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무리한탓에 졸린눈을 비비며 정말루 가기 싫어서
몸부림을 쳤는데.. 결국 친구의 전화땜에 깨서
뿌시시 머리감고 꽃단장하고 친구의 집에 갔슴돠~
칭구집 가서 칭구 꽃단장하고
전 우리 구찌(강쥐 일명 명품이라죠? ㅋㅋ)랑 놀고
집을 나서면서 같이가는 친구 둘한테 또 전화를 했죠
언능나와~~ 한놈은 8시부터깨서 기다리는데 지금 전화하냐고
만나면 죽었다고 협박하고 한놈은 병원이다 지금갈께... 이러고..
병원가따 올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공업탑 롯데리아 가서
둘이 치즈딥(?)포테이토랑 브로콜리스프랑 콜라랑 치즈스틱이랑
먹었는데 어찌나 느끼하던지 콜라 리필까지 해서 느끼함을 없앴네요
그래두 걸루 배채운뒤 김밥집가서 김밥사서 친구랑 접선을 했슴돠~
친구차 타고 나머지 한놈 데리러갔죠....
글구 대운산인가? 암튼 덕신 근처에 있는 산이라 별 기대 안하고 갔는뎅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대구, 서울, 각지에서 사람들 다 나왔더라구요
생각보다 길도 좋고 아주 이쁘데요~ 단풍도 들었궁..
한 20분 걷고 올라 가다보니 계곡 비스무리 한게 하나 나오더라구요
거기서 친구들이 배고프다고 해서 4명이서 김밥 5인분 사온거 다먹고..
열심히 등산을 했습니다... 조금 올라가니깐 등산로가 2길이 나오데요
친구넘 하나가 저번에 와봐서 길 안다고 해서 따라 올라갔죠
등산한지 1시간 30분이 넘었는데 정산이 안보이더라구요
뭐 약수터도 있고 이제 10분만 가면 정산이라나요? 넘 넘 힘들었지만..
10분 남았단 소리에 기운내면서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수상해서
정산까지기 갔다가 내려오는 아저씨한테 물어봤죠?
얼마나 더 남았냐고...그 아저씨의 충격적인 대답...
이쪽으로 오면 더 힘들긴 한데 경치는 더 죽여.. 한 40분만 더
가면 되겠네~~~ 이게 왠 날벼락?
그 소리 듣고 세명이서 주저 앉고 목은 마른데
가도 가도 약수터는 없고 한명은 자기가 한말이 있어서
끝까지 올라가더만 다시 내려오더라구요
(어쩐지 등산로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우리뿐이 없더라니...
다 반대편 길로 간거더라구요 우리만 돌아서 힘든 등산로길로 가고..)
너무 가팔라서 못올라간다고.. 그래서 산 중간에 앉아서
땀식히면서 이야기 하다가 내려왔어요..
내려오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죽는지 아랐슴돠~
등산로길 옆에 계곡처럼 물이 흘러서 물장난치고
앉아서 이야기하고 물 흐르는거 보면서 지루한거 없이 내려왔어요~~~
거의 다 내려와서 약수터가 보이데요 산 들어가는 입구에
거기서 목말라서 물배채우고 옆에 꼬맹이도 물먹게따고
애쓰고 있길래 물 먹여주고 내려왔어요~~
그래두 넘 뿌듯해요... 많이 올라갔다 내려와써~ ^^
조금 걸었는데두 어찌나 힘든쥐 집에가서 바로 뻗었슴돠..
한주 시작인 월욜이네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저는 Zzz하러 락카실에 감돠~~~~~~ ^^
첫댓글 ㅎㅎㅎ, 같은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불안하면서도, 스릴있는 그 쾌감~ 기억에 남지 않았나요? 다행이 아무일도 없이 잘 갔다와서 다행이네요~ 두번다시는 하기 싫죠?
어젠 정말 다시 가자고 하면 절대루 안갈꺼라고 다짐했는데 지금은 또 가고싶네요~ ^^
졸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