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난 협상이 실패하기바랍니다 .
지금 속속 들어오는 속보에 마음 졸이고 눈물 흘릴 가족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생명경시사상에 물들었다 손가락질 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전 그들이 살아돌아오길 원하지 않습니다.
아니, 부가적인 표현을 덧붙이자면 '국가에 해를 끼친다면, 죄없는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면' 그들이 살아돌아오길 원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돌아오길 바라는 가족분들이나 생명의 소중함을 목 터지게 외치시는 분들께선 저를 인정머리없고 현대 사회의 폐해라고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먼저 이번 피랍은 故김선일씨와는 전혀 다른 사건이라는것을 집고 넘어가고싶습니다. 저도 故김선일씨의 피랍사건때 눈물을 흘리며 김선일씨의의 명복을 빌었던 대한민국 국민 중 한명입니다. 뉴스를 보며 가슴을 졸이고, 안타까워하는 지금의 여러분들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의 피랍사건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징그럽습니다. 피랍자들이 너무나도 밉습니다. 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러 떠났고,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했다면 미움은 덜 할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원인도, 결과도 죄다 민폐를 끼치고있지 않습니까.
그들이 기독교인이라서 붙잡힌건 아니라구요? 한국 사람들이면 누구든지 붙잡혔을 것이라구요? 네,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애초에 그들이 의료봉사를 가장한 선교를 떠나지않았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피랍자들이 정부의 손을 몇십번이나 뿌리친 일은 모두다 아실테니 더 이상 거론하진 않겠습니다.
지금 현 시점, 탈레반이 협상조건으로 맞교환을 요구했습니다만...
탈레반이 맞교환을 원하는 죄수는 100이면 100, 테러리스트일겁니다.
그리고 그 테러리스트 몇명과 피랍자 23명을 맞교환 한다고 칩시다.
그럼 그 피랍자 23명은 살겠지요. 국민의 졸인 맘과 정부에 애타는 노력을 모르고 하나님의 은혜로 돌리며 행복하게 살아갈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정말 '난 하느님을 보았다.'라는 제목의 책을 낼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우리나라는 다시 평소대로 돌아갈거고, 교회측에서는 약간 주춤할지도 모르겠으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평소대로 해외선교를 할겁니다.
하지만 그때, 우리나라의 반대편은 어떨까요.
그 23명이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살아가고있을때, 그들과 맞바꾼 테러리스트들은 수없는 납치와 테러로 다른 가족들의 가슴을 졸이게하고 아프게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아프게할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탈레반이 맞교환을 원하지도 않겠지요.
다시말해서, 우리는 우리 국민이라는 허울좋은 포장을 한 23명을 살리는 대신 세계인 몇백, 몇천명을 죽이는 꼴이지요.
그럼 여기서 생명이 중요하다고 외치시는 분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께 다가오는 생명의 의미는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만입니까?
우리나라 국민이고 그렇지 않음으로 생명의 상하가 바뀔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 또한 다른 무수한 죽음을 예상하고 계시면서도 계속 생명이 중요하다 외치실 겁니까?
그 생명을 떠나서 국가이미지 쪽으로 관점을 돌려봅시다.
이탈리아 사건이었나요. 이탈리아 국민이 탈레반에 납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탈레반은 인질과 죄수 맞교환을 요구했고, 아프간은 이탈리아의 철군을 두려워해 인질-죄수 맞교환을 허용했지요. (신문에서 본 내용이라 그 뒷 이야기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들이 오갔는지는..)
그 결과 이탈리아는 국제적으로 많은 비난을 받아야했습니다. 이탈리아의 행동은 자신들의 국민 몇명을 살린다고 세계인 수백명을 죽인 꼴이었으니까요.
물론 국가의 의무는 국민을 지키는 것입니다. 국민을 행복하게해주고 안전 속에 살게 해줄 의무가 있지요. 하지만 그들은 애초부터 국가의 도움을 저버리지않았습니까. 이들을 우리는 왜 국민이라 생각해야하는 겁니까.
다시 이탈리아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탈리아가 그렇게 사회적 비난을 받았는데 우리라고 받지않을 수는 없겠지요. 오히려 이탈리아때보다 더 많이 손가락질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민 또한 안전하지못하겠지요.
테러리스트들의 인식 속엔 우리나라는 납치하면 무리한 요구라도 들어주는 쪼다로 박힐테니 말입니다.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되는겁니다.
그럼 더 없이 많은 제 2,3의 故김선일씨가 나타날테지요.
