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 금오도 무늬 만나고 왔습니다.
낚시선을 이용한 갯바위 출조와 차량을 이용한 방파제 갯바위 출조, 둘 중에서 고민을 하다
혼자 가는 출조라 여러곳을 둘러보고 질리도록 낚시를 하기 위해 차량으로 금오도를 다녀왔습니다.

바다와 하늘을 보니 바람도 불지 않고 구름 한점 없어 '오늘 하루 쪄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정확히 7시 45분에 첫배가 출항합니다.

한적한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첫 채비를 날린 시간이 9시 2분쯤 첫 타에 첫 수가 올라 옵니다.
하지만 사이즈가 여~~엉
이후 사이즈가 조금 큰 2호 한마리 추가

그리고 9시 14분쯤 괜찮은 씨알의 3호를 만납니다.
10여분만에 3마리를 올리고 나니 입질 뚝! 10시 40분까지 열심히 던져봤지만 실패.

포인트 이동을 위해 10시50분쯤 아점을 해결합니다.
이거 먹기전까지 빈속에 허벌나게 땀을 흘렸더니 실신 직전...
30여분 휴식을 취한뒤 포인트 이동.

11시 41분 옮긴 장소에서도 첫 타에 키로에 약간 못 미치는 무늬양을 만납니다.

11시47분 몇분 지나지 않아 바로 또 한수 추가
여기까지 5호.
첫 포인트에서도 그랬지만 이 곳에서도 10여분도 안되어 입질이 끊어져 버립니다.
이후부터 더위에 너무 지쳐 사진촬영 의욕을 상실하고
이동하는 곳에서 한두마리 아니면 꽝!을 반복하여
6호~10호까지 마릿수 추가하였습니다.

낚시하기 좋은 늦은 저녁(약8시)부터 터지기 시작한 바람때문에 제대로 손맛을 못 보다
바람이 죽기 시작하고 9시 57분쯤 11호인 키로오버 면담에 성공하였습니다.
손목에 제법 힘이 들어갈 정도로 버티더군요.
11호를 끝으로 금요일 무늬 면담을 마치고 숙영지를 찾아 이동합니다.
숙영지에서 광양에서 오신 현동석님을 만났습니다. 무늬도 보고 갑오징어 탐사도 할겸 오후 훼리로 들어오셨다더군요.
텐트 설치를 완료하고 나니 현동석님께서 라면이라도 같이 먹자고 권하셨지만 너무 피곤해 사양을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막상 잠을 자려니 허기가 져서 어쩔 수 없이 텐트안에서 컵라면 하나 먹고 12쯤 잠자리에 듭니다.
5시에 기상하려고 알람을 맞췄지만 혼자 출조라 푸~~욱 자고 일어난 시간이 5시 40분...
현동석님 일행은 벌써 아침장 보러 가셨고 저도 주위에서 몇번 케스팅만 해본 후 잠자리 정리와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 횟감을 잡기 위해 또 다시 떠돌아 다녀 봅니다.
무늬가 있겠다 싶고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무턱대고 들어가 채비를 던져 보지만 물밖 분위기만 좋고
물속 바닥 여건은 안좋은 곳이 대부분... 9시 40분 배로 나가야하는데 아침장에 횟감도 못 잡고...
어쩔 수 없이 새로운 포인트 개척은 포기하고 어제 키로오버 잡았던 곳으로 고고씽~~
낚시 시간은 한시간도 남지 않아 맘은 급하고 손도 떨립니다. 근데 이게 웬일...
첫타에 키로는 안되지만 씨알 좋은 무늬가 반깁니다.
조과를 확인하니 손은 더욱 더 떨리고 마음 또한 더 급해집니다.
어제는 한 곳에서 많아야 세마리 였는데 생각 없이 들어간 곳 조건이 좋았는지 약 40여분만에 다섯수 추가.
총 16호까지 올리는데 성공하고 9시에 여천항으로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9시 40분 배를 타기로 맘 먹었기에 미련없이 철수...
여천항에 도착하니 등산객을 실은 임시 운항선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난번 회장님과의 출조에서도 9시 조금 넘어 여천항에서 임시 운항선을 타고 바로 철수했었는데
이날도 운이 좋았습니다.

잽싸게 표를 끊고 훼리에 승선하니 바로 출항합니다.

딸랑 두대...

선실 전세냈습니다.

돌산과 화태 사이.. 문어잡이 어선들이 분주합니다.
멀리 화태대교가 완공되면 화태도 깔따구와 갑오징어는 어찌될지....?

이날 에기 손실은 딸랑 하나 하지만 라인 손실은 전혀 없었습니다.
출발전 바리바스 아바니에기 라인에 동봉된 매듭을 따라 묶었더니 바닥 걸림에 매듭만 터지고 쇼크리더는
멀쩡하더군요. 이틀 동안 날씨에 짱짱하게 버텨줍니다.
지난번까지 라인 탓만 했는데 꼭 그런것도 아닌가 봅니다.

