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잊게 해준다는 '꽃섬'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인생속에서 큰 아픔을 겪은 3명의 여자와 함께..
눈이 내리는 산길과..
어두운..조명이 있는 스탠드바를 거쳐..
그리고..남해의 바다를 거쳐..
'꽃섬'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슬픔을 안고 살아가게 됩니다.
또, 정말 견디기 힘든 슬픔을 느끼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 상처...
조각조각 흩어진 마음의 파편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까요?
슬픔의 정점에서..
무엇이..그 조각들을 다시 하나로 모을 수 있을까요?
송일곤의 '꽃섬' 은..
믿음이라는 정답을 내려주고 있습니다.
슬픔이 치유되는 곳이 있다는 믿음과..
그곳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인간을 다시 웃음짓게 한다는..
결과를..아주 여리게...느리게..조용하게...
그리고 때로는 아주 처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슬픔과..
앞으로 내가 느끼게 될 슬픔과 아픔들..
상처들도...그렇게 치유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희망과 믿음이라는 작은 섬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저도..마지막 주인공들처럼 웃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웃을때..슬픔은...
내 믿음안으로...들어와..녹아버리게 될 것입니다.
절대로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과..함께..
자취를 감추게 될 것 입니다.
영원히...
뒷이야기:
그렇지만...웃을 수 있는 자신이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한숨이 나왔나 봅니다.
만약 1.2.3 :
1.나비, 와이키키,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를 안보신분이라면.
만약 이 영화마저 놓치신다면...
슬픔이..넘쳐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나비,와이키키,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중 한편이라도 보신분이라면..
만약 이 영화를 놓치신다면...
또 하나의 절대적 아쉬움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3.나비,와이키키, 라이방, 고양이를 부탁해를 다 보신 분이라면..
만약 이 영화를 놓치신다면..
올 한국영화의 위대한 마지막을 보지 못하는게 될 것 같습니다.
1.2.3은 순전히...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카페 게시글
환장터 season1
슬픔은 어디로 사라진것일까? (영화 꽃섬)
예맥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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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2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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