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중앙대여신
안녕 여시들 :-)
이번에도 일찍 오려고 했는데 큽ㅜ
전편에서 생각보다 많은 여시들이 일찍 올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것을 보며 그동안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미안합니다. 사진 보정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말이 많아서 쓰는데 두시간 넘게 걸립니다ㅠㅠ..크흡
이제 베니스를 떠나서, 인터라켄으로 가려고 해.
남은 일정은 인터라켄, 프라하, 파리 요렇게 3개 뿐. 이제 얼마 안남았다..ㄸㄹㄹ...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 나 홀로...☞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76426
<2012. 7. 10 여행 16일째>
베니스에서 1박을 하고, 다음 여정지인 인터라켄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베니스에서 인터라켄은 한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서, 베니스-밀라노-스피츠-인터라켄의 노선으로 진행.
전날 베니스-밀라노 노선을 7시 50분으로 예약해놨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해야했어. 전날 잠들면서 혹시나 못일어나면 어쩌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새벽부터 눈이 절로 떠지더라고.
그런것도 있고 꿈자리가 좀 뒤숭숭했다......찝찝해서 더는 못자겠어서 일어나서 짐 챙기고 조용히 나온다고 나왔는데,
같은 방에 있던 사람들이 깨서.......여행 잘하라고 인사하고 나왔어.
체크아웃하는데 베니스는 여행세? 암튼 숙박비 이외에도 하룻밤에 2유로씩 내야함ㅡㅡ..나는 결제하면서 냈던 것 같은 기억에
리셉션이랑 계속 실갱이하다가, 기차 놓칠것 같아서 그래 먹고 떨어져라 하는 마음으로 주고 나옴. 졸리고, 피곤하고...
걍 빨리 기차타서 자빠져 자고싶었다..
숙소에서 역 가는 길..
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베니스에서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음 나는 무지 빨리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그게 아니었어...@_@
누군가에게는 여기가 바로 삶의 터전인 것을, 하루 묵고 떠나는 여행자의 오만이었던 것이었다..
쨌든 아침 공기는 무척이나 상쾌해서 역까지 가는데 잠이 다 깰 정도.
베니스에서 점 재밌게 놀아서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웠지만 결국 돌아서야했다.
아침도 못먹고 나와서, 아침 대용으로 먹은 과자...는 누네띠네!!!!
그 맛이랑 똑같음. 누네띠네 요즘은 안파나..? 옛날에 나 중딩때 우리 학교 앞에 있떤 문방구에서 쪼그만한거 100원에 팔았는데..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던 누네띠네....ㅠㅠㅠㅠㅠㅠ
맛나.
무사히 기차를 타고 밀라노 가는 중.
앞에 테이블이 있어서 상당히 편했다. 나는 창가 자리를 무척이나 선호하는 편이어서 언제나 구석배기에 콕 박혀서
창 밖을 바라보면서 일기를 썼지. 고독한 여자 코스프레 하고 있지만 일기에는 잘생긴 남자들 얘기나 쓰는 그런 여자...
베니스에서 나는 정말 정말 즐거웠고 많은 생각들을 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좀 더 자유롭고 재밌게 내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엄 이 얘기는 나중에.
쨌든, 아주 길고 지루한 기차 여행이 시작됐다.
베니스에서 밀라노까지 2시간, 밀라노에서 스피츠까지 1시간, 스피츠에서 인터라켄까지 약 25분인가...암튼 기차 진짜 오래 탐.
혼자 앉아있는데, 다른 자리 정말 많았는데 하필 내 옆자리에 가족 여행객들이.......ㅠ.ㅠ........
혼자 뻘쭘하게 그 사이에 낑겨서 밀라노까지 갔다. 총 다섯명이었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재밌었다.
일단 자식들이랑 부모들이랑 너무 닮았어...유전자는 무서운거야.
첫째인 큰딸은 mp3 들으면서 마이웨이하고, 둘째인 남자애는 신발 신고 의자에 올라갔다가 엄마한테 혼남, 그리고 막내 꼬맹이는 색칠공부하고......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많~이 봤던 모습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중간중간 서기도 하는데, 여기가 아마 볼로냐역이었던 것 같음.
볼로냐 하면 볼로냐 스파게티 밖에 모르는 나...
슬슬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는 중.
기차에서 졸다가 일기쓰고, 졸다가 일기쓰고를 반복했다.
