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보험손익 호조로 컨센서스 상회 예상
생명보험 3분기 이익은 보험손익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회 폭은 한화생명(44.6%) > 미래에셋생명(30.9%) > 삼성생명(6.1%) > 동양생명(-71.1%) 순으로 높을 전망이다.
보험손익은 대형사들이 양호할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1) 코로나19 영향 지속으로 위험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전망인 가운데 2) 저축성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동양생명은 전년동기 연금보험 판매 확대 영향 소멸로 보험손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위험손해율 개선이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손익은 개별 이슈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지분에 대한 손상차손을 인식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은 전년동기 자회사 및 부동산 매각익이 소멸로 투자손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책임준비금전입액은 중형사들이 양호할 전망이다. 동양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년동기대비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저축성보험 증가에도 증시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할 전망이다.
손해보험: 손해율 개선 지속 예상
손해보험 3분기 이익은 전체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지속 개선될 전망임에도 불구하고 1) 태풍 피해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고 2) 신계약 판매 호조로 사업비율이 증가하여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컨센서스 하회 폭은 삼성화재(-11.3%) > 현대해상(-9.2%) > DB손해보험(-7.9%) 순으로 클 전망이다.
보험영업이익은 2위권사들이 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작년 손해율이 삼성화재보다 높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성화재와 달리 일반보험 손해율 증가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사업비율은 당초 우려와 달리 인보험 신계약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전망이지만 과거와 같은 비용 경쟁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영업이익은 현대해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사옥 매각익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작년에 이익 방어를 위한 채권 매각이 없었던 만큼 전년동기와 유사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DB손해보험은 작년 3분기에 채권 매각 규모가 컸고 올해 상반기에도 금리 하락에 대응한 만큼 금리가 반등한 이번 3분기에는 매각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안타 정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