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잉글랜드는 스페인을 3 : 2 로 이겼다. 거함 스페인을 꺾었기에 대단했지만 지금 잉글랜드의 엄청난 상승 분위기에 나온 결과기에 당연했다. 유로 2016에서 아이슬란드 동화의 악당을 맡았을 때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월드컵 4강에 가고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까지 꺾었다. 베컴,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루니, 퍼디난드, 테리, 콜. 이 멤버들이 드디어 이룬 성적일까? 아니다. 방금 언급된 잉글랜드의 황금 세대의 주축들은 루니와 콜을 제외하고 은퇴했고 루니와 콜도 각각 미국의 D.C.유나이티드와 LA갤럭시에서 말년기를 보내고 있다. 이 멤버들은 오히려 월드컵 8강이 제일 좋은 성적이었고 산티아고 뮤네즈로 유명한 골 영화 시리즈 3편에서마저 절대 월드컵 4강은 이룰 수 없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지금 잉글랜드는 압에서 언급했듯이 월드컵에 4강을 갔고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을 이겼다. 어떤 점들이 잉글랜드를 다시 축구 종주국의 명성을 다시 찾았을까?
# 세대교체 성공
잉글랜드는 첫 문단에서 언급한 황금세대 선수들이 대부분 국가대표를 은퇴해서 많은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팬들은 예상했다. 그리고 유로 2012 8강,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등을 기록하면서 팬들의 예상대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기존에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했던 젊은 헨더슨, 스털링이 성장하고 이후 케인, 알리, 래쉬포드, 린가드, 픽포드, 맥과이어, 스톤스, 트리피어, 다이어와 같은 신인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러한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아이슬란드에게 일격을 맞으며 16강에 탈락했지만 앞에서 언급한 젊은 선수들은 점점 성장하면서 주축으로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이 시작했고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활약을 하면서 튀니지, 파나마, 콜롬비아, 스웨덴을 이기며 4강에 진출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명단에서 30대를 넘긴 선수는 바디, 케이힐, 영만 있었다. 대부분이 20대 선수들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4강이라는 성적을 낼 정도로 매우 강한 팀이 되었고 이러한 모습들은 한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세대교체를 도운 홈그로운 제도
그렇다면 이러한 세대교체가 성공한 비결이 있을까? 우연은 아닐까? 필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답 중 하나는 몇 년 전부터 말이 많았던 홈그로운 제도가 답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홈그로운 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홈그로운 제도의 개념은 21세 이전에 잉글랜드 또는 웨일스의 클럽에서 3년 이상을 뛴 선수들을 8명 이상 1군에 포함시키는 제도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잉글랜드 리그 외 다른 리그 클럽의 선수 영입을 줄여 이적시장의 인플레이션 현상에 대처하고 유망주들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진 제도이다. 그렇다면 왜 이 제도가 잉글랜드 선수들이 성장을 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을까? 우선 잉글랜드 선수들은 모두 잉글랜드 클럽에서 성장했다. 당연히 홈그로운 제도를 충족한다. 그래서 명단에 쉽게 들 수 있고 잘하면 선발까지 차지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잉글랜드 클럽들이 잉글랜드 유망주들에게 투자하고 그로 인해서 잉글랜드의 좋은 젊은 선수들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하나의 포지션을 예로 들어보자. 잉글랜드는 홈그로운 제도가 나타나기 전까지 확실한 골키퍼가 적었다. 어떤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의 클럽들 중 3개의 클럽만 잉글랜드 출신 골키퍼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대부분은 후보이거나 2부리그, 다른 리그의 소속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당연히 경쟁자들이 적으니 원래 잉글랜드 국가대표의 주전이었던 하트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대안이 없으니 위기를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홈그로운 제도가 자리를 잡으니 픽포드, 버틀란드, 포프와 같은 젊고 실력이 좋은 골키퍼들이 등장했고 계속 좋은 골키퍼들이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결과까지 나왔다. 2017 U-20 월드컵과 2017 U-17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모두 우승했고 2017 UEFA U-21챔피언십에서 4강을 이루었다. 매우 막강한 성적이었다. 1년 전에 아이슬란드의 동화의 패배하는 악당 역할을 맡았던 잉글랜드과 비교하면 엄청 달라진 모습이었다. 물론 1년 뒤에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도 잉글랜드는 강력했다. 조별예선에서 튀니지와 파나마를 잡고 16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16강에서도 하메스와 팔카오가 있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로 승리하고 8강에 올라가더니 평소에 약했던 스웨덴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하고 4강에 올라갔다. 베컴의 황금세대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그래서 홈그로운 제도는 비록 잉글랜드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가면서 이적시장 인플레이션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지만 젊고 특출난 잉글랜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고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체질 개선
그렇다고 감독이 좋은 타이밍에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을 맡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잉글랜드는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았던 직전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잉글랜드는 유로 2016에서 아이슬란드에게 패하며 분위기가 아래인 상황에서 잉글랜드는 호지슨을 경질하고 앨러다이스를 새로 선임했다. 하지만 새로 선임된 앨러다이스는 부패 논란이 있었고 67일 만에 경질을 당했다.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은 U-21 대표팀을 지휘하던 사우스게이트를 대행으로 선임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바닥을 가고 있었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에 선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는 매우 달랐다. 그는 이름값이 높은 선수가 아닌 전술에 맞는 선수를 명단에 포함했고 뻥축구로 유명한 잉글랜드에게 날카롭고 세세한 패스플레이를 입혔다. 게다가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상대팀에 대해 확실하고 철저한 분석을 하면서 여러 가지 플랜을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픽포드, 린가드, 맥과이어를 배출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18/19 네이션스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하며 잉글랜드가 삼사자 군단의 이름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젊고 특출난 선수들이 등장한 점들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수들을 기용하고 기량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은 감독이 해야 한다. 그렇지만 호지슨은 케인과 래쉬포드가 등장했어도 기량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고 잉글랜드는 계속 부진했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는 젊은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주는 데 도움을 주었고 잉글랜드는 부활했다. 결국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고 노력을 해서 부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결국 잉글랜드의 스쿼드가 점점 좋아지고 감독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결과가 좋다. 모두가 맞고 있다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뒤를 받칠 유망주들도 연령대 대회를 휩쓸 정도로 엄청 빵빵하다. 따라서 당분간 잉글랜드는 삼사자 군단의 위용을 쭉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생각은 프랑스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도 암흑기였다가 2013 U-20 월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성적이 좋아지더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잉글랜드도 계속 그러한 상태를 보여준다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