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4일 묵상 본문 : 레위기 13장 47절 – 59절 – 죄의 곰팡이를 제거하여 주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고 그리스도로 옷 입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궂은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지만 주를 향한 마음은 화창한 모습을 기대합니다.
지친 육신과 영혼의 모습을 주의 은혜로 채우기를 소망하며 나아가오니 죄로 인해 상처 나고 더러워진 자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세상의 것으로 채워지고 존재 자체로 부정한 자를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주의 은혜가 필요하며 주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걷도록 이끄시고 붙잡아 주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주인 되심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7 만일 의복에 나병 색점이 발생하여 털옷에나 베옷에나
48 베나 털의 날에나 씨에나 혹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있으되
49 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나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50 제사장은 그 색점을 진찰하고 그것을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51 이레 만에 그 색점을 살필지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나병이라 그것이 부정하므로
52 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지니 이는 악성 나병인즉 그것을 불사를지니라
53 그러나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모든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54 제사장은 명령하여 그 색점 있는 것을 빨게 하고 또 이레 동안 간직하였다가
55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하지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나병이니라
56 빤 후에 제사장이 보기에 그 색점이 엷으면 그 의복에서나 가죽에서나 그 날에서나 씨에서나 그 색점을 찢어 버릴 것이요
57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58 네가 빤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그 색점이 벗겨졌으면 그것을 다시 빨아야 정하리라
59 이는 털옷에나 베옷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발생한 나병 색점의 정하고 부정한 것을 진단하는 규례니라
본문 해설
하나님은 의복에 생기는 곰팡이에 대하여 정함과 부정함을 말씀하신다.
의복에 생기는 곰팡이를 표현함에 있어서 피부에 생기는 나병과 같은 표현을 쓴 것은 두 가지 모두 표면을 벗겨지게 하거나 떨어져 나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의복은 털옷과 베옷, 그리고 가죽으로 구분되었는데 48절의 날과 씨는 날줄과 씨줄을 말하며 이는 직조물의 가로줄과 세로줄을 의미한다.
의복에 생긴 곰팡이가 푸르거나 붉은 색이면 제사장에게 보여줘야 했으며 제사장은 7일 동안 그 의복을 관찰하여 주변으로 퍼졌으면 악성 곰팡이로 진단하고 부정함으로 불에 태우게 했다.
그러나 곰팡이가 주변으로 번지지 않았으면 그 의복을 빨고 다시 7일 동안 간직하게 했다.
그리고 다시 살펴서 곰팡이 핀 부분이 엷은 상태로 있으면 그 의복이나 가죽에서 찢어 버리게 했고 계속해서 다시 재발하면 불태우게 했다.
곰팡이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빨았던 의복들은 다시 한 번 더 빨아야 정한 의복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나의 묵상
광야 생활 가운데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의복에 핀 곰팡이를 살펴서 진단하고 악성 곰팡이가 퍼지지 않도록 세밀하게 지도하신다.
광야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의복은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었으며 이스라엘 문화에서 겉옷은 재산의 목록에 언급될 정도로 소중한 자산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산에 곰팡이가 생기면 입지 못하게 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불태우게 했다.
이는 곰팡이가 의복을 변질시키고 조직을 파괴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악성일 때 주변의 물건에도 번지게 하는 것을 막도록 하는 하나님의 세밀한 지도하심이 드러난다.
이는 죄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는데 죄의 특성도 사람의 영혼을 오염시키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죄를 전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복의 오염과 부정함은 불태움으로써 그것을 제거하고 오염의 전이를 막은 것처럼 사람이 죄에 오염이 되면 죽음으로써 그 대가를 치러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철저한 율법의 규정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것은 불태워지고 찢어져야 하는 죄인들이 은혜로 불태워짐을 면하고 찢어짐을 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의복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옷을 빨고 그 후에 정함을 얻기 위해 한 번 더 빨았다.
이는 영혼의 정결함을 위해 주의 보혈로 자신을 정결케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의복의 정결함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적당한 습기와 온도는 곰팡이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그 환경을 개선함이 의복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사용하게 만들어 준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혼도 죄와 친숙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자신을 날마다 정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죄에서 멀어지는 열매를 맺게 한다.
시편 1편 1절부터 3젤에서 제시하는 복 있는 사람의 모습에도 동일한 가르침을 보여준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말씀을 가까이 하여 묵상함이 주는 유익은 죄의 오염을 막고 하는 일 가운데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임을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광야 생활 가운데 중요한 물건 중에 하나인 의복에 악성 곰팡이가 생기면 가차 없이 불태우게 함으로써 정결함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하셨다.
이는 죄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함께 정결함의 가치를 최우선에 놓게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죄를 용납하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온전함으로 세우게 하시는 손길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람의 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히시고 거룩한 백성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잘 드러내고 있다.
갈라디아서 3장 26절과 27절에서 바울은 이 사실을 선포한다.
26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27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오늘도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히시고 정결함으로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참으로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며 주께 감사한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동일한 은혜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그 뜻 가운데 순종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로 가치 있는 삶을 분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보혈로 날마다 영혼을 정결하게 씻는 것이 얼마나 내 삶에 큰 힘이 되며 능력이 되는지를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의로 옷 입히셔서 거룩한 하나님 백성의 삶을 살게 하시고 정결함으로 서게 만드시는 손길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주의 은혜로 살아감에 늘 감사하는 자 되게 하시고 그 은혜와 사랑을 증거 하는 자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내 삶의 가치를 땅의 것에 두지 않게 하시고 하늘의 보좌에 두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베푸시는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를 베푸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