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6(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저녁7시. 제27기 일반포교사 고불법회 및 포교사 부루나회 정기 월례법회가 우리절 옥불보전 4층에서 지도법사 대륜스님을 모시고 200여명에 가까운 포교사님들의 동참으로 여법하게 회향하였습니다.
법회에는 부루나회 상원(변광수)회장님을 비롯한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진공심(이현숙)단장님, 전 중앙단장 향천(방창덕)님, 전 부루나회장 옥천(서대식)님, 포교사단 부단장 안도성(서광희)님, 부단장 청인(김병태)님, 부단장 자연성(노미현)님, 감사 자심월(변예영)님 그리고 우리절 총동문회 선강회장님의 동참으로 몇년동안 코로나 보살로 인해 대중모임이 자제되어 신입 포교사님들을 조촐하게 맞이한 가운데 올해는 많은 선배 포교사님의 환영으로 더욱더 감동 깊은 법회가 되었습니다.
우리절 우학큰스님께서 내려주신
제27기 일반포교사의 기명은 "삼보회 三寶會" 입니다.
[지도법사 대륜스님의 법문 中]
교무미반咬無米飯 쌀 없는 밥을 먹는것이다. 음불습갱飮不濕羹 국물 없는 국을 마신다. 포교사가 되면 쌀 없는 밥을 먹어야 됩니다. 음식은 육신을 이어가는 것이고, 사는 동안 생명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쌀이 있고 국물이 다 있는데, 발심을 내서 도를 이루고자 하는 사람은 쌀 없는 밥과 국물 없는 국을 마시다면 결국은 법식입니다.
음식에 집착하는 몸을 도를 이루는 방편으로 음식을 먹었지만, 여러분들이 이어가는 것은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가야 되거든요. 부처님 법을 이어가야 되는 것이예요.
음식이 아닌 법식으로 양식을 삼아야 돼요. 먹는것도 좀 줄여야 되고 방향성이 법식으로 전환이 되어야 해요. 법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자기 삶이 정화 되어가는 마음을 매일 매일 느껴 가셔야 포교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옷만 포교사복으로 갈아 입고 똑같은 일상을 살면서 모임 있을때만 왔다 가면 자기 종자가 발아가 되어서 큰 나무가 될 수가 없어요.
생활속에서 관자재보살처럼 늘 조견하는 것,내가 부처임을 믿고 이 부처가 이렇게 발현이 되고 있는가를 끊임없이 자기 성찰이 이루어 져야 하잖아요.
남이나 다른경계, 즉 코로나 세월에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돈이 안벌려요, 힘들다고 그런 논리에 매몰되지 말고 스스로에게 법을 채울수 있도록 내면에 있는 부처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도록 해야 되는 거예요.
포교사로서 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이렇게 음식을 먹어 가면 무한의 혜명慧命을 이어갈 수가 있어요. 육신이 무너지면 육신은 못 가져가도 법은 가지고 가거든요.
참선을 통해서 즐거움도 얻어야 되고, 부처님 경전의 내용들이 나를 즐겁게 해야 돼요. 반야심경에서도 관자재보살이 되어서 늘 자기를 비추어 보니까 삶에 대한 번뇌들이 다 그것이 실체가 아니라, 법에 대한 반야가 일어나니까 생활속에서 그렇게 나를 힘들게 했던 일상들이 쉬워지는 거예요. 이처럼 부처님이 뭘 준것이 아니고 법을 통해서 증득하는 거예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른 이에게 전파해서 부처님 법을 통해서 본인의 안심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마음을 전해주는것, 그들이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처처가 안락국이 될수 있도록 법를 전하는 것이 포교사가 할일이예요.
내가 떠오르는 모든 것들은 실체가 아니라는 것, 좋은 차 타고 좋은 옷 입고 좋은 음식을 먹는것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부처님 법을 통해서 그런것들이 절대 가치가 아니고 각자가 자기 업을 따라서 그 상황에 주인이 되어서 맑게 살 수 있도록 정신적인 가치를 일러주는 것,
그래서 그 사람들이 어느곳에 있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법을 일러주는 것이 포교사가 전해야 될 음식이여. 그래서 이거는 흔적도 없어요. 아무리 먹어도 탈이 안나는 거예요.
먹되 쌀 없는 밥을 드시고, 마시되 국 없는 국물을 마실 수 있는 법을 가까이 하면서 포교사로 현재 계신분들은 더 큰 나무가 되어 가시고, 새로 오신 포교사 분들은 뿌리를 그 토양에 잘 내려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이 나에게 던져주는 다중다양한 도전들! 나에게 도전하는 그 일들이 사실은 부처가 나타나서 나에게 말을 거는 현장이라고 본다면 매번 합장 예배만 있을 뿐, 거기에 화를 낼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참고 수용하는 일이 무생법인을 성취하는 가장 큰 길중에 하나인듯 합니다. 우리 27기 신입 포교사님들도 무생법인無生法忍의 忍(참을인)자 처럼 늘 참고 참는 그 자리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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