내 앞에 앉은 애기가 막내 꼬맹이여서 색칠공부하는거 구경도 하고..말이라도 걸어볼까 하다가 관뒀다.
유럽 여행 하는 내내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동양인인 내가 그 나라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일까 진짜 궁금했었다.
근데 여전히 궁금해.
이때까지는 좀 쌩쌩하고 음 배고프다, 할 때 쯤에 밀라노에 도착.
한 시간 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는데, 기차역에서 한 시간은 정말정말 훅간다.
내려서 플랫폼 찾고 짐끌고 다니다보면 그새 한시간 훌쩍 감. 그 와중에 배고프다고 피자 두 조각을 샀다.
크기만 크고 별로 맛은 없었던 피자. 피자 박스만 커서 짐 됐음-.-...
밀라노 바깥에 좀 나가볼까 했는데 길 잃고 기차 놓칠까봐 무서워서 그러지 못했다.
밀라노에 잘생긴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데, 또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도 보고싶었는데..그냥 그건 다음에 보기로...
스피츠(스위스) 가는 기차를 웬수 같은 짐들과 기다리면서.. 벌써 캐리어 바퀴랑 이런데 흠집 난거봐ㅠㅠ...
밀라노에서 스피츠까지는 또 한시간...
약 8일간 이탈리아에 있으면서, 습관처럼 ciao가 입에 붙어있었는데, 이제는 ciao가 아니라는게 또 다시 두렵기도 했다.
처음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가 떠올랐다. 덥고 습한 날씨에 첫번째로 멘붕, 신호등도 없고 스쿠터들이 미친듯이 질주하는 거에 두번째로 멘붕했던 나폴리...고생도 정말 많이 했지만 재밌는 사람들을 잔뜩 만났던 곳.
한인민박에서 묵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지만 정말 미치도록 더웠던 로마. 로마 전체에서는 짙은 가톨릭의 향기가 났다. 개인적으로는 종교의 도시였던 로마.
피렌체에서는 맛있는 고기를 먹었고(중요),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도 많이 봤다. 하지만 제일 좋았던 것 종탑에서 봤던 피렌체 전경. 그리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너무 좋았던 베니스도 있었고...
여행하면서 최고로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밀라노에서 스피츠로 넘어오는데, 국경을 넘으니 보이는 풍경이 확 달라지는 것 같은 느낌.
이상하게 공기도 더 좋아진 것 같고, 창 밖을 보니 온통 그냥 초록초록 산산산산산ㅅ낫난산ㅅ.....
스피츠에 내려서 인터라켄 동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니까 좀 춥기까지 하더라.
아침부터 한 다섯시간? 정도 기차를 탔던 것 같은데 내리니까 기진맥진.....@_@
인터라켄 동역에 내리니까 또 멘붕..여기가 어디냐........
인터라켄에서 내 숙소는, 일명 대명콘도라고 불리는 백패커스-.-....한국사람 많아, 정말 많아.
인터라켄 자체가 작은 도시여서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고 했는데 존나 어렵던데.......ㅠ.ㅠㅠ
개헤맴......겨우겨우 문 열고 들어가서 체크인 하고 방열쇠 받아가지고 들어가니까 아무도 없더라고.
가족들한테 스위스로 잘 넘어왔다고 카톡 해주고, 그냥 뻗어있었다......... 숙소는 깨끗하고 괜찮았어.
한국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한국어로 된 리플렛도 주고 한다. 그리고 이것저것 주는게 많아. 여기서 묵으면 인터라켄 다니는 버스도 공짜고, 뭐도 이용할 수 있고 암튼 뭐 많이 주더라고.
오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식당에 내려가서 점심으로 스파게티 해먹었다.
피렌체에서 사고나서 못먹은 스파게티 재료 내가 다 가져와서...여기서 다 해먹음. 양이 많아 보이는건 음..기분 탓이겠죠^^
토마토 소스도 거기서 샀는데, 음 본고장의 맛은 어떤가 한번 보자. 하고 먹었는데 존나 프레스코 먹고 싶어졌다.
맛없쪄........
하지만 난 배고팠으니까 쳐묵쳐묵쳠궃멱무구몇겸겸...
흔한_스위스의_호스텔에서_보이는_풍경.jyp
내 방에서 창문 열어보고 정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흔한_스위스의_호스텔에서_똥싸면서_보는_풍경.jyp
찍은건 방에서 찍었는데, 화장실도 문 열어놓으면 정말 이렇게 보임.
