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그리고 죽음 淸 雲 /이명원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한번 죽음을 맞이합니다
어느 누구도 피해갈수 없으며 천년만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르며 살아갈수 없습니다
이세상에서 조금 길게 머물다 가거나 짧게 머물다가는 차이가 있을뿐입니다
지난해에도 내가 아는 많은 지인들이나 친구들이 이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지만 딱 두가지는 공평합니다.
그 하나는 시간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의 물리적 길이는 공평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죽음입니다.아무리 돈이 많고 명예가 높고 유명하다고 해서 오래 살지는 못합니다.
죽음 앞에서 우리 인간은 누구나 공평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합니다
그 두려움은 죽음 이후의 대한 두려움 이겠지요
죽음이후의 천당이나 극락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곳을 갔다온 사람이 아직까지는 없으니까 모르지만 분명히 우리가 알고 있는것은 매장 화장 수목장 풍장 수장 조장 이라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 에서는 땅속에 묻히거나 불에 태워지거나 하는 장례의식을 거치는데 불에 태워질때 뜨겁다거나 땅속에 묻혀서 답답하고 우글되는 벌레들속에서 썩어간다는 공포의 두려움입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길어저 노령인구의 급증으로 사회문제화 되어가지만 지난날의 가난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온것이 너무나 억울해서 지금같은 천국에서 조금 더살고 싶어도 인체의 노후화는 피할수 없습니다
인체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장기는 없겠지만, 그 중에서 생명의 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수있는 장기는 심장과 뇌 그리고 폐 의 세가지 장기라고 합니다
이 세장기를 3대 생명유지장기 라고 하며 이모두가 죽는것을 심폐사 라 한다고 합니다
법의학과 민법에서는 원칙적으로 심폐사를 개체의 사망시점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심장 뇌 폐의 세장기는 어느 것이나 생명의 유지에 매우 중요하기에 어느 하나라도 죽게되면 곧 다른 둘도 기능이 정지하게 된다고합니다
이렇게 기능이 정지하면 곧 개체의 죽음으로 이어지므로 이셋 가운데 하나의 장기라도 죽는 것을 장기사 라 하구요
다만 의학 기술의 발달로 뇌가 죽는 경우에도 인공호흡기를 이용해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을 뇌사라 한다고 합니다
덧붙이자면 뇌사상태와 식물인간은 다른 상태 라고 합니다
식물인간은 뇌사와는 달리 뇌의 일부가 살아있어 영양만 공급된다면 자력으로 계속 살수 있고 희박 하나마 회복의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뇌사는 비가역적으로 뇌세포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회복도 전혀 기대할수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의학적으로 뇌사는 심폐사와 똑같은 죽음으로 판정된다고 합니다
심장 뇌 폐가 죽어서 개체가 죽을지라도 신체 각부의 세포들이 동시에 죽는 것은 아니라고합니다
심폐사 이후에도 신체 각부의 세포들은 어느 정도 살아서 자기 할일을 하다가 죽게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모든 세포가 다 죽는 때를 세포사라고 하며 심폐사와 세포사 사이의 시간을 생사 중간기라고 하고 개체의 사망과 세포사 사이의 시간에 차이가 있어 사후 시반의 색이 암적색으로 변화하는데 생사 중간기에 살아남은 세포들이 정맥 속의 산소를 다 써버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각설하고 이슬람교 에서는 신에 대한 이슬람의 교리 (하나님 외에는 신은 없나니(꾸란 7) 때문에 조상에 대한 제사를 엄금하고 있습니다 유교에서는 집에서 불교에서는 절에서 제사를 지냅니다 천주교에서는 위령 기도로 제사를 대신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각 문화별 특성에 따른 제사 풍습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유교식 제사를 허용해 오고 있는데 이때 조상의 신위를 모시는 것만은 우상숭배로 간주해 허용하지 않습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숫자 4(四)를 죽을 사(死)와 연관시켜 이른바 4 공포증이 있어서 빌딩이나 종합병원 같은 곳에는 4층이 없고 F (Four)로 쓰거나 3에서 5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숫자 4(四)는 사로 읽어 죽을 사(死) 자와 연관하듯이 중국어에서도 四자는 sì(쓰)로 읽히며 死자 역시 성조는 다르나 발음이 비슷한 sǐ(쓰)라고 읽힌다고합니다 이외에도 일본어로도 4는 시(し) 또는 욘(よん)으로 읽히며 전자는 死 자와 음이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뉴스에서도 4를 주로 시(し보다는 욘(よん)을 사용해서 보도합니다)
