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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때도 늦었고(5일차 관전평도 안 썼죠?)
저도 갔다 와서 뻗어 있다가 농구 보겠다고 그간 안하던 일 하느라 정신 없어서 그냥 안 써야겠다 했는데...
박신자컵의 결산 기사를 읽다 보니 각 팀의 주요선수를 선정했는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선수들이 분명 팀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활약을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전문가의 관전평가에는 보이지 않는 역할을 맡았던 선수와 그 배경의 상대간의 상성이라던지
위험할뻔한 자리를 떠받친 의외의 선수들의 활약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조명해 독자로 하여금 몰랐던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야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 기사는 농구 안 본 사람도 기록지만 읽을 줄 알면 선정 가능한 선수들이 주로 선정 되어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대회의 취지는 새로운 재원을 발굴하는데 있는 만큼 충분한 역할이 있었다면 그 역할을 하는 선수에 대해서도
그 가치를 조명해줄 필요성을 느낍니다.
입상 제도는 MVP시상 하나 뿐이었고
(이것도 상금 없어졌다죠? 지난 박신자컵 나오는 길에 심성영 지인들이 하는 얘기 우연히 들었는데 받아 봐야 다 나간다고...
노현지는 받은 것도 없는데 맨땅에 헤딩하게 생겼네요)
전문가들이 조명해 주지 않는다면 평일 낮에 해서 다들 볼 시간도 없었던 경기에서
나중에 결과만 확인한 사람이 봤을 때는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선수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은행은 최종전 KB스타즈에 패하며 5전 전패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러나 수확이 없지는 않습니다.
이선영과 엄다영이 물론 굉장한 수확입니다
최은실과 박혜진의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각각 가드와 포워드 자원인 이 선수들의 발굴은
불행 중의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높이에 밀려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엄다영마저 3점슛을 쏘러 나간 상황에서 홀로 골밑을 지킨 선수는
유현이였습니다.
물론 우리은행이 전패는 했고 크게도 졌으나 매경기 끌려만 다닌 것도 아니고 분명 체력 열세가 오기 전까지는
리드하는 경우들도 있었는데 이점에서 유현이와 가드 포지션임에도 포스트에 자리를 잡고
본인의 욕심을 내지 않고 팀원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악을 쓴 이은혜의 공적 역시 조명될 필요가 있다 봅니다.
약세인 골밑에 힘을 보탠 선수는 이선영도 힘도 있었지만 이 부분에서는 이은혜의 역할이 더 컸다 봅니다.
이런 부분의 헌신은 인정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은혜는 최종전 체격과 파워의 열세를 딛고 김민정의 수비를 성공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팀인 KB스타즈는 김민정이 하드캐리급 활약을 했습니다.
17.2득점, 5.2리바운드, 2어시스트, 1.8스틸. 0.6 블록슛
뭐 대회를 털어 먹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대회 평균 31분 동안 8.0득점 3.8리바운드 2.2 어시스트의 김현아도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 두 선수 중 한 명만 없었어도 KB스타즈의 4승은 없었을 겁니다.
김민정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스펙트럼이 넓은 플레이를 선보이면서도 포스트도 잘 지켜냈고
김현아는 공격에서보다는 KB스타즈의 프레스 수비 선봉에 있었던 점에 더 큰 무게가 있다 봅니다.
김현아는 KB스타즈가 잘 될 때 마저도 사실 상 없이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던 1번자리(다른 포지션 선수들을 옮겨 썼었죠)
그 자리의 앞으로를 책임져야 할,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선수이니 팀 내에서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KB스타즈의 선전에는 프레스 수비에서 김현아와 함께 하며 평균 20분 동안 1.4개의 스틸을 올린
이소정의 역할을 절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프레스 수비는 절대 혼자서 완성시킬 수 없습니다.
또한 이 둘 중 한명만 없었어도 KB스타즈는 어렵게 갔으리라 봅니다.
9득점에 6.4리바운드를 잡아준 김진영과
8.6득점에 5.6리바운드를 잡아준 김한비입니다.
이 두선수는 대회 내내 꾸준하고 또 고르게 자게 몫을 해준 선수들입니다.