대자연을 보면서 응아를 하니까 뭔가 자연을 더럽히는 기분이라서 좀...기분이...좀.......
인터라켄의 첫 인상은 학교 수련회에서 온 유스호스텔촌 같다. 였음.
실제로도 인터라켄은 호텔/호스텔이 정말 많아. 인터라켄 자체가 굉장히 작은 도시인데다가, 여기 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융프라우올라가려는 사람들, 하이킹이나 패러글라이딩 같이 레저 즐기러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작고 조용하고, 경치도 좋고.........하지만 레저 안하는 사람들은 할게 없어....
숙소에서 조금 뒹굴뒹굴 하다가 동네 마실 나왔어.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도 정말 많고, 내가 감동했던 것은 무엇보다 보행자가 우선이라는거.
우리나라의 경우 들이대는 놈이 먼저잖아-.-...하지만 유럽, 특히 스위스는 보행자가 우선이어서 참 좋았다.
길 건널 때 저~멀리에 있다하더라도 내가 건너면 천천히 속도 줄이는게 눈에 보일 정도. 맘 편히 길 건널 수 있어서 좋았다.
나 도착한 날 날씨도 너무 좋았어.
산책을 하던 중에 만난 부부...손 잡으시고 다정하게 걷는게 너무 보기 좋았다.
나도 저렇게 늙고파.
한달 동안 여행하면서 놀랐던 건 의외로 많은 노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온다는거였어. 서양 쪽 커플들은 다정히 손 잡고 돌아다니고, 구경하지만 이에 비해 중동에서 온 부부의 경우(동양계 커플이 둘만 온건 본적이 음슴..단체 관광이면 모를까..)는 여자가 남편 뒤를 쫓아다니는게 대부분이었어.
초록초록 산산으로 가득했던 인터라켄.
공기도 너무 좋고 햇빛도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아 갑자기 존나 요들송 부르고 싶어지네;;;;;
이때가 저녁이었는데(햇빛이 쨍하지만), 뭐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내가 지나갈 때 교회인듯한 곳에서 종이 울렸다.
환영 인사 같은 기분 :-)
돌아다니던 여시가 빛나는 털뭉치를 발견하였다!(경험치 +2)
는 사실 고양이.
집 고양이라기엔 너무 꼬질꼬질했는데, 다가가도 꼼짝도 않던 도도한 고양이.
병풍처럼 인터라켄을 둘러싼 산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나도 자전거 타고 싶었는데........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은 없는 것 같았어...
있대!!!!!!
근데 왜 나는 못찾았는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알려준 여시 고마웡!
여기가 바로 인터라켄 동역. 버스를 타도 되고, 백패커스는 걸어가도 됨. 한 10분인가 걸렸던 것 같아.
동역 바로 맞은 편에는 coop이라고 해서 마트가 있는데, 여기서 먹을걸 사면 된다는 말을 듣고 나와서 쇼핑을 했다.
이것저것 담으니까 15프랑이 금새 쑥, 하고 빠져나감.
물가 정말 ㅎㄷㄷ해. 스위스 왔으니까 토블론도 먹었는데 맛있더라...너....
햇빛이 아주 강렬했어. 장을 보고 집에 들어와서, 장본 것들을 공용 냉장고에 넣어뒀어.
물론 내 음식이라고 하나하나 다 택을 붙여놨음. free food라고 된 것들은 요리할 때 써도 되고 먹어도 됨.
맥주랑 케이크랑 뭐 기타등등 넣어놓고 올라와보니 내 방에 새로운 사람이 체크인했음. 한국사람이었고 얘기 해보니 나랑 동갑.
얘기하다가 이따가 같이 맥주 마실래? 내가 하나 큰거 사놓음 반띵하자ㅎㅎ 하고 내려가서 냉장고 확인하니까....없어!!! ㅠㅠ
어떤 샵새끼가ㅠㅠ내 맥주를 훔쳐먹었다.......
