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23 베니게에 대한 경고
이사야 23장 강해
요절: “두로에 관한 경고라 다시스의 배들아 너희는 슬피 부르짖을지어다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음이요 이 소식이 깃딤 땅에서부터 그들에게 전파되었음이라”(1)
베니게는 지중해 동북 연안에 있는 오늘의 레바논입니다. 갈멜산 북쪽 약200km, 사방 30km의 지역입니다. 평야가 적고 토양이 박하여 농사를 짓기에는 부적당한 땅입니다. 그들은 두로, 시돈, 비부로스등 좋은 항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산맥의 목재로 배를 만들어 지중해, 흑해를 중심한 해상 무역과 식민지 활동에 종사했습니다. 베니게는 항해, 조선술이 발달해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해양국가입니다. 그들은 부자가 되었고 교만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이런 베니게의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1. 두로의 멸망
1-3절을 보면 두로는 베니게의 중요한 해안 도시로 시돈에서 남쪽으로 40km, 악고에서 북쪽으로 45km 지점에 위치한 곳입니다. 베니게의 주요한 항구 도시인 두로는 국제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두로의 주산물로는 자색 염료, 금속 세공, 유리 기구 등이 유명합니다. 두로의 배들은 애굽, 구브로, 로도스, 시실리, 북아프리카의 식민지들과 다시스를 항해하였습니다. 두로는 세계적인 무역항이었습니다. 자색 물들인 옷감과 재목, 밀, 기름, 포도주, 금속, 노예, 말 등을 수출하여 두로에 엄청난 부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지중해 연안에 많은 식민지를 두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무역선은 이들의 자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물질적으로 부유한 두로에 대해서 경고하십니다. 두로는 망합니다. 다시스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무역항입니다. 다시스는 금, 은, 철, 상납, 납 등의 금속 생산지이자 그것들을 정교하게 가공하여 수출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다시스 사람들은 구부르에서 두로의 멸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시스는 두로에 수출의 길이 막혀서 슬퍼합니다. 다시스의 배들도 두로가 황무하여 집이 없고 들어갈 곳이 없음으로 슬피 부르짖게 됩니다.
두로의 멸망으로 바다를 끼고 사는 사람들, 많은 상품을 바다로 실어 나르는 시돈의 무역업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큰 강 나일(시홀) 강에서 거둔 곡식으로 돈을 벌어 국제 시장을 이루었던 자들은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이사야의 예언대로 두로는 BC 332년 마게도냐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함락되었으며, 약 3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노예로 팔려갔고, 수천 명의 지도자들이 처형되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이때 섬이었던 두로를 공격하기 위해 길이 800m, 폭 60m의 제방을 쌓아 본토와 연결시켜 반도로 만들어버렸습니다.
2. 버림 받은 시돈
4,5절을 보면 베니게의 다른 도시인 시돈에 대해서도 경고합니다. 시돈은 두로와 함께 지중해 연안의 최대 항구 도시이자 고대 베니게(페니키아)의 상업 도시였습니다. 베니게의 도시 국가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였으므로 때로 베니게를 시돈으로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시돈 사람들은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던 민족으로 시돈과 두로의 우두머리 신인 바알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섬기도록 영향을 미쳤습니다. 솔로몬은 이곳 출신의 여인과 정략결혼을 하여 이들의 우상 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합이 시돈 왕의 딸 이세벨과 결혼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알 신 숭배는 극에 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로 물들게 한 시돈의 멸망을 예언하였습니다. 바다의 요새인 시돈도 수치를 당합니다. 시돈의 어미인 바다가 시돈을 버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산고를 겪지도 못하였고, 아이를 낳지도 못하였다. 아들들을 기른 일도 없고, 딸들을 키운 일도 없다." 고 말합니다. 시돈은 바다에서 버림받은 도시국가가 됩니다. 두로가 파멸되었다는 소식이 이집트에 전해지면, 이집트마저도 충격을 받고 낙심할 것입니다.
3. 슬픔의 도성 베니게
6-11절을 보면 하나님은 베니게의 주민들에게 다시스로 건너가 피난하라고 합니다. 베니게의 섬나라 백성에게 슬피 울라고 합니다. 베니게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던 도성 두로와 시돈은 사라졌습니다. 그들은 돈을 벌어서 희락을 추구하는 쾌락주의에 빠졌습니다. 두로는 환락과 쾌락으로 유명한 희락의 성이었습니다. 그토록 오랜 역사를 가지고 저 먼 곳 아프리카에까지 가서 식민지를 세우던 두로의 도성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슬픔의 도성이 되었습니다.
두로는 빛나는 왕관을 쓰고 있습니다. 두로는 스스로 면류관을 썼고 또 면류관을 씌우던 성이었습니다. 그들은 부로 영화롭게 되었습니다. 그 상인들은 귀족들이요, 그 무역상들은 세상 사람들이 우러러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무역자들은 어느 나라로 가든지 세상에 존귀하던 자 곧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던 자들이었습니다.