제가 더럽게 4가지없어서, 정말 생명경시사상이 머리 속까지 박혀서인진 몰라도 피랍인들을 우리나라의 여러가지를 버리면서 살려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피랍인들의 가족들은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성명을 내고, 사건의 원인이라고 할 수있는 샘물교회는 침묵으로 일관하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동정심이라도 가질 수 있겠습니까?
그들과 저는 아무런 연결고리도 없습니다. 내 가족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아닐뿐더러, 전 기독교인도 아니니까요. 단지 있다면 그들이 저버린 '대한민국 국민'이겠지요.
지독히 이기적이고 쓰레기같다 말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전 간디나 그들이 사랑하는 예수가 아니니까요.
우리 부모님이 뼈빠지게 일해 낸 세금을 그들의 목숨 살리려 쏟아버리는 것을 보며 '생명이 중요하지.'라 말할 수 있는 성인군자가 아니니까요.
미안합니다. 협상이 실패하길 바래서.
출처 아고라 토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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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나이가 어떻게 되실지는 몰라도.
난 솔직히 공감한다.
이런거 올리지말지.. 뭐가 동감이야.. 그 사람들이 죽음을 원해서 그 곳에 갔나? 그사람들이 이런일이 일어날걸 원해서 갔어? 그럼 유학생이 잡혀갔다고 치자. 그 나라의 문화를 보고 알고싶어서 간 유학생도 죽음을 자초하고 갔겠구나?! 당신들의 가족이나, 친구가 잡혀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건 종교 문제를 떠나서, 사람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말하지 마세요. 그들도 괜히 왔다고 충분히 후회 할겁니다. 안전하게 보고만 있는 우리들까지 몰아 부치지 맙시다. 다들 너무 하시네요...남의 나라 국민이 이글을 안봤으면 좋겠네요.
뭐 이렇게 까칠하게 말씀하실 정도면 이것도 필요없겠지만.. 위에 워메환장하겠님 글 보시면 왜 이러는지 대충 알기만 해주세요. 이해도 안바랍니다.
정말...일본인들이 보면,,,,왠지 이런 국민성 때문에 일본통치가 옳았고 이런말 나올것 같음-_-; 하나 좋다고 잡아서는 개독교라고 하면서 통틀어서 욕해대니 정말 어이가 없소.
사람 목숨이 달렸으니까 이렇게 나오는 일입니다. 님 말대로 생명이 달린 일이니까 더 현실적으로 나오는겁니다. 님도 많이 들으신 얘기겠지만, 어머 불쌍해~ 그래도 우리나라사람이니까 살려줘야지~ 이러고서 살아돌아왔다 칩시다. 그러면 그 뒤에 생길 후폭풍은 님이 책임지실런지요? 탈레반한테 돈주고 석방시키면, 그 뒤에 죽을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되는거죠? 그리고, 유서까지 쓰고 갔다는건 죽음을 각오하고 갔다는 얘기 아닙니까?
우리가족이나 친구였으면 안보냄
사람목숨은 소중한거니까 란 생각만으로 해결불가능하다뇨. 사람묵숨앞에서 뭐가 해결불가능해집니까? 세상에서 가장중요한게 목숨입니다
나라에서 충분히 말렸는데 간 거 잖아요. 그럼 예상은 충분히 했을텐데요
죽음을 원하진 않아도 당연히 그걸 감수하고 가야 정상이죠. 그리고 이런일이 일어날걸 대비해서 정부는 말렸으니 그사람들은 할말없죠. 적어도 유학생들은 선교하러 간 목적이 아니죠. 내가족은 그런 무모한 사람도 아니구요. 이건 종교도 종교지만 그사람들은 종교를 목적으로 갔고 사람 목숨이 달린것이기도 하지만 한나라의 미래가 달려있지요. 저사람들의 목적은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강건너 불구경거리로 만들고 있네요. 당연히 후회하겠죠. 그러면 뭐합니까 자기들이 고집부렸는데요. 그리고 과연 우리가 언제까지 안전하게 지켜만보고있을까요.
일단 돈보다 사람 목숨이니 탈레반이 단순히 협상금만 원한다면 세금낸게 억울해도 이해해줄만하다만.. 포로교환이면 이건 23명때문에 그 이상의 인명이 희생당할수도..
협상금으로 해결한다해도 탈레반이 그 돈으로 뭘 할지 생각해보면...ㄷㄷ
유서 루머에요 유서들먹거리지맙시다.
