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종진 목사
이 세상의 모든 학문을 다 통달했다 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것은 마치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는 알면서도 정작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모르는 천하에 불효막심한 자식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지으신바 된 인간입니다.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우리를 창조하시고, 만복의 근원이 되시며,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모르고 산다면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본문 9절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란 하나님과 바르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그분을 두려워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여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은
첫째, 지식의 근본이 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여호와 하나님을 아는 것이 모든 지식의 근본입니다. 비록 인간이 좀 어리석고 미련해도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의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그가 아무리 많은 것을 안다고 할지라도 의의 길, 곧 천국에 가는 길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잠언 8장 10절을 보면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베드로후서 3장 18절을 보면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을 때 지혜와 능력과 부요함이 있게 됩니다.
둘째, 영혼의 즐거움과 참된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해줍니다.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사 11:3) 참 즐거움은 여호와를 섬기는데 있습니다. 세상의 즐거움은 잠시 잠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오는 즐거움은 영원한 즐거움이고, 영원한 기쁨입니다. 기독교는 이론의 종교가 아니라 체험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능력과 은사를 체험하면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습니다.
또한 여호와를 아는 지식은 우리 마음에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참 평안을 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너의 시대에 평안함이 있으며, 구원과 지혜와 지식이 풍성할 것이니, 여호와를 경외함이 너의 보배니라”(사 33:6)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에게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세상의 지식은 그것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행복하고 기뻐지는 것보다도, 오히려 그 지식 때문에 번뇌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전 1:18) 그러나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있으면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여호와를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평안과 즐거움이 우리에게 있을 때 신앙생활에 보람과 만족함이 있습니다.
셋째, 영생의 길로 인도함을 받게 합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
하나님에 대한 참지식이 곧 영생입니다. 이 영생은 하나님과의 사귐이 있는 생명이며, 이 교제는 체험적인 것입니다. 영생의 길로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 20:31) 성경을 상고할 때 하나님을 아는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잠언 11장 9절을 보면 “의인은 그 지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느니라”고 말씀했고, 호세아 4장 6절을 보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영생의 길로 인도함을 받기 위해서는 여호와를 아는데 힘써야 합니다(호 6: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지식의 근본임을 깨달아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고 상고함으로 여호와를 아는데 힘써서 영혼의 즐거움과 참된 평안을 누리고, 영생의 길로 인도함을 받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