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조선일보 기사다.
지난 2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주 '7번가 피자' 전문점의 영수증이 올라왔다.
'영수증에는 (말귀 못알아 X먹는 할배)진상'이라고 적힌 영수증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피자점에 내걸린 '30% 할인' 문구를 보고 피자를 주문했다.
계산을 하면서 결제액 1만 9000원이 할인된 금액이 맞는지 물엇다.
매장 직원은 짜증섞인 말투로 "할인된 금액'이라고 햇다.
그 아버지는 "여기서 30% 할인해 준다는 것 아니냐?'고 묻자 직원은
"이게 할인된 금액'이라고 햇다. 그 아버지는 집에 와서 영수증에 욕설 같은 문구가 적힌 것을 발견햇다.
이를 본 자녀가 화가 나서 영수증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린 것이다.
이 내용이 소셜미디어에 퍼져 나가자 "7번가 피자' 본사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햇다.
"일시적으로 근무햇던 파트타이머의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현재 이 파트타이머는 퇴사한 상태"라고 햇다.
하지만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불매가 답이다!" "우리 아버지가 당한 일이라면 가만 안 둔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엊그제 창원에 갔다오면서 사상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탔다.
6명이 앉는 노인석에 앉았는데 남자 네 사람이 마주 보고 앉아 가운데 두 자리만 마주보고 남았다.
다음 역에서 할머니 두 사람이 탔는데 내 옆에 앉더니 대뜸 날 보고 한다는 소리가
"여자 둘이 같이 앉도록 저쪽으로 좀 가소!" 하는 것이엇다.
거기까진 좋았다. 시키는 대로 내가 앞 자리 남자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앉았다.
그러자 내가 비켜준 자리에 앉은 좀 곱상한? 할머니가 나 보고 자리 비켜도라고 소리친 할매한테 뭐리고 했다.
아마도 '그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나?' 하는 것 같앗다.
그러자 외모가 꼭 시장통 돼지국밥집 아줌마 같이 뚱뚱하고 욕쟁이 같이 생긴 할매가
날 들어라는 듯이 큰 소리로 말햇다.
"그래도 말귀는 알아듣는다 아이가!"
그 소리를 듣자 울컥 부아가 치밀었다.
"내가 말귀도 못 알아듣는 당나구란 말이요!"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솟구쳤다.
"자리를 옮겨 달라고 햇으면 말이나 공손하게 해야지, 할매 나가 몇 살이요?"
하고 퍼붓고 싶엇지만 욕쟁이 같은 할매하고 붙어 봐야 득볼 것은 하나도 없을 것 같아 고마 참고 말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