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계 유일, 탄소중립 중점학교 선정 쌘뽈여고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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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남도 논산시에 위치한 쌘뽈여자고등학교.
교육부로부터 올해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된 40개교 가운데 유일한 천주교계 학교인데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 김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사를 마친 학생들의 식판이 말끔합니다.
잔반 버리는 곳에 줄 선 봉사자들은 이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합니다.
쌘뽈여자고등학교의 탄소중립 실천 현장입니다.
<오원민 학생 / 쌘뽈여자고등학교 3학년>
“이렇게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제가 먹을 만큼 딱 덜어서 먹는 것도 좋은 것 같고 봉사활동하기도 좋아하는데 친구들에게 이렇게 직접 스티커도 나눠주고 하다 보니까 보람찼던 것 같아요.
받은 스티커는 학급별 참여 현황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교실 입구에 부착됩니다.
<문승미 학생 / 쌘뽈여자고등학교 3학년>
“스티커를 붙이면서 학년별 그리고 반별로 활동을 같이 하는 거다 보니까 이제 반 친구들이랑 같이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통해 팀워크도 기를 수 있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측은 학생들의 참여 열정에 학기당 소정의 격려금으로 화답합니다.
<조미영 수녀 / 쌘뽈여자고등학교 교장>
“우리가 살아갈 환경이 중요하고 정말 절제하는 소비, 그다음에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것, 그런 세계적인 의식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하다는 각성이 이제 저희 안에서 많이 일어나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천을 하게 됐죠.”
쌘뽈여고는 학교-사회 환경교육 기반 확충과 거버넌스 확대를 통한 환경공동체 구현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크게 두 가지의 운영 방안을 설정했습니다.
먼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에너지의 친환경 전환을 비롯해 잔반 등 학교 부산물 재활용, 음식물 분리.처리 등을 통한 자원 절약 등입니다.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이 탄소중립 활동의 주인공이 되는, 나아가 환경보호 활동의 주역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생 자치회 차원의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비롯해 텃밭 가꾸기, 태양열을 활용한 수경재배, 빗물저금통, 자원 재활용.분리 배출 등이 구체적인 실천 노력입니다.
<이철우 교사 / 쌘뽈여고 지구과학 담당>
“학교 자체의 구성원들이 환경에 대한 좀 더 환경의 중요성을 갖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물질적으로는 정말 에너지 절감을 이루면서 친환경적으로 학교가 운영되는, 전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미영 교장 수녀는 이런 일련의 활동을 매일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몸에 체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미영 수녀 / 쌘뽈여자고등학교 교장>
“크게는 우리 인류를 위해서 공헌하는 거고 공존과 공생을 실천하는 내 안에서 내 방식으로 실천하는 거라는 것, 그것을 아이들이 깊이 인식하면 좋겠어요.”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