냉장고를 몇번이나 확인했는데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그때 나한테 욕할매 접신한 줄;;;
어떤 양심없는 놈이 내 맥주를ㅠㅠ..ㅠㅠㅠ....ㅠㅠㅠ
누군지 알 수는 없고...진짜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그 위험하다는 바르셀로나, 로마, 나폴리에서 잃어버리는것 하나 없이 무사히 여행했는데ㅋㅋㅋ 안전하다는 스위스, 그것도 한국사람 많은 호스텔에서 맥주를 도둑 맞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탈했어... 한국 사람들이 많다보니 아마 훔쳐먹은 것도 한국사람 중 한명이 아닐까 싶어서 계속 째림째림...
결국 맥주는 못마셨다....... 갑자기 인터라켄이 너무너무 싫어졌다........ㅠㅠ...
부엌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들리는게 다 한국말이고, 저녁시간에 주방 가면 다 끼리끼리 고기파티 하는데 그것도 너무 싫었어ㅠ
인덕션을 다 자기들이 차지해서...나는 정말 힘들었다능.........
친구는 이날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왔고, 돌아오자마자 스위스에는 비가 내렸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센치하기는 개뿔, 이를 득득 갈면서 잤다. 아직도 생각하면 짜증나. 에라이 그지새끼.
아, 그리고 우리 방에는 나랑 그 친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또 들어왔는데 인도네시아에서 온 커플이 있었어.
여자애는 그날 하이킹을 네시간;;을 해서 완전히 골골거리는 상태였음. 병든 닭처럼 끙끙대는게 안쓰러웠는데 조금 있다가 남자친구가 들어와서 꽁냥꽁냥......숙소가 도미토리였는데 남자친구가 지 침대 놔두고 여자친구 침대로 들어가서 그러는 바람에 그 여자애 바로 밑 침대를 쓰고 있던 나는 외로움에 이불을 뒤집어 썼다고 한다. 이놈들아 잠 좀 자자ㅡㅡ
<2012. 7. 11 여행 17일째>
인터라켄은 보통 하이킹과 융프라우 등산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은 도시다.
한국 사람들도 융프라우 정말 많이 가고...근데 나는 융프라우를 안갔어. 너무 비싸서 가기 싫었어...
그 일정 하나 때문에 겨울 옷 챙기기도 싫고, 한번 가는데 13만원인 것도 돈 아까운 것 같아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가지 뭐. 하고 쿨하게 패스. 나는 오로지 패러글라이딩 하나를 위해서 여기 왔는데..그것도 3박이나 했는데..
융프라우를 안가니까 할게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패커스 아침으로는 빵이랑 씨리얼이랑 뭐 많이 나오는데, 빵이 너무 너무 딱딱해서 뭐야....했지만 여기에 누텔라 발라 먹으면
존맛;;;; 나중에는 체크아웃할 때 그 아침밥이 그립더라니까ㅠㅠ...망할 초코쨈..
여행하면서 든든하게 잘 먹어야 되는겨, 하면서 아침마다 누텔라를 쳐묵쳐묵...아 그래서 내가 살쪘나보다....
같은 방 친구랑은 그날 저녁에 함께 퐁듀를 먹기로 했다. 걔는 그날 융프라우 간다고 하고 나는 뭘하지 하다가 너무너무 예쁘다는 루체른 호수에 골든패스 파노라믹을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12시꺼 있다고 확인하고 동역에 갔는데 알고보니까 아니었고ㅠㅠ 루체른 가는 열차는 이미 떠난 상태. 2시간이나 더 기다려야하길래 그냥 담날로 미루고 베른으로 가기로 했다.
스위스에서는 무조건 창가자리를 사수하려고 했다. 바깥이 너무너무 예뻤어.
스위스 수도인 베른은 인터라켄에서 약 한시간 정도 기차로 가면 된다.
이제는 기차에 타자마자 졸아서, 정신없이 자다가 누군가 깨워줘서 일어났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베른에 내렸는데,
사실 난 아는 것도 거의 없고 내가 믿을 수 있는건 가이드북 몇페이지 뿐....
앉아서 멍때리다가, 그 전날 사놨던 요플레를 쳐묵쳐묵하니까 갈 기운이 좀 생겼어.
근데 가기 전에 화장실을 좀 가야겠다하고 역 내 화장실에 갔떠니 돈을 내래......2CHF...우리 돈으로 2400원....
이런 미친놈들ㅡㅡ....돈 아까워 죽는 줄 알았따ㅠ 존나 삥 뜯긴 기분으로 나와서, 베른역의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갔다.
베른 주의 상징은 곰이라고 한다.
그래서 깃발에도 곰이 있음.
