면, 악樂은 마음을 다스린다 “예禮로 뜻을 인도하고, 악樂으로 소리를 조화롭게 하며 정政으로 그 행실을 한결같게 하라.”
◎ 『시경』과 『예기』부터 조선 가인歌人 글까지 ‘악樂의 전통이론’ 섭렵 ◎ 마음과 인생의 완성이란 관점에서 음악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 제기 ◎ 희미해진 ‘정악正樂’의 전통을 하나하나 되짚으면서 그 역사적 맥락 서술 ◎ 조선의 중국 음악 수용사와 함께 ‘음악’에서 조선 특색의 창출과정 강조
예禮가 몸을 다스린다면, 악樂은 마음을 다스린다 “예禮로 뜻을 인도하고, 악樂으로 소리를 조화롭게 하며 정政으로 그 행실을 한결같게 하라.”
◎ 『시경』과 『예기』부터 조선 가인歌人 글까지 ‘악樂의 전통이론’ 섭렵 ◎ 마음과 인생의 완성이란 관점에서 음악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 제기 ◎ 희미해진 ‘정악正樂’의 전통을 하나하나 되짚으면서 그 역사적 맥락 서술 ◎ 조선의 중국 음악 수용사와 함께 ‘음악’에서 조선 특색의 창출과정 강조
유교사회에서 ‘음악音樂’은 무엇이었나
우리 민족은 춤과 노래를 즐겼고 잘했다.
길을 가면서도 밤낮 끊임없이 노래를 불렀다고
『후한서後漢書』에 기록했을 정도다.
그리고 ‘동방예의지국’이란 칭송을 들을 만큼 일상의 예절이 반듯했다.
이와 같이 ‘예악’과 밀접한 민족인 우리는 지금도 음악을 잘하는 나라에 속한다.
음악의 위대한 효용을 먼저 발견한 자는 동양 고대의 성현들이었다.
음악을 통한 교육과 국가 질서의 장엄은 진작부터 펼쳐졌다.
이 원리는
악교樂敎로 실천되고 조회와 제례를 비롯한 각종 의식 행례에서 구체화되었다.
악樂은 예禮와 함께,
욕망을 절제하고 감정의 발동을 순화시키며,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조화롭게 했다.
이 두 가지 보물에 내장된 속성은 서로 전혀 다르면서도 보완관계여서,
자아를 향한 자율적 통제와 바깥을 향한 사회적 공감을 원활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러면서도
예는 의義에 가깝고 악은 인仁에 가깝다.
그러므로 ‘인의예지’의 네 가지 덕을
인격 완성의 기준으로 삼는 유교의 정치철학에서
예악이 막중한 자리를 차지함은 무척이나 당연한 일이다.
『시경』과 『서경』을 비롯하여
『예기』의 「악기」 편을 보면 고대
동양인들이 예禮와 연관시켜서 정립했던 악樂에 대한 인식,
그것의 체제와 성격,
사회적 파장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이를테면
“예와 악은 표리의 관계요 손바닥과 손등의 사이다.
예는 땅을 본받고 악은 하늘을 닮았다고 한다.
예의 덕은 경敬이요 악의 덕은 화和다.”
공자의 학당에서는
금슬琴瑟 연주와 같은 음악 공부가 수신과 교육의 일과로 매우 중시되었다.
원래 음악은 마음의 산물이며 감정의 발동에서 나왔다.
그것은 감탄과 감동에서 탄생했는데,
처음에는 시詩로 표현되고 다음에 노래가 된다.
노래가 되면서 가락과 장단이 갖춰지고 악기가 도우며 화성和聲이 이뤄진다. 여기에 춤까지 곁들여지면 완전한 음악이 된다.
- 예는 義에 가깝고 악은 仁에 가깝다. 예는 가다듬고 바르게 하는 가을과 겨울의 특성이 있고 악은 피어나고 펼치는 봄과 여름이 특성이 있어, 예는 올바른 일을 지향하는 정의의 실천과 흡사하고 악은 만물을 평안하게 해주는 인덕의 마음에 가깝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의 요점은 몸을 닦는데 있고 악의 요점은 마음을 닦는데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예와 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악은 같게하고 예는 다르게 한다는 점이다. 음악은 같음을 지향하므로 서로를 친애하게 하고 예절은 다름을 지향하므로 서로를 공경하게 한다. ... 더보기
- 예는 義에 가깝고 악은 仁에 가깝다.
예는 가다듬고 바르게 하는 가을과 겨울의 특성이 있고
악은 피어나고 펼치는 봄과 여름이 특성이 있어,
예는 올바른 일을 지향하는 정의의 실천과 흡사하고
악은 만물을 평안하게 해주는 인덕의 마음에 가깝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의 요점은 몸을 닦는데 있고 악의 요점은 마음을 닦는데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예와 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악은 같게하고 예는 다르게 한다는 점이다.
음악은 같음을 지향하므로 서로를 친애하게 하고
예절은 다름을 지향하므로 서로를 공경하게 한다.
따라서 치국에 최선을 다하려면
예와 악의 상호 보완관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 - p181
음악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다스리는 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지만 어렴풋이 알것도 같다. 이 책을 한번 읽었다.
술술 아는 만큼만 소화시키면서 읽었다.
책을 덮으면서 사람이 살아가며 행하는 여러가지 행위 중
가장 높은 곳에 음악이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한번 더 꼼꼼하게 읽어볼까 한다.
되새김질을 하면서 우러나는 맛을 음미하며 한번 더 읽어볼까 한다. 좋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해 준 윤용섭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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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5101 1897
에궁~
정선생님! 감사합니다.
저희 한국정가진흥회 카페에도 소개 안한 것인데,
'시조창나룻터'에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평소 은악이양선(隱惡而揚善)하시는
태금 선생님과 정세주 선생님의 넓은 마음씨가 느껴집니다.
아이구
회장님!
작가님이 더 친근감이 갑니다.
귀하신 분 여기서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돕고, 나누고, 베푸는
나루터에 고견, 자문 기대하고 싶습니다.
시끄러운 때
건강하십시오.
@정세주
감사합니다.
정선생님도 늘 강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