상당수의 종교에서는 죽은 후에도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세상으로 보내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죽으면 매우 거대한 무덤을 만들어 파라오가 죽은 후 살아갈 거주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이를 피라미드라 합니다
또한 개신교와 불교도 각각 어떻게 살았느냐에 따라 죽은후 가는곳이 달라지며 신앙심이 깊고 선량하게 살았으면 천국과 극락으로 악하게 살고 신을 부정하면 지옥으로 간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죽을 동사로 일반적으로 죽는다로 표기하지만 사람에게는 돌아가시다라는 높임 표현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영어에서는 완곡한 표현으로 passed away, passed on, expired 와 같은 표현이 쓰입니다
죽음이란 단어는 여러 개의 높임말을 가지고 있고 쓰이는 사람에 따라 단어도 다릅니다
붕어(崩御) - 황제나 황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훙서(薨逝) - 왕 왕비 또는 황태자 황태자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승하(昇遐) - 군주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서거(逝去) - 자신보다 높은 사람(예: 대통령 국무총리)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예: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선종(善終) - 천주교회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라는 뜻을 가진 선생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예:김수환 추기경선종)
입적(入寂) - 불교에서 승려(비구 비구니)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다.
소천(召天) - 하느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뜻이며, 개신교회에서 신자의 죽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열반(涅槃) - 불교에서 부처의 죽음을 이르는 말이빈다
순국(殉國) -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예:안중근의사 순국)
순직(殉職) - 자신의 직책을 다하다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죽음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임종(臨終) - 자신의 가족 등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작고(作故)라고도 불립니다
별세(別世) - 일반적으로 높여 부르는 말로 쓰이빈다
타계(他界) - 인간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간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이자 귀인의 죽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사망(死亡) - 죽음을 뜻하는 단어로 가장 많이 쓰이빈다
졸(卒) -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의 격식을 갖춰 이르는 말이다. 몰(沒)이라 하기도 합니다
폐(廢) - 고꾸라져 죽는다는 뜻입니다
전사(戰死) - 전장에서 싸우다 죽어 전몰 이라고도 합니다
이렇듯 죽음 후에 여러가지로 예우하고 대우하지만 죽은자는 예우가 있어 기쁜지 슬픈지 말이 없습니다 공중목욕탕에 가보면 돈이 있는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많이 배운사람이나 못배운사람이나 귀천이 없듯이 죽음에도 공평합니다
이세상에 태어나 조금 머물다 가던지 많이 머물다 가던지 언젠가는 너도가고 나도 갑니다
그리고 영원히 아주 영원히 돌아오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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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살다보면 언젠가는 죽겠지요겁게 보내시고 늘 건필 하십시요
힙니다
때문에 무언가 하나는 남갸야 하는데..고민해 봅니다.
청운님.. 어버이날을 맞이 하시여
누구나 태어나면
겁고 함박 웃음 활짝피는 고운날 되십시요 ..
언제가 한번은 가야할 그길
님*&*
내려놓으신 삶 그리고 죽음
한참을 머물며 이생각 저생각 많은 생각속에
잠기다 가옵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
살아숨쉬는 생명채는
언젠가는 죽음으로의 영원한 여행을 떠나게 되겠지요
죽음에도 누구든 공평하기에
지금부터라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겟네요
삶과 죽음의 많은 생각을 하게한 글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