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고를 쳐서 택배를 받게 되었는데
판매자가
하고 많은 회사 가운데 파업하고 있는 택배회사를 통해서 발송했습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택배 때문에 속 터지고
감기 몸살 때문에 골골하고
며칠 째 안방극장 관객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보는 드라마는
'황금돼지'라는 일드입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직장의 신'의 원작인 '파견의 품격'과 비슷한 컨셉에 출연진 몇 사람이 같네요.
'파견의품격'에서 파견사원으로 나와서 정직원들을 갈구는 '오오마에'역을 맡았던 시노하라 료코가
회계검사청 직원으로 나옵니다.사기죄 짓고 집행유예상황에서 특별채용된다는 그럴싸한 배역.
또 파견의 품격에서 오오마에의 앙숙정직원이었던 쇼지타케시로 출연했던 오오이즈미요가 역시
앙숙 비슷한 배역으로 나옵니다.
줄거리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국공립기관의 세무조사를 하는 회계검사청 직원들의 활동을 보여줍니다.
그 과정에서 부정, 부패, 비리가 드러나면서 ......
'파견의 품격'을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로 들여왔다면
'황금돼지'로 후속으로 들여오면 좋을 듯 한데.....
높은 양반들 눈치 보느라 들여오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문화적으로 앞선 이유는 이렇게 다양한 생각들이 자유롭게 표현되고 인정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문화, 예술을 만드는 사람의 능력도 중요하긴합니다만
문화, 예술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수준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내 것만이 정통이다.
네 건 작품도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문화들이 많습니다.
다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자부심이나 자긍심이 아니라 오만이고 자만일 뿐입니다.
잠깐 동안이나마 문화재관련 일을 거들면서 그런 사례들을 직접 보니 몹시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