투어리스트 인포센터에 가서, 베른 시내 지도를 받고 몇군데 갈만한 곳을 추천 받았다.
나한테 설명해준 직원 남자가 너무너무 귀엽고 친절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나는 베른이 좋아졌다.........헤헿ㅎㅎㅎㅎ
지도 꺼내주면서 하나하나 동그라미 쳐가면서 여기는 어디고, 저기는 어디며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설명해 줄때마다 이해했냐는 듯이 눈을 맞춰가면서 웃는데...어휴.....아직까지 베른 지도 못버리고 방에 붙여놓음...ㅋㅋ
설명을 들어보니까 베른은 스위스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꽤 작은 도시인것 같았다.
지도 내에 인포(서쪽 끝)에서 동쪽 끝에 있는 곰공원까지 걸어서 2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설명을 듣고, 뭐여-.- 그냥 천천히 걷다가 집에 가면 되겠네, 하고 인포를 나왔지...
그리고 나는 또 길을 잃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왔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어. 흥분되기도 했고...! 베른에 있는 프리즌 타워에 가고 싶었는데, 걷다보니까
국회의사당이 나왔어......난 스위스말을 하나도 모르지ㅠㅠ 어떻게 읽어야할지 감도 안잡히는데다가 지도도 못보고...
지도를 받으면 뭐하나 찾지를 못하는데...ㅠ ㅠ
어딜가나 애들은 분수를 참 좋아해.
몇명 아이들이 깔깔거리면서 물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놀이를 했다.
저도 참 하고 싶었는데요.....나라 망신일까봐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국회의사당 쪽이었던 것 같아.
하, 여기가 대체 어디야 하면서 이 굴 같은데를 지나가니까
짠!
완전 좋았어ㅠ ㅠ
이때 나는 살짝 짜증이 나있던 상태였는데, 보고 놀라서 짜증이 사르륵 풀렸다고 한다.
이건 그냥 건물 아래에서 찍은거.
사실 여기에 들어가고 싶었는데..화장실도 가고 싶었고.
근데 인포도 없고 돈을 내는건지 아닌건지도 몰라서(스위스 물가가 너무 비쌌고, 나는 막날에 패러글라이딩을 꼭 하고 싶었기 때문에 돈을 그만큼 남겨놔야했어) 그냥 안갔어.......
그리고 여길 나온 시점으로 또 길을 잃어버림....
이젠 정말 어딘지 모르겠다...하면서 걸었음.
지도도 없고, 정처없이 걷는데 미친 청소부 놈들이 쓰레기차 타고 지나가면서 나한테 곤니치와! 했음.....
스위스 경치는 너무 좋은데 좆같은 일만 일어나...! 할미넴 욕을 하면서 걷다가 정말 지쳤을 때 나온 곳이야.
공원도 아닌거 같고, 이 근처에 아파트 같은 거 있었거든. 저 사람이 너무 편하게 누워있길래, 나도 그냥 저기 누워서 잤다고 한다.
짜증을 내어서 무얼하나, 지도로 얼굴 가리고 풀밭에서 잠.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건너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사람들이 무뚝뚝하다는 것...
처음에 쿱에 갔을 때도 그랬고.. 이탈리아에 있다와서 그런지 더 차갑게 느껴졌던 것 같아.
자다가 나와서 또 걷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지도도 안보면서 걸었는데...
사실 그때 나는 지도 밖으로 나와있던 상태...ㅠ 아예 시내 중심부를 벗어나 있던 상태였어. 어쩐지 보이는게 다 온통 집들이더라ㅠㅠ...ㅠㅠ
어찌어찌 걷다가 다시 베른 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제대로 지도 보면서 가보자, 시발 베른 왔는데 암것도 안보고 갈 수는 없자나ㅠㅠ 하다가 배가 고파서
근처에 있던 쿱에 들어가서 뭘 사먹었어. 근데 진짜 얇은 샌드위치가 하나에 7프랑이고(8400원), 오이 하나 들어간 초밥 한줄이 6프랑임(약 7200원) 아....이런 날강도 같은 놈들아........
나는 나름 싼거 먹는다고 먹었는데.....맛이 없어....사실 스위스에서 뭐 맛있는거 먹은 기억이 없다.....썅...ㅠㅠ
베른은 베른을 감싸고 있는 큰 강이 있는데, 그게 무슨 강인지는 모르겠다.