박지수가 뛰지 않을 때 KB의 골밑은 김민정과 박지은이 있긴 하지만 절대적으로 우위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가능성 있는 포스트플레이어들이 많이 발굴 되었기 때문인데
이 두 선수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음은 신한은행입니다.
양지영과 한엄지가 조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엄지는 유영주위원도 팬이 되었다고 할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포스트플레이어로서 절대 장신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이즈 임에도 저로서는 이제야 양인영이 떠나 쓰린 속이 좀 달래지는...
한엄지에 대해 곽주영의 대체 자원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그냥 곽주영과 다른 스타일의 자원이라고 봅니다.
곽주영은 포스트업도 있고 안정적인 포스트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지만 베이스라인과 하이포스트에서의
점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에 비해 한엄지는 좀 더 포스트업 쪽에 비중이 많은 선수입니다.
저는 이선수의 장점을 다른 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속공 가담이 가능한 센터로 보고 있습니다.
속공시 트레일러가 따라와 주는 팀의 피니쉬가 그렇지 못한 팀과 월등한 차이가 난다는 건 당연한 얘기입니다.
신한은행은 속공에 그다지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 아니었는데 그 이유는 주전 1번이었던 윤미지는
과감한 공격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고 그나마 스피드가 있는 유승희는 나중 합류, 김규희는 내내 부상...
속공을 한다고 해도 피니셔가 안되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트레일러 한엄지가 따라붙어 준다면 이부분은
상당 부분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따라온 한엄지만 보고 미루는 건 아니겠죠?)
거기에 양지영이 경기당 평균 3점슛 3개 성공으로 제도만 있었으면 3점슛 상이었겠지만
실제로 좋은 슛감을 보여주면서 스텝을 이용해서 만들어 쏘는 슛도 보여준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겁니다.
이제야 본인의 장기를 제대로 살렸는데 전 이 선수를 퓨어 슈터로 보고 있습니다.
3점슛을 주로 하면서 상대 수비가 나올 때는 스텝을 이용해서 들어가면서 슛을 만드는
아주 전형적인 퓨어 슈터입니다.
큰 키에도 왜 골밑에 힘을 보태지 못하느냐라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는데 실물 보신분들 다들 아실 겁니다.
솔직히 너무 가늘어요... 힘이 안느껴져요 미들슛과 로우포스트에서 포스트업을 주로하는 동생과는 완전 다른 선수입니다.
포지셔닝에서 자리 잡기가 그리 좋을 것 같지는 않고요 그렇다고 뛰어 들어와서 낚아채기에 능한 타입도 아닙니다.
혹시라도 신한은 이선수를 4번에 넣겠다. 이런 계산 안 했으면 합니다. 자꾸 그러니까 슛도 제대로 못 쏜 거라 봅니다.
한엄지(김연희)-곽주영 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용병 센터 안 뽑았으니까 국내선수로만 일단 추리면요)
..... 쏜튼은 4번 놔도 되는데 그렇다고 5번 놔도 되는 건 아니고...
김아름의 분전은 눈이 부십니다. 정말로 전형적인 운동이랑 거리 멀 것 처럼 예쁘게 생긴 선수이고 하얗기까지 한데
상처를 굳이 치료하지 않고 남기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경탄스러웠습니다.
포워드로는 약간의 사이즈 아쉬움이 있지만 그걸 커버하고 남을 운동능력과 과감함이 있는 선수입니다.
신한의 포워드로 김아름만큼 적합한 역할 수행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득점이면 득점, 그것도 외곽슛에 드라이브를 겸하고 있으며 리바운드 가담 능력도 최고 수준입니다.
가드에서는 박소영과 김형경이 대회 첫 두경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이다 이후에 그렇지 않은 면모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를 해보자면 뒤의 세 경기 상대 팀이
하나은행, KB스타즈, KDB입니다...
자기들끼리만 서로 잡은 1패씩을 제외하면 나머진 다 이겨서 득실점으로 순위를 정해야 했던 세팀 나란히입니다...
이 팀들이 그냥 인사이드가 강해서 이긴 팀이냐? 아니요.