저도 크리스찬이지만 이글에 공감가요.선교는요 그나라사람들을 정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는거에요. 그래서 정말 그 나라의 사람들을 도와주고 교회에서말하는 식으로말하자면"영혼구원"을 위한거죠. 근데 이거는요 정말 아니라고 봐요. 과연 그렇게 협상을 해서 선교사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왔다고 쳐요. 그나라 사람들을 도와주로 가서 오히려 더 해를 끼치고 오는거잖아요. 원래 선교갈때 교육을 받게되어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가장 우선적인게 정말 자기자신을 버리고 포기하고 가는거에요. 휴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써놓으니깐 정말 이상하게 됬는데요 ..
제말의 요점은요 선교라는건 그나라 사람들을 도와주기위한 목적이지 해를 끼치기위한게 아니라는거죠. 근데 이건 진짜 그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해를 끼지는 거잖아요? 어짜피 진정한 선교사라면 선교지갈때 자기의 안전,생명 이런거는 거의 포기하고 가야되는거라고 보면 되요. 그정도 용기도 없이 그정도 마음의 준비도 없이 동남아 선교지도 아닌 선교지 중에서 가장 힘들고 위험하고 보통 마음의 준비없이는 갈수없다는 서남아시아 그중에서도 아프칸에 가셨는지 ,,,
정말로 피랍자분들 가족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너무 안타깝지만 인질교환은 아니라고 봐요.. 정말로. 탈레반인질들을 풀어주면 그들이 과연 뭘 할까요 ? 아프칸 국민들을 더욱괴롭히거나 무기력화된 정부를 공격해서 다시 예전처럼 탈레반이 지배하는 극단적인 이슬람형태의 아프칸을 만들고자하겠죠 ? 그럼 다시 아프칸 여자들은 브루카를 써야하고 사회생활도 할수없게되고 조금씩 열어가는 그들의 마음은 다시 닫히겠죠. 이슬람에서 말하는 "성전"을 위한 테러도 더욱 늘어갈거구요. 거듭말하지만 그들을 도와주러 간 선교지 더욱 악화시키기 위한 선교가 아니잖아요. 그분들 안내해준 마을주민분들 5명도 피살됬다면서요..
이슬람이라는 종교 은근히 무서워요..특히 탈레반의 극단적 이슬람은요. 갑자기 말이 엇나가기는 했지만 제가 예전에 배운바로는 이슬람교에서 말하는 구원의 방법은 메카(성지)를 방문하거나 가난한 사람을 돕거나 뭐 그런건데 그런거는 대부분 가난한 이슬람국가에서 힘들잖아요. 근데 마지막 구원의 방법이 '성전'이거든요.. 말그대로 성스러운 전쟁. 탈레반에서 주장하는 성전은 미국(그들이 말하는 악의 축이죠)이나 기독교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또는 전쟁인데요.성전을 제외한 나머지 구원방법은 꾸준히 해야하는 거지만 성전에 참여해서 죽는거는 한방에 바로 천국행이라고
가르쳐요. 그래서 이슬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많은거구요. 돈이 없어 어려운 사람도 도울수 없고 거금을 들여 메카에 갈수도 없는거니 그냥 폭탄매고 뛰어드는거죠. 그리고 탈레반이슬람에서는요 가족중에서 한 사람이 개종을 하면 그 가족이 그 한 사람을 죽이려고 해요. 그러니깐 개종=죽음이죠. 그런곳에 선교를 갈때는 정말 은밀히 해도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국인데 10일 단기선교가는 팀에서 그곳의 성지에서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하니 ,, 당연히 위험하죠.
이렇게 위험한 탈레반 정권의 인질과 당연히 목숨을 걸고 가야하는 선교사와의 교환이라니요..아무리 단기선교라도 선교는 선교에요. 위험한 곳에 갈때는 당연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목숨을 걸고 가야하는거구요. 23명때문에 몇천명이 죽을지도 모르는데 인질교환은 정말 아니라고봐요
진짜 심하게 공감한다....다른사람들이 보기에 내가 못된년이고 이해심 없다고 보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와서 피랍인 가족들이 눈물로 가족들 돌려달라고 호소하는것도 고운시선으로 안보이고... 이런 일로 왜 우리나라 전국민이 걱정하고 분노해야하는건지도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전 아예 관심을 안가집니다
이해는 가는데 23명중 한사람이 자기 부모님이나 아는사람이었다면 이렇게 생각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