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祈禱) 祈禱陪敦元氣息-힘차게 숨 잘 쉬는 것이 기도를 독실히 지키는 것이며 讚美伴奏健脈搏-맥박이 잘 뛰는 것이 찬송가를 잘 부르는 것이다. 嘗義極致日正食-날마다 밥을 잘 먹는 것이 예배(嘗)를 잘 올리는 것이며 禘誠克明夜歸託-밤에 모든 걸 맡기는 것이 낮을 이기는 예배(禘)다 天不希望人不幸-하느님은 사람이 잘못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獨處謙心即祈禱-혼자 있을 때도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기도다 유영모(柳永模) ※위의 시를 쓴 유영모(柳永模)선생은 함석헌(咸錫憲). 김교신(金敎臣). 송두용(宋斗用). 유달영(柳達永). 장기려(張起呂)등과 함께
일본사람 기독교 사상가 우찌무라 간조(內村鑑三うちむらかんぞう)의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Non-church movement))영향을 받아 대한민국에 전파한 기독교인이다.
김교신(金敎臣)의 말에 의하면 “무교회주의(無敎會主義)란 진정한 기독교를 의미한다. 교회 이름이나 건물의 유무(有無) 헌금(獻金) 세례(洗禮)의 등은 하등 관계없다.
무교회주의가 곧 복음(福音)이고 무교회주의자가 곧 기독교인이다” 무교회주의는 정해진 교회 건물도 없고 헌금(獻金)도 받지 않고 오직 성경말씀만 믿는다고 한다.
평소때 사람답게 선(善)하게 살도록 비는 것이 기도다!!
논어(論語) 제7편 술이(述而) 34장 子疾病 子路請禱. 子曰 有諸. 子路對曰 有之. 誄曰 禱爾于上下神祇. 子曰 丘之禱久矣. 공자께서 병환이 위독(危篤)하였다. 제자인 자로(子路)가 공자(孔子)께 병이 낫도록 기도(祈禱) 드릴 것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물으셨다. 병이 들면 병이 낫도록 기도(祈禱)하는 선례(先例)가 있느냐?
자로(子路)가 대답하기를 예 있습니다!
“뇌(誄)”라는 문헌(文獻)에 기록하기를 “너를 도와 달라고 천신(天神), 지신(地神)에게 빌었느니라” 하였습니다. ※뇌(誄)-는 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해 짓는 제문(祭文)과 성격이 유사한 내용의 중국 풍속
이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평소에 바르게 살도록 기도한지가 이미 오래되었는데 새삼스럽게 병들었다고 기도를 시작하랴”
기도란 평소 선(善)하게 살도록 빎으로써 신(神)의 가호(加護)를 받는 것이지,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병이 난 후에야 부랴부랴 병을 낫게 또는 돈벌 게 해달라고 비는 게 아니라는 것이 공자(孔子)의 생각이었다.
공자(孔子)는 “선(善)하게 살게 해 달라”는 기도는 오래전부터 해왔다는 뜻으로 “나는 기도 한지가 오래되었다”고 말한 것이다.
중국 속담에 平時不燒香 臨時抱佛脚 이라는 말이 있다. “평소에는 향(香)도 피우지 않다가 무슨 어려운 일을 당하면 부처님 다리 붙잡고 사정한다”는 뜻이다.
일을 당해서야 부랴부랴 하는 기도(祈禱)는 진정한 기도가 아니다. 절이나 교회에서 헌금(獻金)을 핑계로 하는 것은 기도가 아니다. 그러니까 코로나 정도의 전염병 앞에 종교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그것은 종교가 본연의 길을 버리고 “물질의 길(物質之路)”을 걸어왔기 때문에 신앙의 길이 실종(失踪)된 것이다. 헌금(獻金)이 안 들어온다고 종교의 문을 닫는 것은 종교가 아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같이 사는 사람을 상대로 차마 해서는 안 될 짓을 안 하고 선(善)하게 살게 하고 해서는 안 될 짓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지 않게 비는 것이 진정한 기도(祈禱)다. 무슨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외우고 주기도문(主祈禱文)을 외우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중용(中庸)1장에 “신독(愼獨)”이라는 말이 있다. 莫顯乎隱 莫顯乎微 故君子愼其獨也 군자(君子)는 보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도 행동을 조심하며, 들리지 않는 곳에서도 두려워하여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감추는 것보다 더 잘 보이는 것은 없으며 작은 것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전에도 한번 말한 적이 있지만 팔자가 걷는 운동하는 마을 둘레길에 대형 교회가 세 곳이 있다. 코로나 있기 전에는 특히 일요일 아침 8시에서 10시사이 이들 교회 앞을 지나면 교회 여러 신도들이 들어오라고 귀찮을 정도로 붙잡는다.
그런데 코로나가 끝난 지금 이들 교회 앞에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 그야말로 적막강산(寂寞江山)이다. ※적막강산(寂寞江山)-아주 적적하고 쓸쓸한 풍경을 이르는 말.
기도(祈禱oratio)의 어원을 성경사전에 찾아보면 라틴어 동사 오라레(orare말하다, 이야기하다, 청하다, 빌다)에서 나온 말로 오라시오(oratio기도) 라고 하였는데 “하느님과 영혼의 대화”라 정의하고 있다. (2015.03.04.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어릴 때 기억이 생생하다. 어머님께서 객지에 돈벌이 나간 큰형님이 무사히 돌아오도록 찬물에 세수하시고 하얀 사발에 맑은 물 담아 장독대에 얹고 한밤중 이른 새벽 두손 모아 비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런 것을 지금 교회나 절에서는 기도(祈禱)라 하지 않는다. 미신(迷信)이라한다. 돈을 제물(祭物)로 올리지 않는 것은 기도(祈禱)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기도(祈禱)가 실종(失踪)된 사회다 !!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