하나은행 - 유망주 가드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가면서 나옴
KB - 이번대회 눈도장 찍은 김현아와 그 옆에서 좋은 활약 보인 이소정과 꾸준했던 김진영... 하나 쉬나 했더니 심성영 나옴
KDB생명 - 내내 부진하던 안혜지가 막판에 터짐... 장신 노현지가 가드보고 있음... 거기에 김시온도...
좀 부진할 만도 했다 봅니다.
그럼에도 박소영의 경우 어시스트는 꾸준히 5개 이상을 해주었으니 이는 슈터들의 공로도 인정해야 합니다.
한엄지의 경우는 받고 바로 올라가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어시스트 기록이 인정되기 어렵습니다.
이는 슈터들도 잘 올라가서 꽂아 줬고 박소영도 잡고 올라가기 좋은 패스를 줬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유승희가 띈 경기 사실 힘에 부처 보이고 아시안컵 김단비 처럼 슛 쏠 때 다리도 벌어지고 하던데...
구태여 그렇게 많이 뛰게 했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
윤미지는 인상적인 스틸도 보여줬고 8.4득점에 평균 3개의 어시스트와 2.2개의 스틸로 25분을 띈 선수로서는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윤미지가 좋아 보였던 점은 이전에 허락 3점포 등의 모습과는 달리 좀 더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이 많았고 수비에서도 따라 달려들어와서 그대로 스틸을 가저가는 모습이 있었기에
이는 앞으로 눈여겨 볼만하다 봅니다.
KDB생명은... 얘기 안해도 되지 않나요?
MVP를 받은 노현지에 대해 적합했느냐 라는 의견이 많았고 저도 구슬 아닌가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같은 팀의 구슬, 진안이 눈에 띄고 수치상으로도 좋은 기록을 남겨서 그렇지 노현지가 못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진안을 줘도 됬는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안은 득점만 봐도 17득점에 7.4리바운드로 인상적인 포퍼먼스를 보여 줬는데 뭔 X소리냐 하실 분 많을 겁니다.
두 부문 모두 대회 탑5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진안이 모든 득점기회를 다 살렸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슛찬스 났거나 이런 게 아니라
상대 가드와 포스트에서 1대1 미스매치가 나는 장면이 꾀나 많았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점을 말하고 싶은 겁니다.
대회에 참가한 포스트 플레이어 중 가장 돋보이는 포퍼먼스와 스피드, 힘 그리고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그 반면에 그 중 가장 처지는 포스트업 능력이 있었다 생각합니다.
김소담이 미들레인지를 많이 시도하고 외곽에 김시온, 노현지, 정유진 같은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자원이 많아서
골밑에서 1:1로 성공시킬 장면은 많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미들레인지부터 들어가는 페이스업이나
컷인으로 득점들을 올렸습니다. 물론 이게 절대 폄하 될 수 없는 모습이지만 더 살리 수 있는 걸 번번히 살리지 못한 점에서
진안이 MVP 수상자 명단에서 그 뛰어난 퍼포먼스에서도 제외되지 않았을까 하고 이유를 찾아 봤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만들어진 골밑 기회를 잘 살린 선수는 구슬이었기에 저는 구슬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박신자컵에서 진안이 머리로 땅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경기를 더 이상 속행하지 못하자
여기에서 사실상 KB 쪽으로 기울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올해의 KDB는 둘 중 하나 나가도 구슬이 포스트를 커버하고
둘 다 있으면 구슬이 외곽에서 공격을 전개해 버렸습니다.
구슬 덕분에 내내 빈공간이 없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김소담이 국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소속팀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대에서 좋은 포퍼먼스를 보인 심성영 또한 박신자컵 초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박지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럼 이 경우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 뭐가 있는가?
이 선수들이 국대 경기부터 트리플잼까지 쉰 적이 없어 체력적인 여유가 없었다는 점과
KDB코치가 지적한 대로 김소담이 팀 훈련을 전혀 참가하지 못했다(그래서 코트에서 자기 자리 찾기가...)
