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SNS 사용에 관한 소고
오늘날 미디어의 발달과 소통의 장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SNS(카카오톡, 유투브, 인스타 외)를 마주하게 됩니다. 서로의 일상과 삶을 나누고 향유하는 것은 선하고 아름답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예배 중에 사용되는 부분은 재고해보아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교회에서는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주일예배 등이 공적 예배이며 이외에도 가정예배, 구역예배, 부서예배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죄를 구속하신 은혜를 찬송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기억하며 기록하신 말씀을 들을 때에 분명 예배시간임에도 SNS 알림이 뜰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 오전예배 시간이 9시라면 9시 20분경에 갑자기 SNS 알림이 뜨는 데,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 등 자신의 일상이나 예배 중의 모습, 교회에서 있었던 성경학교 등의 모습들이 올려질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예배시간이라는 데 있습니다. 더욱이 주일에는 오전, 오후, 부서예배 등이 함께 드려지는 데, 어떠한 경우는 부서예배 중에 SNS 알림이 뜰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올린 지체는 동일한 부서를 섬기지 아니하고 동일한 시간에 예배드리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체들 중 부서예배 드리는 시간임을 인지한다면 이 또한 부서예배 시간에 SNS를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그 시간에 예배드리는 지체들의 마음과 태도를 어그러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시간에(혹은 스스로가 다른 지체와 예배시간이 달라 쉬어가는 시간이라 하여도) SNS를 하는 것은 유익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렇게 SNS로 이야기를 올리는 지체의 신앙에도 덕이 되지 않거니와 만약 주일학교 부서를 섬기는 지체가 주일학교 예배 중에 SNS를 한다면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며 예배드리고 있는 어린 성도들의 신앙과 삶에도 모범과 덕이 되지 아니합니다, 만약 이러하다면 이 모습을 통해 어린 성도들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그 시간을 만홀히 여길 위험이 있습니다.
특별히 바라기는 예배시간에는 SNS를 금하고 더욱 나아간다면 주일에는 온전히 주일을 온전히 보낼 수 있도록 SNS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주일에 부득이 주요하고 긴급한(생명의 위험을 다투는) 일이 아니라면 예배시간과 주일에는 SNS(유투브, 인스타 외)를 쉬어감이 좋겠습니다.
2. 이 날은 주일인즉 종일토록 거룩히 지킬지니 공동 회집으로나 개인적으로 선앵하는 일에 씀이 옳으며 종일토록 거룩히 안식하고 위급한 일 밖에 모든 사무와 육신적 쾌락의 일을 폐할지니 세상 염려와 속된 말도 금함이 옳다.
[예배모범 – 제 1장 주일을 거룩히 지킬 것, 2]
2. 예배시간에는 모든 사람이 엄숙한 태도와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배하고 목사가 낭독하거나 인증하는 성경 밖에 다른 것을 일지 말 것이다. 합당치 못한 모든 행동을 일체 하지 말 것이요, 어린이들은 부모가 데리고 있는 것이 좋으나 한 가족이 하나님의 집에 같이 모여 앉는 것이 가장 마땅하며 주일학교 예배회로 따로 모일 때는 교역자나 당회원이 반드시 출석 인도하라.
[예배모범 – 제 2장 교회의 예배의식, 2]
글. 배병두 집사(대구서문교회 사랑부 교사) 202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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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 헌법 - 예배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