암튼 밥 먹고 큰 다리를 건너면서 찍은 사진. 작년 7월쯤에 손예진 언니가 스위스 베른 가서 카메라 광고를 했었지.
거기가 바로 저기여.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자연 경치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물이 옥색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피렌체에서 봤던 베키오 다리의 녹조라떼를 생각하면........물론 거기도 참 멋있었지만,
베른에 와서 입 떡벌어진게 바로 저 강물색이었어. 너무너무 예뻐.
저 근처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까, 아침에 일어나면 진짜 기분 좋게 일어날 것 같다.....ㅠㅠ
베른에는 탑이 많다.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아기 먹는-.-....사람....
왜 이런걸.....왜...?
이 길을 쭉 걷다보면 양 옆으로는 다 쇼핑몰이야.
옷도 팔고, 가방도 팔고 또 짜잘한 것들도 많이 팔아.
쭉 걸으면 곰 공원이 있는데 갔다가 돌아오던 중에 너무 예쁜 그림 엽서를 봤어. 하나에 2프랑이니까 결코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너무 예뻐서 안살 수가 없었음ㅠ 하나만 살 수도 없었음ㅠ 마음에 드는게 많았거든. 총 4장을 골라서 10프랑을 내니까 주인 할아버지가 선물이라면서 한장 더 골라가라고 했어. 그 그림 엽서 앞에서 정말 한참을 고민했거든ㅜ.ㅜ..예산 내에서 최고 마음에 드는 것들을 꼽아야했으니...ㅋㅋㅋ
뜻하지 않게 받은 친절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음. 계산하고 나와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가면서 유리창 너머로 아저씨에게 눈인사를 했다.
베른은 작은 도시라, 관광객들도 별로 없었고, 동양인은 더더욱 없었어. 거기다가 반나절이면 다 둘러볼 법한 곳. 수도 치고는 지나치게 소박한 곳이었지만 그래도 베른을 좋게 기억하는 이유는 인포에서 만났던 남자의 친절과, 엽서 가게 할아버지의 선물 덕분이었던 것 같아. 5장 중에서 2장은 친구에게, 1장은 나에게 엽서를 쓰고 나머지 2장은 책상 앞에 붙여놓음 :-)
베른에서 유명하다는 시계탑....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오..뭐 하려나보다 오오오오 했는데 별거 없었음..
정각 되서 뭐가 움찔움찔 하길래 사람들 다 사진찍고 그랬는데 그게 끝이었어...ㅋㅋㅋㅋㅋ
뭐여..끝난거야? 하고는 다시 내 갈길 갔다.
곰 공원 가는 중에 있던 다리.
강물 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몇번이고 가다가 멈춰서 사진 찍었어.
집들도 진짜 심즈에 나오는 집들ㅠㅠ
다리를 지나서 쭉 걷다보면 끝이 나오는데 그 끝이 바로 곰 공원이야.
그 사람이 bear park 라길래 대체 뭐가 있길래......어떻게 해놨길래 곰 공원이래? 했는데 알고보니까 곰이 있어서 곰 공원;;;;;
저 밑에 곰 세마리 풀어놔서 곰 공원.........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곰.
어쩐지..조금 허탈하기도 하고...이게 뭐야........싶기도 하고..
머나먼 스위스에서 우리나라의 향기를 느꼈달까.......... 무슨 박물관! 해서 갔더니 정말 별거 없이....달랑 그것만 있는..뭐 그런 곳을 방문했던 기분을 느끼게 해줬어.
하지만 뭐 곰..그래도 곰......을 봤으니까.
다시 돌아와서, 엽서사고 기쁜 마음으로 기차를 타고 Tune 역에 내려서 유람선을 타고 인터라켄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 유람선은 스피츠 밖에 안가는데다가, 그나마도 한시간을 기다려야한다길래 그냥 다시 기차를 타기로 했다.
괜히 내렸어ㅠㅠ... .
그리고 기차 기다리면서 먹었던 프렛즐....
이것도 거의 7프랑.....먹으면서도 이가 갈렸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이것도 맛이 없었어ㅠㅠㅠㅠ
짜...치즈가 짜다고.....ㅠㅠㅠㅠㅠ
겨우겨우 집에 도착하니까 퐁듀 먹기로 한 친구는 이미 와있었어. 기차 때문에 늦었는데 동역 말고 서역에서 내려서 또 길 잃음..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길을 갈 때 나름 내 직감을 믿고 간단말이야..
