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베라만큼 크고 화려한 꽃도 드물다.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거베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꽃꽂이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오래가기 때문에 화환이든 꽃바구니든 주연꽃으로 쓰인다.
이용
화훼장식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축하용 화환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며 크고 작은 꽃바구니 꽃다발을 만드는데 주 재료로 쓰인다. 분화용 품종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흔하지 않다. 흔히 거베라는 수곡현상(꽃목이 구부러지는 현상)이 있어 꽃을 자른 후 프라스틱 캡과 가느다란 철사줄로 목을 고정시켜 유통하고 있으나 하루빨리 고쳐져야 할 관습이다. 농가는 캡을 씌우느라 비용이 들고 소비자들은 제거하느라 불필요한 노력이 들어가며 버려진 캡이나 철사줄은 환경오염에도 한몫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꽃목이 강해 구부러지지 않는 품종들도 개발되고 있다.
기르기
꽃피는 원리가 다른 여러해살이풀과 좀 다르다. 꽃눈 분화를 위해 저온이나 일장을 요구하지 않고 어느정도 영양생장만 되어있으면 생장온도에서 언제든 꽃을 피울수 있다. 영양생장량을 흔히 잎의 수(엽령)로 나타내는데, 잎수가 7개 이상이면 꽃필수 있는 나이다. 이런 원리를 이용하여 온도조절이 가능한 온실에서는 연중 꽃을 생산한다.
분류 및 자생지
거베라는 지구상에 약 40여 종이 분포하는데, 주로 분포하는 곳은 온대지역으로 아프리카 산악지대, 마다가스카르, 아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초원지대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에서 자생한다. 그동안 원예적으로 많은 개량을 거쳐 지금은 약 200여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것도 약 30여 품종이나 되는데 대부분 절화용이다. 농촌진흥청에서 국산 신품종으로 매년 4품종 정도씩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재배방법
1. 재배적지와 토양조건 가. 재배 적지 거베라의 적지는 겨울철 따뜻한 곳(난지)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7∼8월 장마기의 집중 호우와 연간 강수량이 많은 곳에서는 노지재배는 곤란하므로 시설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곳은 역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지하에 암거배수시설을 하여 배수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겨울철 무가온 하우스의 온도가 영하로 되는 중부 이북지방에서의 재배는 난방비가 문제되어 경쟁력이 약하다.(그림1 참조)
나. 토양조건 토양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 되며 통기성이 좋은 사양토 또는 양토가 좋으며, 식양토, 식토 또는 사토는 피하는 것이 좋다. 거베라의 뿌리의 신장은 매우 빨라 정식 후 3개월 후에 곧은 뿌리는 90㎝이상, 6∼12개월 후에는 130㎝이상에 달하고, 흡수근의 분포도 3개월 후에는 0∼70, 80㎝(0∼40㎝에 많이 분포), 6개월에 0∼120㎝(0∼80㎝에 많이 분포), 12개월에 0∼130㎝(0∼100㎝에 많이 분포)로 깊게 달하기 때문에 깊은곳까지 충분한 유기물(10a당 퇴비 10t 또는 Peat 10㎥)과 비료를 시용하고 트랙타 등으로 심경한다. 토양산도는 pH 6.0∼7.0 사이가 좋다. 토양습도가 높으면 역병과 뿌리썩음병이 발생이 심하므로 지하수위가 높은 곳은 지하 70∼100㎝깊이에 배수관을 3m간격으로 설치하여야 토양 전염을 하는 병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2. 시비 정식 포장은 정식 2주 전에 퇴비 및 각종 유기물 등을 시용하고 시비는 정식 전 밑거름으로서 1년차에는 질소, 칼리를 각각 20∼30㎏, 인산을40∼50㎏ 넣어 최대한 심경을 하고 골고루 섞이게 한다. 특히 볏짚을 충분히 넣어 주면 땅심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통기성도 좋게 하여 생육을 좋게 한다. 암모니아태 질소의 시용 비율이 높아지면 절화일수가 적게 되고, 첫 꽃 개화일이 늦어진다. 