총 조과물을 펼쳐 놓고 사진 찍고 싶었지만
돌아오는 길 돌산 처가에 두 봉지 내려 드리기 전 봉지에 담긴 조과물만 촬영했습니다.
한봉지에 두세마리씩...

무늬 통숙회, 난포선(내장) 숙회, 그리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무늬회!!! 밦 없이 거한 아점을 해결해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튀김을 비롯한 각종 요리를 위해 냉동실로 고~고~~고~~~
다음 주말부터 결혼식이 있어 한 동안 출조가 어려울 것 같아 전투낚시 제대로 해보려고 도전했는데
기본 체력없인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놈의 저질 체력때문에 지금도 피곤에 쩔어 있습니다.^^
도대체 회장님께선 체력이 어느 정도 시길래 연속 출조를 감행하셔도 멀쩡하신지 부럽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첫댓글 완전 회장님 버전입니다 ㅎ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구요 저도 함 가야하는데 벌써 2주째 못가는것 같습니다^^~
이제 사이즈도 좋아졌으니 한번 다녀오세요.^^
전투낚시 어설푸게 따라했다가 담날 몸이 뻐근해 둑는주 알았어요 ㅎㅎ
오징어 넘 맛있어보여요~수고하셨습니다~
역시 전투낚시는 기본 체력이... 하지만 이제 날씨도 선선해 졌으니 또 도전해 봐야죠.^^
출조하면 두자리수를 다들 넘기시네요^^*축하드립니다 무늬회가 맛나게 보이네요 침만 질~~~질 흘립니다
조만간 통영으로 가신다니 손맛, 입맛 제대로 보실거라 믿습니다.^^
역시 무늬가 대세인가보네요. 진도 참돔광어 면담왔다 주의보로 조기철수하고 집으로갑니다. 야영낚시가 땡기네요^^*
하루 종일 땡볕에 온몸을 땀으로 범벅 했더니 밤 12시가 넘어 신발을 벗는 순간... 기절 할 뻔 했습니다.ㅋㅋ
야영낚시도 적당히 쉬어가며 해야하는데 무턱대고 첫배로 들어갔다 고생만 실컷 했습니다.ㅎㅎ
확실한 전투성과 입니다 ^^; 회장님은 날마다 농장에서 기본체력을 보충 하시나 봅니다 ^^;
전투시간과 땀 흘린 양에 비하면 조과가....
아마도 사모님께 무슨 비법이 있으신듯 합니다.ㅋㅋㅋ
히히...농장에서 기본체력 보충한 거가 아니고 낚시채비 연구하고 자작만...
체력은 1주일에 8번 출조하다보니 낚시가 몸에 베인거여...ㅋㅋㅋㅋ
대박 추카추카.. 인증샷이라도 찍었으면 뽐내기사진방에 올릴낀데....^^
인물도 인물이지만 셀카란걸 찍어 본적이 없어서...앞으로도 힘들 것 같습니다.^^
많이 잡으셨네요.. 저도 금오도 전투 가고픈데 마음만 앞서고 시간과 날씨가 안도와주네요. 전투낚시는 피곤해요.. 저도 회장님 하시는거보면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사진.. 맛나 보이는데요..^^
전투낚시보다 낚시선을 이용한 갯바위낚시가 조과는 모 아니면 도 이지만 시간이나 모든 면에서 훨씬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들 무늬양과 데이트한다 바쁘신데...시간내기 힘드네요. 전투낚시에 손맛 잘보시고 피곤하여도 냉장고 양식을볼때면 뿌듯하시겠어요.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두족류를 한번 제대로 냉장고에 비축해 보려구요.^^
그날 오후배로 들어간 지인 한분은 한마리도 못만났다는데. 대단하네요.. 그분 들어가고 얼마후 전화왔기에 어디인가 물었더니, 진입도 어려운 동고지? 로 들어갔다고..
늦은시간이라 방파제들만 몇곳 가르쳐줬는데. 결국 꽝이었답니다. 아마 같은시간에 그분과 함깨 들어갔더라도 어둡고 귀찮아 전투낚시는 피했을테니 결과는 마찬가지였을듯..
차앞에서 편하게 즐기지않고, 뜨거운날 홀로 험한길 헤쳐들어가며 힘들게 만난 무늬라 때갈들이 더 좋아보이네요. 축하합니다..
여기저기 조금 걸었더니 발가락에 조그마한 물집도 잡혔네요.^^
그냥 낚시선을 이용하여 한적한 갯바위에서 무늬양과 데이트 하는게 몸에는 더 이로울 것 같습니다.
무니달인들이 울 카페에도 바글바글 ㅎㅎ근데 그 비빔밥은 어데서 구하시는지요 ㅎ간편한게 딱인듯
비빔밥은 옥션에서도 판매를 하지만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배씨장터(http://bassy.unicro.co.kr/index.jsp) 검색창에 비빔밥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날씨도 안좋았을텐데 많이 잡으셨습니다...축하드립니다..^*^ 아~~~무늬에 쇄주 한잔이 땡기는군요...ㅎ
무늬에 쇄주 한잔도 죽이지만, 손맛 또한 일품이죠.
하지만 저도 입맛에 더 빠진지라 입질 후 챔질과 동시에 군침을 흘린답니다.^^
