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표는 무학산둘레길 21km 완주입니다.
지난 번 밤밭고개에서 중리역까지 완주에 이어 오늘은 중리역에서 밤밭고개까지 역방향으로 걷기로 합니다.
중리역 삼거리 건너편에 무학산둘레길 종점이 있습니다.
초입부터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산 능선 하나를 넘어서 구슬골소류지까지 1.85km,
구슬골소류지에서 산 능선 하나를 넘어서 구슬골까지 1.2km,
구슬골에서 또 산 능선 하나를 넘어서 두척경로당(두척마을회관)까지 1.6km
이 구간은 길상태가 제대로 정비가 되어 있지 않고 오르내림이 심한 구간으로 체력소모가 많습니다.
무학산둘레길에서 천주산누리길을 연결하여 걷는다면
두척경로당에서 1km의 거리를 도로를 따라 마재고개까지 이동하여야합니다.
무학산둘레길은 두척경로당에서 밤밭고개까지 역방향으로 걷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척마을입구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마산역이나 중리역에서 자주 있습니다.
참고로 두척경로당은 지도에 검색이 되지 않으므로 두척마을회관으로 검색하여야합니다.
두척경로당에서 두척약수터가는 길에 만나는 편백숲길입니다.
두척약수터 쉼터입니다. 아쉽게도 두척약수터의 식수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척약수터 쉼터의 단풍나무 그늘아래에 벤취에 앉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벗이 됩니다.
봉국사 갈림길 윗쪽의 둘레길표지판의 방향표시가 애매하게 되어 있어
윗쪽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봉화산 봉수대를 만났습니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이자 행운입니다.
결론은 아랫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봉국사 위 갈림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봉화산 봉수대
봉화산 봉수대 정자에서 좀 쉬었다가 되돌아 내려왔습니다.
봉국사 위 이정표에서 무학농장 산림욕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정자 옆 벤취에 앉으니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랩노쉬로 간편하게 점심식사를 해결합니다.
날씨가 무더우니까 걷는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광명암입구에서 서원곡으로 가는 길입니다.
갈증은 끝이 없고 하루살이 수백마리가 웽웽거리며 얼굴을 공격하고 땀은 비오듯 흐릅니다.
식수는 거의 바닥을 드러냅니다. 편백숲약수터의 식수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식수도 부족하니 서원곡에서 멈추라는 내면의 유혹이 시작됩니다.
갈등의 순간에 서학사에 도착합니다. 미지끈한 물이지만 식수를 보충합니다.
서학사는 무학산둘레길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서원곡을 지나 소망동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무학산둘레길 2구간 시점이자 1구간 종점인 서원곡입니다.
서원곡 소망동산에서 미끄럼방지매트를 깔아놓은 산책로를 따라 너른마당으로 갑니다.
학봉입구 너른마당 정자에서 베낭을 베고 누워서 30분간 휴식을 취했더니 기력이 회복됩니다.
신라 학자 최치원의 글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른바 최치원의 길입니다.
최치원의 길은 만날공원에서 너른마당까지의 둘레길입니다.
무학농장쉼터에서는 막걸리 등을 팔고 있지만 그냥 패스합니다.
만날고개를 향해 느릿느릿 걸음을 이어갑니다.
무학대장군과 두척여장군이 호위를 합니다.
2층 구조의 정자도 있습니다.
조망이 트이는 지점을 통과합니다.
매립지와 돋섬이 보입니다.
편백숲을 지날 때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마산역에서 18시57분 기차를 타면 되니까 급할게 없습니다.
자연은 티내지않고 인간들에게 자신을 내어주는데 인간들은 자연에게 무언가 티를 내기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무학산둘레길에는 리본설치게시대가 2곳이나 있습니다.
만날고개에서 친정엄마와 시집간 딸이 만나고 있는 장면입니다.
만날공원을 지나 만날고개에 도착합니다.
만날고개에는 전설이 서려있습니다.
만날고개에서 편백숲산림욕장으로 진입합니다.
편백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지 않아서 키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밤밭고개로 가는 길에 마창대교가 조망됩니다.
걷기 편안한 능선길을 걸다가 갈림길에서 오솔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전망좋은 곳>이정표에서의 조망입니다.
무학산둘레길의 시점인 밤밭고개(율곡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중리역에서 8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밤밭고개 육교를 건너면 곧바로 청량산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육교 건너 좌측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100m쯤 걸어가면 청량산 숲길(임도)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