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묵상 24-29
<개미들과 대화>
888888개미행렬
보이는 직선길이만
약 20-30 미터
꼬불꼬불 행렬을 펼치면
40-50 미터 이상?
뒷산 풀숲에서
옹벽을 타고, 현관을 거쳐
바위틈을 돌아 축대 속으로-
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혹 집으로 들어오면
해롭지 않을까 해서
깨끗이 비질을 했다.
몇 분 후 다시 꼭 같은 행렬
미안해서 묵묵히 바라보며
몇 마디 대화를 했다.
너희들 뭐하니?
고기 가지러 가요.
저 아래 산중턱에
고래가 한 마리 있어요.
산에 웬 고래?
배가 산에 있는데
그 안에 고래도 있었어요.
그 배는 사공이 둘이래요.
너희가 어떻게 고래를?
우리는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어요.
코끼리도 우리를 만나면
줄행랑을 쳐요. 만약
코끼리가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는 해외동포까지
대대손손 평생 먹고
다이어트도 해야 해요.
재는 허리에 웬 권총?
거미 같은 적군을 만나면
가족들 보호하려고요.
실수로 가족을 쏘면 어쩌려고?
우리는 절대로 서로
싸우거나 쏘는 일도 없어요.
인간들은 대통령도 쏘았다던데요?
너희들 대선은 언제니?
대선 같은 것 없어요.
서로 양보하거든요.
그럼 총선은 언제니?
법이 필요 없는데
국회의원을 왜 뽑아요.
하나님의 법대로만 살면
경찰 검사 판사 변호사
국회의원 모두 필요 없어요.
항상 찬양하며 예배드리며
욕심도 걱정도 없고
장마도 홍수도 미리 알고
페로몬 하나로 만족해요.
안식일 외에는 언제나
부지런히 일해요.
오른 쪽으로 좌회전해도
사고도 충돌도 없고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죽지도 않아요.
너희들 교회 다니니?
그럼요 우주제일교회 다녀요.
그래? 참 좋은 교횐가 보다.
우리는 그리스도파 뿐이고
양파, 쪽파, 대파 같은 건 없어요.
인간들 교회는 파가 많아서
눈이 시고 눈물이 많다면서요?
가로등이나 CCTV 없어도
범죄도 없고 사고도 없어요.
부흥회 있으면 개미강사 초청하세요.
우리에게 배우라고 했잖아요?
그래 고맙고 많이 배웠다.
https://cafe.daum.net/smallwaterdrop/KU4B/610
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