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던지며 꽃다발 나누던 졸업식… 이제는 추억?
강원도민일보 2021.02.19.
양희문
도내 대학 올해도 취소·축소
소규모 학위수여식 등 대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사모를 던지는 익숙한 풍경의 졸업식이 사라지고 있다. 18일 강원대 춘천캠퍼스 광장에 졸업생을 위한 포토존이 설치됐지만 이용하는 학생없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강원대는 18일부터 26일까지를 졸업주간으로 운영, 사전 신청한 학생들에게 학사복을 대여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도겸
[강원도민일보 양희문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강원도내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예년처럼 학사모를 던지고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사진을 남기는 대학 졸업식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강원대는 오는 22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취소하는 대신 18~26일을 졸업주간으로 운영한다.이 기간 학생들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학위증을 수령할 수 있으며,학위복을 대여한 후 대학 측이 마련한 포토존에서 졸업 추억을 남길 수 있다.이날 졸업식을 진행한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1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졸업생 1555명 중 대표로 12명만 참석하는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했다.
한림대도 오는 24일 포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학위수여식을 열고 학위증은 단과대별로 우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상지대와 강릉원주대를 비롯한 도내 주요 대학들 역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졸업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대학들이 예정했던 졸업식을 취소 또는 축소하면서 올해도 대학 캠퍼스에서 학사모를 던지는 풍경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이날 오후 1시 20분쯤 찾은 강원대 춘천캠퍼스에는 졸업주간이지만 사진 한 장 찍는 졸업생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다.올해 강원대를 졸업한 신모(29)씨는 “정말 돈독하게 지낸 선배와 후배들이 많은데 나홀로 졸업식을 진행하게 돼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조촐한 졸업식 대신 우편을 통해 학위증을 받는 등 차라리 안 가겠다는 입장이다.졸업을 앞둔 한림대생 라모(26·여)씨는 “졸업식에는 안 갈 생각이고 학위증은 우편을 통해서 받겠다”고 말했다.강원대 경영학과의 경우 학위수여자 80명 중 70명이 우편 배송을 선택했다.강원대 관계자는 “예년과 같은 졸업식 분위기가 사라져 아쉽지만 감염병 사태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양희문
첫댓글 부산에 제아이학교도 졸업식날 학교근처에 얼씬거리면 학부모 처벌이나 벌금형이라고 하여 집에서 유튜브로 보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