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이터 업데이트
신조선가 동향: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주와 동일한 127.
중고선가 동향: 중고선선가 지수도 지난주와 동일한 87.
해운지표: Clarksea 지수는 13,616달러/일을 기록하면서, 직전 주 대비 -1.3% 하락. 1)컨테이너선 관련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지속했으나, 2)단기 급등했던 벌크선 지표가 소폭 조정을 받았고, 3)유조선부문 약세가 지속되었기 때문. 여전히 해운 지표 전반은 견고한 수준.
조선/기계, 지난주 이슈 pick
두산그룹 관련 두 가지 업데이트
지난 5일, 두산퓨얼셀 특수관계인이 시간외 대량매매를(블록딜) 통해 지분 5.6백만주를 매각. 이는 전체 발행 보통 주식수의 10.1%에 해당. 언론보도에 따르면 1)특수관계인은 발행 주식 수의 19.7%에 해당하는 10.9백만주의 매각을 추진하였으나, 2)할인률이 18%에 달했음에도, 3)최초 매각 대상의 절반(51.2%)만이 매각된 것. 보도된 매각 목적은, 두산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에 대한 주식담보설정 해지.
블록딜 이후, 그룹 오너일가의 두산퓨얼셀 지분은 20.5백만주, 지분율은 37%. 이들은 연말에 12.8백만주, 지분율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할 예정. 블록딜 다음 날인 10월 6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하루에 13%하락. 현재 두산중공업이 추진 중인 자본확충계획의 핵심은 1)두산퓨얼셀 지분 수증과, 2)자체 유상증자. 문제는 두산퓨얼셀과 두산중공업 주가에 따라 두산중공업의 자본확충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 적어도 연말까지는 두산중공업의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태.
한편, 언론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관련 숏리스트가 보도. 보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 PE, 유진그룹,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이 숏리스트에 선정.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관련 소송부담을 두산그룹이 떠안기로 결정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주체들이 인수전에 참여. 현대중공업 그룹은 인수전 참여 주체가, 현대중공업지주로 결정.
현 주가 수준을 무시하고 인프라코어 인수 이슈에만 국한하여 영향을 분석하면, 현대중공업지주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가격 관련 불확실성이 발생한 것. 보유 현금을 상장사 지분 인수에 사용하는 것도 SOTP valuation 방식에서 유리한 결정은 아님. 반면, 재무적 인수부담 없이, 사업적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현대건설기계는 투자심리 개선 효과 존재.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도 긍정적이라 하기는 어려울 것. 아직 소송부담을 떠안는 주체와 방법에 대한 불확실성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 매각 대상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본사부문’의 가치는 소송 리스크 만큼 상승할 수 있을 것. 하지만, 반대로 소송부담을 떠안게 되는 주체의 가치는 그만큼 하락. 1)두산중공업은 지분 매각의 주체라는 점에서, 2)두산인프라코어도 소송 당사자인 동시에, 매각 전 회사가 분할될 예정이고, 밥캣지분 보유 주체는 그룹에 잔류한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잔존.
삼성 한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