두로를 두고, 누가 패망을 계획하였습니까? 그 일을 계획하신 분은 만군의 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온갖 영화를 누리며 으스대던 교만한 자들을 비천하게 만드십니다. 이 세상에서 유명하다는 자들을 보잘 것 없이 만드시려고, 이런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다시스의 딸은 베니게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베니게에게 너의 땅으로 돌아가서 땅이나 갈라고 하십니다. 이제 베니게에게는 두로와 시돈과 같은 항구가 없어집니다. 주님께서 바다 위에 팔을 펴셔서, 왕국들을 뒤흔드시고, 베니게의 요새들을 허물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돈아, 너는 망했다. 네가 다시는 우쭐대지 못할 것이다. 일어나서 키프로스로 건너가 보아라. 그러나 거기에서도 네가 평안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은 시돈을 완전히 파멸시키셨습니다. 그들을 교만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4. 베니게를 멸망시킨 바벨론의 멸망
13절을 보면 두로와 시돈을 멸망시킨 갈대아 곧 바빌로니아 사람의 땅을 보라고 하십니다. 바벨로니아 백성이 없어졌습니다. 앗시리아 사람이 그 곳을 들짐승이 사는 곳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도성 바깥에 흙 언덕을 쌓고, 성을 공격하여, 궁전을 헐어 황폐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바벨론도 멸망시키십니다. 바벨론이 두로와 시돈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두로와 시돈을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을 예배하는 베니게)
14-18절을 보면 다시스의 배들에게 다시 한번 슬피 울라고 합니다. 다시스의 배들이 정박하던 견고한 성 두로와 시돈이 파괴되었습니다. 그 날이 오면, 한 왕의 수명과 같은 칠십 년 동안 두로가 잊혀집니다. 그러나 칠십 년이 지난 뒤에는, 두로가, 창녀의 노래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될 것입니다. 망각 속으로 사라졌던 가련한 창녀가 두로입니다. 세상 재물을 사랑하는 것은 영적인 음행입니다. 베니게는 돈을 위해서는 자존심도 명예도 인격도 다 버리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수금을 들고 성읍을 두루 다니며, 감미롭게 수금을 타고 노래를 부르라고 합니다. 남자들마다 그 노랫소리를 듣고, 다시 그를 기억하여 모여들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70년이 지나면 여호와께서 두로를 다시 찾아오실 것입니다. 두로는 창녀 생활을 다시 시작해 이 땅에 있는 모든 나라들에게 부지런히 몸을 팔 것입니다. 그들은 해상무역을 할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창녀처럼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돌보셔서 이들이 예수님을 만나 변화됩니다. 예수님 은혜를 받은 수로보니게 여인이 베니게 사람입니다. 그들은 돈은 벌지만 이제는 변화되어 그들이 번 돈을 여호와께 구별돼 바쳐집니다. 두로가 그것을 간직하거나 쌓아 두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벌어 놓은 것은 여호와 앞에 사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음식과 우아하게 입을 옷을 사는 데 쓰일 것입니다. 그들은 열심히 돈을 벌지만 그 돈을 자신을 위해서 쓰지 않습니다.
돈을 벌어서 부유하게 되는 것이 위험합니다. 교만하게 되어 하나님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보다 하나님을 사랑해야합니다. 돈은 온전히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목적이고 돈은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우리는 돈보다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해야합니다. 돈을 벌었을 때 적극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서 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얻고 사람을 얻는데 써야 합니다. 그곳에 영생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세상의 부귀와 영광을 기뻐하거나 자랑하지 말아야합니다. 두로는 한때 열국의 시장으로서 부요하였고 또 ‘바다의 보장,’ ‘희락의 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견고하고 기쁨과 즐거움이 넘친 성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성을 황무케 만드셔서 집이 없고 들어갈 곳도 없게 하시고 어린 자녀들이 없어지고 그 자신은 부끄러워하고 멀리 도피하게 하시고 주위의 나라 사람들도 놀라고 슬퍼하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부귀와 영광을 기뻐하거나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을 자랑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겸손히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합니다. 두로는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여 망합니다. 두로의 멸망을 작정하시고 섭리하신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두로의 회복도 작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홀로 작정하시고 섭리하시는 주권자이십니다.
개인의 생사화복도, 교회와 국가의 흥망성쇠도 다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주권적 작정자, 섭리자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불변하십니다. 하나님 안에 참 평안이 있고 형통과 영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합니다. 우리는 오직 겸손히 하나님의 계명만 순종하해야 합니다.
셋째, 부자가 되었으면 돈을 의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돈으로 하나님과 사람들과 바른 관계를 맺어야합니다. 돈을 벌 때는 자존심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를 극복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까지 버려서는 안 됩니다. 오직 믿음으로 살아서 부자가 되고 부자가 된 후에 물질을 주님께 드림으로 자유함을 얻어야합니다. 영생을 얻고 친구를 얻어야 합니다.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