웃거름은 7∼9월에 질소, 칼리를 각각 5kg씩 준다. 2년차에는 2월에 깻묵 썩은 것을 10a당 100kg, 5, 7, 9월에 웃거름으로서 질소와 칼리를 5kg씩 준다. 거베라의 잎과 꽃에는 3요소 외에도 칼슘과 마그네슘이 다량으로 흡수된다. 잎에서는 칼슘, 마그네슘, 망간, 붕소의 비율이 높고 꽃에서는 질소, 칼륨의 비율이 높다. 정식후의 영양 생장기(60∼90일)에서는 3요소 이외의 영양소가 잎의 형성발육에 주요한 작용을 한다. 거베라에는 다른 식물과 비교하여 저온기에 지온의 상승이 포기의 생장 및 발육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시기나 지중난방설비가 되어 있는 경우는 영양소의 흡수량도 많아지기 때문에 시비량을 고려해야 한다. 3. 묘 준비 및 정식 가. 묘 준비 절화 재배용은 조직배양묘가 사용되기 때문에 종묘업체에 주문하여 적기에 정식 될 수 있도록 한다. 묘종수는 20주/㎡정도가 소요되므로 10a당 6,000주 정도를 준비하고 결주를 고려하여 여분의 묘를 더 준비한다. 가능하다면 종묘업체로부터 일찍 구입하여 농가가 직접 관리한 후 정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가지 색만을 심게 되면 출하시 중간상인이 처리하기가 곤란하므로 몇가지색을 조합하여 주문하여야 한다. 나. 정식 (1) 정식시기 정식은 지온이 18℃정도로 될 때(5월 상·중순) 하며, 정식하기 전에 충분히 관수하여 둔다. 본포에서 절화기간을 될 수 있는 한 장기간 그리고 상품성이 높은 절화를 정식 1년차 가을부터 수확하기 위해서는 5월 하순 이전에 정식한다. 정식시 묘를 잘 양성하면 활착이 촉진되고 절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2) 정식요령 본엽이 4∼6매 된 묘를 정식하며, 심는 방법은 생장점이 있는 부분이 땅속으로 묻히면 역병 등에 감염되기 쉽고, 생장점 부위가 표토보다 위로 지나치게 나오면 수확시 포기 전체가 뽑히기 쉬우므로 표토와 평행하게 심는다. (3) 정식거리 심는 거리는 70㎝의 이랑일 경우 2줄 심기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랑은 가능한 한 높게 만드는 것이 뿌리의 발육이 좋고, 통기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겨울철 가온시 이랑 표면적이 넓어 이랑의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이랑의 폭은 2줄 재배일 때는 70㎝로 만들고 이랑과 이랑 사이는 50∼60㎝로 하고, 포기와 포기사이는 30∼35㎝, 줄 사이는 40㎝로 하여 심는다. 3줄 재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90㎝폭의 이랑을 만들어야 하므로 수확시 노동력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4. 정식 후 관리 가. 활착촉진기간 정식한 묘는 15∼30일간은 관수(㎊1.5∼1.7)를 충분히 하여 활착을 좋게 하고,일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30-40% 차광을 해 준다. 온도는 최저 기온을 18∼20℃로 관리하고, 지온관리가 가능하면 지온은 20-25℃, 최저 기온을 16∼18℃로 관리하며, 낮에는 25℃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한다. 나. 생육촉진기간 묘가 활착한 후 2개월은 묘의 생육을 촉진하여 충실히 하는 기간으로 관수량을 약간 줄여(㎊2.0) 뿌리뻗음을 좋게 한다. 최저 기온을 16∼18℃로 관리하며, 낮에는 25℃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한다. 이 시기의 후반에는 분화한 화아가 추대하므로 제거하여 포기가 충실해 지도록 한다. 전개엽수가 15∼20개 정도되면 개화시켜도 좋다. 다. 수확개시 후 수확이 시작되면 생육촉진기간보다 관수량을 줄여(㎊2.0∼2.3)주며, 최저 기온을 14∼16℃로 관리하며, 낮에는 25℃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한다. 절화 1년 후에는 전개엽수가 매우 많아져 분화된 화아가 발육단계에서 좌지하는 것이 많아지므로 적엽을 해 준다. 적엽 직후에는 수량이 떨어지므로 생육이 왕성한 시기나 절화가격이 낮은 시기(6∼8월)에 하는 것이 좋다. 라. 추비와 생리장해 예방 정기적으로 포기사이에 화학비료를 주며, 완효성비료를 기비로 주었을 때는 가끔 생략하여도 좋다. 비료효과를 빨리 보고 싶을 때에는 통로에 수용성 비료를 주어도 좋다. 생육이 왕성한 시기(3∼6월)에는 붕소결핍으로 화수와 꽃잎이 갈라져 꺾이는 경우가 있으므로 붕소가 들어 있는 미량요소제를 관주 또는 엽면 살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