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양하라는 걸 안 지는 5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이번에 정말 뜻밖에 양하를 보내주신 분이 계셔서 제 생애 처음으로 양하란 것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양하 얘기를 처음 들은게 제주였고 김병수님이 말씀하신 한국인의 밥상에 소개 된 양하 이야기도 듣고 해서 저 또한 굉장히 그 맛이 궁금하였더랬습니다.
양하를 받고 나서 어찌 요리해야 하나 해서 검색을 하니 여러 가지 요리방법이 뜨는데 아무래도 가장 양하스러울 것 같은게 장아찌라서 우선 양하장아찌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양하는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생강과 식물이라 우리 나라에선 제주와 전라지역 일부에서 자생하고 대체로 그 지역 분들이 드셨던 음식이라 합니다.
양하는 어린 순을 연백화시켜서 먹기도 하고 연한 잎은 쌈을 싸 먹기도 한답니다.
뿌리를 먹기도 하고 위의 사진처럼 갓 피어 오른 꽃대를 먹기도 하는데 대부분 이것을 먹지 않나 하네요~~
이 양하꽃은 추석 전후로 약 한 달 정도만 먹을 수 있다는데 일단 꽃이 피면 질겨져서 먹지를 않는다네요.
꽃은 어찌 보면 난꽃같기도 합니다.
제주와 전라도 지역에서는 재배도 해서 먹는다는데 이번에 제가 받은 양하는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것을 따 보낸 것이라 하더군요.

꽃순이고 보기에는 여려보여도 겉껍질은 질긴 섬유질로 덮여 있어서 겉껍질 두 겹정도는 벗겨야 먹을 수 있기에 다듬는데 제법 겉껍질이 많이 나오네요~~

깨끗하게 손질하고 나서 맑은 물에 몇 번 헹구어서 소금물에 몇 시간 정도 담가둡니다.
양하의 꽃은 물기가 많아서 수분을 빼주어야 한다네요.
하루 정도 담가둬도 될 듯합니다만 시간이 없어서 세 시간 정도만 담갔습니다.

체에 담아 물기를 쪽 빼둡니다.
이번에 이왕 해 보는거 다양하게 맛보려 시도합니다.
우선 장아찌를 담는데 고추장 장아찌와 간장 장아찌로 정하고~~

우선 고추장 장아찌는 간장에 고추장과 복숭아 효소를 타서 풀어 준 고추장 양념을 만듭니다.
그냥 고추장에 박아도 되는데 전 바로 먹을 생각으로 간장소스를 겸한 고추장 장아찌로 했습니다만 된 고추장에 박아 두셨다 드셔도 됩니다.

고추장 장아찌는 바로 먹으려고 양하를 반으로 쪼갰습니다.
간장절임은 좀 더 오래 두고 먹을 것이고 이건 바로 먹을 생각입니다.
뽀얀 속살이 예쁩니다.

짜잔~~ 고추장에 버무린 고추장 양하장아찌입니다.
좀 묽어 보여서 고추장 두어 숟가락 더 버무려 주었습니다.
이건 바로 먹어도 되고 이삼일 지나서부터는 맛이 제대로 들 것 같습니다.
간장 장아찌는 간장에 복숭아 효소를 넣고 끓여서 식초와 소주 약간을 넣고 양하에 부어 줬습니다.
이삼일 후에 두어 번 간장만 따라 끓인 후 식혀서 부어줄 겁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드시면 양하 특유의 향이 밴 양하장아찌와 양하향이 감도는 간장 맛도 볼 수 있겠지요?

여러가지로 시도하려다보니 양은 조금씩이지만 드뎌 양하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해소되었습니다.
간장장아찌와 고추장 장아찌~~

요건 양하주를 담글려고 한꺼풀 덜 벗긴 양하를 건조하는 중입니다.
양하주는 또 어떤 맛일 지 궁금합니다.

저녁 반주에 양하를 데쳐서 양하숙회도 맛봅니다.
살짝 데친 양하에 간장소스, 소스라야 걍 간장에 들기름과 깨소금 약간 한 정도입니다.
양하 특유의 향을 가장 순수하게 맛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양하는 일본 사람들도 아주 좋아하는 고급 식재료라 합니다.
일본에 징용 간 우리 선조들이 퍼트린 건지 원래 먹었던 건지는 모릅니다만
징용나간 후손들이 고향의 맛으로 기억하는 나물이라고 합니다.
생것으로도 샐러드도 한다는데 일단은 숙회로 맛을 봤습니다.
맛은 생강맛을 기본으로 해서 겨자채와 산채 등이 어우러진 맛입니다.
약간 쌉싸레 하기도 하고 매운 듯도 하지만 임안이 개운합니다.
아마도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데친 양하의 모습

능이도 함께 데쳐서 같이 찍어 먹는데 술 안주로 기막힙니다.
첫댓글 양하가 어떤 맛인지 궁금합니다.능이 장아찌까지 부럽습니다.
능이도 삶으셨남유?
말리지 않고 생으로 삶았나 보군요!
말려서 조리 하면 더 쫄깃거리고 좋답니다.
양하가 대구쪽에선 생소한거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아~~너무 궁금해요. .
쪼매만 맛 보여주이소^^
저도 양하란게 엄청 궁금하답니다
말로만 사진으로만 보아서 .........어떤 맛일까요
첨 들어봤는데도 아주 땡기는 식재료라서요..언젠가 제 손에도 양하가 들어오게 되면 참고해서 장아찌로 담가야겠습니다
산초장아찌 다 먹어버려서 요번 추석에 맹맹한 간장에 그냥 먹으니 서운하던데 아마 양하 장아찌 간장도 독특하고 귀한 그런 맛 아닐까 싶어요...^^
양하를 제대로 맛보셨네요.
양하는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흔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저도 양하를 조금 재배하고 있는데
겨울에는 얼지않게 이불을 덮어주어야 됩니다.
양하는 말려서 사용해도 되더군요.
좋은 것만 드십니다.
맛있게 드십시요.
능이가 부럽습니다.
오늘 양하요리를 두 번째로 접하는군요.생소하지만 설명을 잘 해 주셔서 양하의 향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양하를 보내드리고서도 걱정을 하였담니다.
적은 양으로 많은 것을 만드셨네요~~
물김치 담그셔도 맛이 깔끔합니다.
산에서 이제야 하산하였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덕분에 소원풀이했습니다.
양이 적은 것도 아니더군요, 술맛은 어떨까 하고 술도 조금 담갔습니다.
제겐 양하가 입에 착착 달라붙던데요~~^^
제가 감사합니다.
산행 후 바로 보내드내느라 손질을 전혀 하지 못 하였습니다.
양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지만 목욜날쯤 남은 양을 따서 드림하겠습니다.
즐밤 되세요.
처음 접한 양하....
참 궁금하네요....
구입할수도 없는건가봐요~
장아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