흠... 회장님과 광수아우님은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어...
그게 뭘까... 스킬??? 포인트?? 흠~~~~~궁금한디...
광수아우님 언제 금오도 드갈때 동출한번 부탁합시다~~ ㅋㅋ
살짝 엑기스만 뽑아 묵게...ㅎㅎㅎ
갯바위 조황으로는 단연 대박~! 축하 축하~~^^*
아우님..? 그냥 광수동상하시면 되죠.^^
형님께서 모르시는 그 뭔가가 무엇일까요?
포인트? 스킬?? 다른건 모르겠지만 짧은 무늬 경험에 개인적으로 한가지 고집하는게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간 곳에서는 싸구려 에기 두어번 던져보고 작년부터 할인판매하여 지금은 구하기 힘든 야마시타 에기왕 淺(천)을 사용합니다.
물론 live버젼으로 나온 신형이 있지만 가격이 고가인지라 그 보다 저렴한 구형을 작년에 몇개 구입해 놓은게 있어 이것만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오징어눈에 보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입질 받을 확률도 높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속공형과 베이직형에 비해 밑걸림도 덜 한것 같구요.
하지만 조류가 조금이라도 흘러가는 곳에서는 무용지물... 바닥에 가라 앉기도 전에 떠내려가버리니...
이것 말고는 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포인트 또한 금오도 유명 포인트만 피해서 있을만한 곳은 그냥 던져보는거죠.^^
무늬가 제일 어려워~ ;;;
특정에기에 반응이 빠른것은 절대 아닐것이고 광수아우의 샤크리가 멋진듯...ㅎㅎㅎ
저의 샤크리는 옆에서 보면 '저렇게 해도 무늬가 잡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무음의 샤크리라고나 할까요.^^ 그냥 무조건 3단 쳐올리기로 높이 띄우는 것 밖에 할 줄 아는게 없습니다.
잘 생긴 얼굴 만큼이나, 조행기도 깔끔합니다, 처가가 여수니 얼마나 좋아, 매일 처가에 가자고 할판인디, 무늬 솜씨가 대단하이 .
감사합니다. 항상 칭찬으로 일관하시니 몸둘봐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바라만 볼 뿐~~
금오도가 도대채 어떻게 생겨먹은 섬인지,
볼락이면 볼락, 무늬면 무늬, 갑오면 갑오, 농어......
우래기 만나는 시간 두어번만 접으시고 시즌 끝나기 전에 무늬양이 기다리는 금오도로 한번 쏘셔야죠.^^
그거이 말이요~
토요일 오후 금오도 들어가는 배 시간에 도착이 불가능하니;;
그러니 금오도를 한번도 못가지라. ㅠㅠ
그런 사정이 있으신 줄 모르고...ㅜㅜ
와우..손맛 축하드립니다..저는 그날 들어 갔다가 고구마만 6개 하고 왔습니다....한 포인트에서 2마리 3마리 뽑아 내면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이번을 거울 삼아 담에는 열심히 포인트 이동 이동 해서 10~20분내에 쇼부를 봐야겠습니다....더운날 전투낚시 수고 하셨습니다.
대부분 무늬가 있는 곳에서는 첫타에 바로 나와주고 그 후 연속으로 몇수가 올라오면 끝이 나는데
그 몇수가 많은 곳을 만난다면 급하게 옮겨 다니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낚시는 가고 싶은데 가지도 못하고 대리 만족 재대로 하고 갑니다.
아마도 10월말까지는 나온다고 생각이 됩니다.
대리만족으로 끝내지 마시고 나서보세요.^^
역시 보기만해도 즐겁네요..좋은 조행기 잘보고갑니다.^6^
감사합니다.^^
아 오징어 맛있겠다... !! 오징어 손맛은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무늬시즌 시작과 동시에 농어장비는 창고로...'라는 얘기가 있는데
오징어 손맛... 한마디로 버티고! 당기고!! 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줍니다.^^
조행기로만 뵙었는데 실제 금오도에서 김프로님 만나니 유명인을 만나는 거 같았습니다.^^ 토요일날 날씨가 무지 더웟는데 무늬와의 사투에서 승리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허접 조사인 제가 그렇게 반가우셨다니... 부끄럽습니다.^^ 라면... 생각해주셨는데 사양해서 죄송했습니다.
담에 또 낚시하다 뵙게되면 시원한 음료수라도 제가 쏘겠습니다.ㅎㅎ
대박조황 이네요...ㅎ 축하 합니다... 나도 함 달려야 할텐데....ㅋ
바쁘신 일 끝나셨으면 빨리 한번 쏘셔야죠. 늦게 가시면 무늬양 다~~~ 도망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