근데 그날 다시는 감을 믿으면 성을 간다고 다짐했음. 길 잃었단 얘기 이제 그만하고 싶어..지겨워......
쨌든, 잘 도착해서 퐁듀 먹으러 나왔어.
고기 퐁듀도 있었는데 우리는 걍 퐁듀로 꼬우!
여기는 샐러드가 무료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매우 맛이 없었다.....
퐁듀를 먹고 콜라로 입가심을 했다....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겟지만 나랑 내 친구는 맛없게 먹었다...
싼것도 아니었는데(자세히는 기억 안남) 돈이 아까웟다......
그냥 스위스와서 이거 먹었다는 경험으로 쳤다. 그렇게라도 해야 내 마음이 안아플것 같았으니까.....ㅠ ㅠ
퐁듀 먹고 돌아오는 길에 해가 지던 인터라켄.....
같이 퐁듀 먹었던 친구는 그 다음날 떠나게 되있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집에 왔다.
여행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만나게 된 것이 정말 큰 인연이라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남이나 다름 없고.....
이 여행이라는 마법이 풀리면 거짓말 같이 흩어질 모래알 같은 인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날 좀 쓸쓸했던 것 같아.
괜히 혼자 센치한척..그런척....
융프라우는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난 집에와서 케이크를 먹음...........
저거 1/4 조각 내가 먹은거 아님.....내가 첫날에 쿱에서 사다 놓은 내 케이크인데, 어떤 놈이 저만큼 먹고 도로 넣어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기분나빠ㅋㅋㅋㅋㅋㅋ
그럴거면 그냥 다 먹으라고ㅋㅋ 먹다버리는 것도 아니고 뭘 남겨놓냐....
맥주를 훔쳐먹은 놈이랑 동일범일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개빡친다.....그지같은놈!!!!!
그래도 이거는 맛있었어.........
이탈리아를 떠나서 스위스에 도착!
인터라켄에서는 3박 4일 했는데, 개인적으로 난 좀 지루한 시간이었음.
나라마다 각자 궁합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스위스 완전 좋았다고 완전 힐링 + 요양이었다면서 찬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할 것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음... 하지만 이건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니...걍 부딪혀 보는 수 밖에.....ㅋㅋ내 생각에 나는 남부유럽이랑 더 잘맞는 듯 했어.
쨌든 오늘은 여기까지! 밖에서 개가 싸우나보다..엄청 깽깽대네...
피드백은 댓글로, 문제시 빛의 속도로 수정함. :-)
다음편도 일찍 들고 올게.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안녕!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옹! 패러글라이딩 했어ㅋㅋ 그건 담편에! ㅋㅋㅋㅋㅋㅋ 나도 괜히 갔다 생각했던적이 있었지만....그래도 참 멋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경치는 미워할 수가 없어ㅠ.ㅠ
난 스위스 사는 여시인데 여시 후기 잘 읽고있어!! 스위스 물가 살인적이지... 나두 알아. .ㅠㅠㅋㅋㅋ 그래도 잼께 잘 놀고 갔음 좋겠당~~
스위스는 저기 말고 볼곳이 많아 ㅠㅠ Montreux에서는 7월 5일부터 19일까지 Montreux Jazz Festival 하고 다른 작은 동네들도 하는게 많으니깐 너무 스위스에 실망하디망 ㅠㅠ
얼마 안남은 여행 몸 조심히 잘 다니고 홧팅!!
웅웅 스위스에 실망한거 아냐!ㅋㅋㅋㅋ 스위스 사는구나ㅠ.ㅠ 예쁜 경치 맨날 보고 살겠네 부럽당ㅋㅋ 진짜 물가 살인적이란게 어떤건지 스위스 가서 실감했어ㅋㅋㅋㅋㅋㅋ다음번에는 재즈 페스티벌도 한번 가보고 싶다ㅋㅋㅋ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ㅎ ㅎ
우와 언니~ 패스티발같은거 정보 어떻게 알 수있어? 나 유럽여행가는데 스위스 넣어야할지 빼야할지 개고민중...ㅎㅎㅎㅎ 제즈패스티발같은데라도 가면 재밌을거같은데!
언니 난 패러글라이딩 타러 갈줄알았는데 아직 안갔구나 다음편에서 가는거야?????!? 왜냐면 나도 타러갈 예정이거든 >_< 궁금헤 나 가기전에 빨리 다음편 쪄줘~~~~~ 베른 강물 너무 멋지다!