등의 이유를 들 수 있겠으며
이 선수들을 활용하는데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 소담이 미들레인지 점퍼를 주로 하는 선수라면 그 미들레인지 점퍼에 대해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어 줘야 하며
포스트업 능력이 있기 때문에 진안이 미스매치 포스트업을 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보다
김소담을 로우에 두고 일단 김소담에게 공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그런 모습 기억에 남는 분?
저는 기억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상대팀 쪽에서 진안을 일단 포스트로 불러 들인 건 아니겠죠?)
김소담은 주로 하이포스트에 나와서 공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는데 이게 있고 없고가 전체 운영에서
명확한 차이가 난다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로우 포스트, 슛코너, 백도어 컷인, 45도 방향 컷인, 윙쪽 3점슛 찬스 모두 쉽게 공이 나가는 위치입니다.
전 사실 재원 대비 KDB의 선수 배치 및 활용 능력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게 이만큼 재원이 좋은 팀도 없어요
오히려 국대에서가 확실하게 집중할 역할이 있었고 소속팀에서는 주변 봐 가면서 맞춰가면서 하고 있는 거 아닐까 합니다.
김시온과 노현지가 이들에게 때 때 맞춰 외곽에서 공을 찔러 넣어 주며 외곽에서 슛을 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인사이드 자원이 좋았던 덕도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대회 어시스트 2위와 3입니다.
역시나 이 팀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며 특히 노현지는 본래 가드가 아님에도
이 팀 중 고참 선수로서 팀 전체의 중심을 잘 잡았습니다.
슈터가 슛이 많이 안 터졌다고 할 수있겠지만 안에서 너무 뻥뻥 터져서 그렇지 노현지 득점도 적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역할상 일단 던지는 역할이 아니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봅니다.
기존과 다른 역할을 맡았음에도 완벽 수행한 점은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안혜지는 대회 내내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가 최정전에서야 11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합니다.
마지막을 이렇게 끝낸 점은 본인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팀 내에서 이번 대회 활약은 미진했습니다. 이게 본실력이 아닌 선수죠
좀 차지현이 의외입니다. 왜? 좀 더 기용하지 않았는지
스코어를 엄청 벌렸던 두 경기에서만 기용된 모습인데요 3점슛 성공이 평균 2개 성공에 100%확률입니다.
평균 10분을 뛰고서요 임팩이 있는 모습임에도 이 선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며
KDB는 이런 선수를 그냥 넣어 뒀다가 가비지에서만 기용했는데 이런 선수를 발굴하지 못 하고
결국엔 이 팀도 쓰던 선수만 돌려썼습니다.
삼성생명입니다.
고참 최희진과 고아라가 미끄러진 적도 있지만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 줬다 보고
고아라의 경우는 본 리그에서 주목할만 하다 봅니다.
이 두 선수 논외로 두고요
아! 신재영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20분츨 출전해 바스켓카운트 3점슛으로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면서 3점슛만 세 개에 성공률 50% 포함 12득점
이거면 말 다했다고 봅니다.
저도 신한에 있을 때 이 선수를 보고 기대를 해 왔지만 기대를 접어가던 차에 트레이드 된 선수였습니다.
.......... 가니까 터지네요...
한 경기를 가지고 소위 설레발 칠 수도 없긴 하지만 아직은 더 성장할 수 있는 나이이고 기술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본인이 슈터로서의 롤에 욕심도 있지만 수비에 집중하고자 했다더니 블록슛 2개까지 기록해 냈습니다.
혹시라도 박다정과 쌍포가 만들어지는 날에는...
그 박다정도 10득점을 기록 못한 경기가 3경기 있음에도 평균 12득점을 올려줬습니다.
퓨처스에는 3점슛을 내세워서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거기에 포스트 자원이 부족했던 삼성생명에서 리바운드까지 평균 6.4개를 가담해 줬습니다.
이 역시 절대 낮게 볼수 없는 부분입니다. 모든 포지션을 통털어도 위로 딱 10명있습니다.
긴 시간 팀의 골밑을 지켜낸 김민정 역시 좋은 활약을 펼쳤고 기사에도 주목한 선수로 선정되어 있습니다.
