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거머쥐었다.
클라크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파70.7211야드)에서 열린 '디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타수를 지켜내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PGA투어의 대표주자들이 막판 뒤집기에 나섰으나 클라크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들 두 사람을 3타 차로 따돌렸다.
클라크는 첫 홀부터 위기를 맞았다. 출발한 선수들이 강풍에 고전하고 있던 가운데 세컨샷이 홀컵에서 먼 거리에 떨어지면서 다소 긴 버디 퍼트를 남겨놓았다. 하지만 거리 조절에 실패하면서 약 10m 가량의 파퍼트에 도전했고 이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위기를 반전시켰다. 기세를 몬 클라크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4번 홀에서는 보기를, 7번 홀에서는 다시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전반 라운드에서만 2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는 다소 아쉬웠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타수를 지켜내던 클라크는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이미 2위와는 3타차. 결국 클라크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정상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이 공동 1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최종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16위에 랭크됐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9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에,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11오버파 291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