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cc 밖에 먹지 않아서 굉장히 실용적인데다 혼자 사는 싱글 라이프를 원하는 분들에겐 이만한 녀석도 없을 것이다.
1993년에 데뷔한 경차 스바루 비비오 T탑도 카페지기가 굉장히 좋아하는 녀석이지만 아쉽게도 인젝션 조립키트는 없다.
쓸데없이 기름을 열라 퍼먹으면서 연비 졸라 꽝인 국내 경차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한숨만 나오는데
툭하면 어디가 새고, 어디가 나가고, 어디는 불나고 하는 지금의 덩치값 못하는 자동차들을 보면
어쩌면 요때 당시의 기계식 시스템이 더 안전하지 않았을까도 싶지만, 그렇다고 그게 그렇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모델들의 승차감이나 정숙성은 그때보다 훨씬 좋아졌으니 말이다 ㅋ

스바루가 인프레쟈 시리즈로 WRC 를 씹어먹던 시절,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를 느껴볼 수 있는데
당시 인프레쟈 레이싱 머신에 적용되었던 연두색 형광 데칼을 적용해서 튜닝을 하는 분들도 꽤 많았다.
그걸 또 이렇게 이타샤와 적절하게 매치를 시키면서 작업해둔 사진을 보니까네... 후끈해질라 그런다 ㅋㅋ
비비오 특유의 깜찍한 디자인과 커스텀해준 데칼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데, 같은 모델이 없으니 어따 적용해볼 수도 읍꼬...
실제로도 1993년 사파리 랠리에서 DOHC 슈퍼차저 사양으로 출전하여 A5 클래스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는데
2륜은 물론 4륜까지 옵션으로 선택 가능했고, SOHC 부터 DOHC 터보 엔진까지 다양한 구동계를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었다.


1998년 단종될 때까지 3도어, 5도어, 타르가톱 타입 3가지로 발매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더라.
4WD 경스포츠카 분야에서 대우 티코의 전신이었던 스즈키 알토와 함께 투톱을 할 정도라니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아오시마가 혼다 비트, 스즈키 카푸치노를 연달아 인젝션 조립키트로 내줬을 때 은근 스바루 비비오도 기대를 했지만
아마도 번쩍번쩍한 스포츠카에 비하면 인지도가 굉장히 약한 편이라서 기획 조차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90년대 초반 클린바디 스타일 디자인을 선보였던 현대자동차의 액센트도 요런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해야할 그런 녀석들이 되었... 언제 시간이 이렇게 가버렸누...?
출처: trade car view ( https://www.tradecarview.com/used_car/subaru/vivio/22624079 )
첫댓글 차도 귀엽게 생겼고 성능도 좋다고 하니 대단하군요. 그러고 보니 요새 차량 발화 사고등을 보면 그저 한숨만...독일이 밑 바닥으로 떨어진 건지 아니면 수입해서 판매하는 쪽에서 장난친 건지.
복잡해지면 민감하게 컨트롤할 줄 알아야 하는데 암만 소프트웨어가 좋아도 사람이 그걸 못하면 무용지물이죠. 좋은 차를 다룰만한 스킬이 없는 사람들이 돈으로만 사는 것을 규제하지도 못하니... 터질 것이 터진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