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 아름이 산책로(명도암 생태체험관 주변 산책로 개통직전)
2024년 11월 30일(토) 11월 마지막 날이네요. 제주4·3평화공원 해설사로 근무하다가 점심 식사 후 주변이나 걸어볼까? 하여 명도암 생태탐방관 도로공사 진행 상황을 둘러보기 위하여 사무실을 나섰다. 아니! 이게 웬 떡인가. 내가 그렇게 원하던 탐방로가 개통 직전에 있는 것이다. 2007년에 제주도 홈 페이지에 여러 차례 글을 썼는데 개인소유 토지가 많다고 안 하더니만, 인제 시작이다. 10여 년 전에 봉개동에서 명도암 마을 위로 여러 탐방로를 개설하여(안새미, 밧새미들레 길. 노루오름둘레 길. 봉개민오름둘레 길) 걸었는데 중간에 관리가 잘 안 되어서 탐방로가 걸을 수 없는 상황까지 다다라 폐쇄되었었는데 근래(2024. 9) 명도암 생태탐방로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 호응이 좋았는지 옛 탐방로를 기준 삼아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다.
새로 개설하는 도로 답사
명도암생태체험관에서 시작하에 약 10분 정도 소요하고 끝지점은 봉개. 회천동 쓰레기 매립장 도로와 연결 되어 있다. 기초공사 끝나서 마감하고 포장만 하면 끝인데 올해 말쯤 개통할 것으로 보였다. 도로 끝 지점 가다보면 왼쪽은 높은 굴뚝이 도로에서 100m 남짓한 거리에 있고 그 오른쪽에는 30~40년쯤 된 삼나수가 1만 여 그루 있는데 밑둥으로 껍질을 벗겨 전부 죽여 버렸다. 이런 상황은 아마도 환경단체 의식인지 아니면 쓸모 없는 나무라 죽인 것인지? 이해하기 곤란하다.
탐방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약간 헷갈리기 쉬운 것이 여러 갈래 길이다. 단, 어느 길을 가도 하나로 통하고 시간만 조금 더 걸릴 뿐이다.
11월 30일 완전히 개통은 되지 않았지만 80% 이상 진행되어 걷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올해 내로 공사는 마감될 것으로 보이고 개통하면 당분간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될 것으로 미뤄보는 것은 시내에서 30분 거리로 가깝고 걷는 내내 전망도 좋고 전체가 야자수 매트로 깔려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시멘트 길이나 포장도로를 거부하는 산책객은 반드시 이 탐방로를 찾아라.
개통하는 내용을 살짝 읽어보니 `청주시 분평동과 제주시 봉개동이 자매결연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한다. 얼마나 보기 좋은 모습인가. 그래야 청주시에서 오셔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생태체험관에서 새로 도로를 개통하는 것은 끝까지 걸어갔는데 어린이교통공원에서 시작하여 15분 거리니 2km 정도 될 것으로 보였다. 올해 말이나 되어야 개통할 도로였다. 생태체험관 있는 위치에 야외 화장실은 폐쇄 되어 있어 탐방로가 개통되면 개방해야 할 것이다. 명도암 탐방로는 조만간 계속 답사하여 완전체로 만들고 싶다.
이동하는 코스
어린이교통공원 입구(탐방로 지도 확인 후 시작)-교통공원 뒷길(남쪽)(미개통 구역은 아마도 노루생태공원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느꼈다)-교통공원 남쪽 길 돌아서 북쪽으로 향하면 언덕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명도암 생태체험관으로 나올 수 있고 더 걷고 싶으면 옛 노루오름 탐방로가 새롭게 단장했으니 이어서 걷다가 노루오름 방향으로 가도 되고- 4·3평화공원 방향으로(서쪽 탐방로) 나오면 생태체험관 입구로 나오게 되었다. 11월 마지막 날 멋진 행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