옹 나는 마지막날 타러갔어ㅋㅋㅋㅋ 금방 돌아올게 흐규흐규ㅠㅠ
언니나도 인터라켄 백패커스에서 자는데!!패러글라이딩 예약어떻게했어??난하루만 자고 진짜 딱 패러글라이딩만 하러 가는거라 시간 부족하진 않을까 걱정중이야ㅠㅠㅠ
그리고 퐁듀랑 케익 침샘어택 쩐다 ㅠㅠㅠㅠ호스텔에서 야금야금 훔쳐먹는 나쁜넘들이 많구나....
패러글라이딩 그 리셉션에 얘기하면 돼!!!ㅋㅋㅋ 다음편에 찔게. 아무래도 택만 붙여놓는거다보니까ㅠㅠ...사실상 얌심에 맡기는거지 뭐..ㅠ흡 내 식량ㅜㅜ
으아ㅠㅠ스위스 난진짜꼭갈꺼야ㅠㅠ내가정말가고싶은곳이 호불호가심하다는 파리랑 스위스인데 ㅠㅠ아진짜풍경미쳤다!!!!!!!!담편기대하께언능와
아침에 눈딱! 뜨니 여시글있어서 기분이좋았당
설레.....☞☜
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여행하구 왔는데 이탈리아에서 2주 있었는데 차오! 그라찌에!가 입에 붙었지 ㅋㅋㅋㅋㅋ 더 이상 차오가 아니라는 게 두렵게 느껴지는 그 기분 알거같아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헉 그랬구나ㅋㅋㅋㅋㅋㅋ 내가 못찾았던거였어ㅋㅋ수정할게 고마웡ㅋㅋㅋ
도둑노무시키들ㅜㅜ ㅠ왜남의걸먹고지랠ㅜㅜㅜㅜ여튼 스위스 자연경관짱이다ㅜㅜ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역시 다 백패커스에서 자는구낰ㅋㅋㅋㅋㅋ 패러글라이딩은 마지막날 타러가서ㅋㅋ 다음편에 찔게!!! ㅋㅋㅋ 재밌게 봐줘서 넘 고마웡 XD ㅋㅋㅋ
언니!! 나도 보름쯤 후에 출국하거든>_< 유럽여행!! 스위스도 갈거라서 언니글 되게 재밌게 봤어! 퐁듀 먹어보고싶엇는데 다들 비추네ㅠㅠㅋㅋㅋㅋ 흑..
퐁듀..는 먹어도 후회 안먹어도 후회인것 같아ㅋㅋ 근데 양에 비해서 좀 많이 비싸고.....맛이 읎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오늘도 잼께 봤어!! 캬캬캬캬 진짜 갈생각에 떨려ㅜㅜㅜ 엉엉 ㅜㅜㅜ
우와 강물색이 어쩜저래 너무 경치 조타ㅠㅠ
아나도 유럽가고싶다 ㅠㅠㅠ완전 부러워 ㅠㅠ
헐 ㅜㅜ짱짱!!!!베니스나 다다담쥬에간당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01 11:41
와 진짜 저 도둑들 ㅋㅋㅋㅋㅋ 양심없다ㅠㅠ 저기 언니 나 사진 좀 줄수있오??ㅠㅠ 너무 이뻐서 보자마자 탄성지름... 바탕화면 해놓고 싶어서...곰공원 가는 중 찍었던 다리 사진이랑 손예진이 카메라 광고 했다는 곳 사진 너무 이뻐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놈들이야ㅠ.ㅠ 흡...사진 줄 수 있찤ㅋㅋㅋㅋ 근데 언니한테 어케 줘야하지?? 멜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03 02:31
머여 도둑놈의 시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익 넣어둔거 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진짜 심즈다...... 물 색깔 쫂!!!!!!!!!!!!!!! 스위스는 내 로망의 나라야...♥ 사실 잘 몰라서 스웨덴이랑 헷갈림..... 하지만 비싸고 맛이 없구나......? 베어 파크는 예전의 이름을 계승하려고 억지로 곰을 풀어놓은 느낌적인 느낌? (이상 방명록 이었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19 20:2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3.07.19 23:37
헐여시야 후기진짜 자세하다♡ 고마워 참고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