절대 낮게 볼수 없고 인상적인 활약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두 명 꼽으면 윤예빈하고 박다정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긴 합니다.
일단 리바운드에서 시간대비 다수라고 말하긴 어렵지 않나 하고요
골밑 득점 가담에서는 힘과 커팅으로 좋은 득점을 만들어 줬지만 다른 부분에서 보이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빠지면 무주공산이나 다름없는 골밑을 지켜낸 데에 있어서는 인상적이었다 보며 저는 이번 대회 이전에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선수여서 기대를 많이했는데요 충분히 자기 역할은 다 했고 선정할만 하다 봅니다.
(다만 다른 선수들도 좀 공헌을 인정해 보자는....)
이주연은 코뼈가 나가는 부상에도 경기의지를 보였습니다.
데뷔 2년차 되가니까 비주얼이 더 좋아진 듯....
확실히 이번대회 인상적이라고 보긴 어려운 모습입니다만 아직 2년차 됐다고 해야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정도니까
충분히 기다려볼만한 선수입니다.
이민지가 조금 아쉬운데 이 선수도 시즌아웃에서 이제막 복귀한 선수이고
실상 백업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섰는데 아직 경기감이나 뭐나 회복이 필요한 단계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기다려온 신성 윤예빈입니다.
진안보다 앞서 선발된 선수였던 만큼 그 보다 나아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했다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데요
여기서 한 번 더 어그로 끌겠습니다.
도대체 왜 2년동안 부상 재활한 선수가 2년 동안 퓨처스 급이지만 종횡무진한 선수보다 나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그건 그냥 생각해 봐도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 합니다.
하나은행 김완수코치를 은사로 꼽던데 확실히 박영진 코치만 김완수 코치에게 밥 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윤예빈은 기본기와 센스면에서 운동을 쉬어올 수 밖에 없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핵 어 예빈]을 당할지도 모르는 자유투 성공률이 다소 걱정스럽지만 복귀한지 얼마나 됐다고요....
3점슛도 감이 있는 걸 보면 금방 회복될 거라 기대해 봅니다.
1번으로 기용했음에도 수비에서는 포스트 수비를 했으며
5.6리바운드 3.4어시스트 3.2스틸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양질의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부진한 경기에서 너무 많이 떨어진 점이나 턴오버가 다소 많은 점은 있는데 옆에 윤예빈을 도와주는 가드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자연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후술하겠습니다)
많이들 190의 한여름 기대하실텐데 저는 이선수가 구력 부족을 채우려면 2~3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거의 삼성생명에서 농구 시작한 거나 마찬가지인 선수잖아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하나은행입니다.
제외 선수 없이 모두를 기용하고 뛰어도 2승이었죠? 그랬던 지난 대회의 하나은행이
주장 빼고 주장이랑 동기인 주전 1번 맡아온 선수 빼고, 에이스이나 딱 하나 믿을만한 화력 빼고
그래도 4승을 했습니다.
진 한 경기에서도 우승팀과 큰차이를 내지 않았으며 실상 4승 1패 동률입니다(이긴 경기도 쉽게 이긴 거 없지만)
이 팀의 주전 선수는 출전 시간 상위만 놓고 봤을 때
김단비, 이하은, 박언주, 김지영, 서수빈입니다.
...... 포지션 구색은 맞는데요?
실상은 김단비를 제외하면 30분 이상 뛴 선수가 없는 교체를 통한 물량전이었습니다.
먼저 이번 대회 최장시간 출장 기록을 보유한 김단비입니다.
8.6득점에 8.2리바운드로 양질의 기록을 보여줬고 아직은 경험 부족인 이하은에 비해 골밑에서의 역할을 더 잘한 감도 있습니다.
장시간 출장의 이유로는... 이하은 빼고는 사실상 이 팀에 센터가 없었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김민경이 있으나 출전하지 못 했고... 박찬양은 못 왔습니다.
