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오남매중 홍일점인 공주 이름을 지어 주려는데 비록 개 이름이지만 함부로 지을 수가 없네요. 농부는 지금 장성하여 묵언수행중인 아들만 둘 있고 딸이 없는지라, 비록 강아지지만 공주 이름을 지어주려니 약간 설레이기도 합니다.ㅎㅎ
며칠 째 좋은 이름 찾아 이 궁리 저궁리 중에 오래 전 재밌게 읽었던 줌파 라히리 소설 <이름 뒤에 숨은 사랑>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인도계 미국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고골리라는 특이한 이름때문에 정체성 혼란을 겪는다는 대충 그런 스토리 였는데 오래 전에 읽었던 거라 가물가물.ㅋㅋ
어쨋든 개도 이름을 잘 지어주면 불러준 이름이 그 개의 성품이 되어 인간의 좋은 반려가 될 것입니다.
영국개 한국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귀하신 공주님이 촌닭같은 이름때문에 정체성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지어줘야겠기에 농부는 블루베리 수확도 미룬채 개작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만, 좋은 이름이 안 떠오르네요.
첫댓글 "샐리"는 어떤가요?
요술공주 샐리가 생각나네요~
강쥐~넘 예쁘네요~^^ ㅎ
샐리도 이쁘네요. 어떤 칭구님이 판다 닮았다고해서 판다라고 지을까 합니다만..ㅎㅎ
강아지이름을 촌스럽게 지어야 오래산다는 말이 있던데요...ㅎㅎ
동생네 강아지는 이름이 명월이였습니다...
복스럽고 탐스럽고 예쁘게 생겼네요...
블루베리의 이름 끝자...베리로 하셔도 예쁠것같아요...ㅎㅎ
네 촌스런 이름이 오래산다는 말도 일리가 있어요. 미견박명이라고..ㅋ
복순이
혹시 이 이름에 깊은관계가 있으신분들게는 죄송
강아지들이 이쁘네요
꼭! 예쁜이름 지어주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감사^^
점순이^^
점순공주
^^
강아지가 이뿌네요
^^
버들이~~
살랑살랑 버들강아지처럼 새봄 사람들 가슴을 설레개하는 그런강쥐어떠세요 ᆞ
사람마음을 흔들어놓게하는 매력있는아이같아서~~^^ㅎ
베리로 지었어요^^
@지리산바보농부 네~~
베리~~
ㅋㅋ 우리 큰딸내미 태명이 버들이였어요~~~ 유버들..... 호적에 올릴때 울 엄니가 난리(?)치셔서 "나래"로 올렸지만 부를땐 버들이였죠
@ori무중 버들이가 예쁜이름인대
손주 태어나면 버들이라고 부를려고합니다~~ㅎ
희망사항 입니다ᆞ
같은생각을 하는분이계시니 좋은대요
@두부엄마 ㅋㅋ 끝내는 시츄 한창 유행일때 지지바로 사서 버들이로 명명하고 줄기차게 불러줬다는 슬픈 전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