이수연은 초반 실상 이하은의 백업으로 역할을 받았으며 박언주는 같이 띄며 꾀 장시간 3번 자리를 소화해야 했요
나머지는 포워드로 기재된 선수도 사실상 가드 신장이었고요
거기에다 이적생이어서 구성에 따라 어떻게 뛰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었겠죠
1군 본 리그에 간다면 4번 자리는 주장도 있고 박찬양도(얼마나 뛸지 모르지만)있고 5번은 용병이 뛰게 될 것이므로
출전시간은 25분에서 30분은 안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 잘했는데 체력 문제인지 종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 장면이 조금 있었습니다.
이하은은 팀 내최다 득점에 7.4 리바운드를 올려줬습니다.
분당경영고 2년 후배인 박지수를 수비해 내면서 이름을 알린 선수입니다.
(지수에게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네요)
골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뻣뻣해서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던 포스트의 무브를 많이 안정화 시켰습니다.
포스트에서도 좋은 공격을 보여줬지만 그런가 하면 나와서 미들슛으로 일관하는 경기도 있었는데
이게 끌어내서 던진다기보다는 밀려 나와서 던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골밑에 둘이나 있어 어려웠던 KDB전에서 그랬고 덕분에 포스트가 전면까지 수비를 넓혀서
가드진도 더 어려워진 게 있었습니다.
포스트업의 포지션을 잡는 건 좀 더 연마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잡으면 잘 하는데....
자유투도 많이 이끌어 냈는데 대회에서 25개 얻어내서 2개 빼고 다 넣었습니다.... 굉장한 슛감입니다.
기록지 보고 놀라운 걸 알았는데 이하은은 전경기 필드슛 성공 갯수가 네 개씩입니다.
위 두 선수가 수치 상으로도 뺴어났고 다른 대체자원이 딱히 없는 골밑을 잘 지킨 점에서 높은 경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은행은 나머지 포지션은 돌려막기를 한 점에서 다른 선수들은 수치상으론 돋보일 수 없지 않았나 합니다.
이수연이 사실 하나은행 선전의 숨은 공로자입니다. 막판에는 슛감도 올라와 줬고요
이하은이 쉴 때 오히려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공략해줘서 안쪽 득점을 만들어줬습니다.
루즈볼 하나도 그냥 보내는 법이 없이 루즈볼이 나는데는 이수연이 있었습니다.
이 공적을 절대 가벼이 볼 수 없는데 기사 내용엔 없더라고요
박언주는 3번으로 출전에 포스트의 수비를 돕기도 하면서 공격에서는 그 슈팅력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14분 40초 출전으로 대회 처음으로 25분도 안 되는 시간을 출전한 경기를 제외하면 최하 8점 최대 17득점으로
충분한 화력으로 팀에 크게 공헌했으며 진심으로 박언주의 오프볼 무브는 최고 수준이라고 봅니다.
아직 어린 하나은행의 선수들의 못 살리는 감도 있습니다.
3점슛 평균 2.6개 성공에 37%의 성공률을 보인 슈터라는 점만 봐도 상당한 공헌이며 이선수의 주 역할은
사실은 수비쪽으로 더 크다 봅니다 경기당 5개 씩의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이며 골밑 수비에도 함께 해야했습니다.
이런 박언주가 딱 한경기 무득점을 기록했지만 이선수가 그 모자란 득점을 채워줬습니다.
김예진입니다.
출전시간도 평균 11점 정도로 적고 본래 앞의 네 경기 슛 시도 수 다 합쳐도 최종전 시도수 보다 적을 만큼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적중률은 대단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도 사실 시간대비 충분히 공격에서도 역할을 했습니다만 공격에서 메인이 될 슈터라고는 안 보였죠
일단 시도 숫자 자체가 너무 적었으니까요
기대를 걸었던 수비에서도 전방 압박을 잘 해내면서 박언주와 교체될 때는 수비의 스타일 자체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수비의 스페셜리스트이면서 공격에서는 3점으로 가담하는 이전부터 흔히 존재해 왔으면서 또
매번 그 팀에서 소중한 존재였던 그 스타일의 선수라고 봅니다.
벤치에 있다 나와서 바로 자기 역할을 다 한다는 건 사실 쉬운 게 아닙니다. 쉬다 나옴 폼이 떨어지는 선수들 많죠
김예진은 그 면에서도 우수합니다.
언제 나오든 항상 자기 역할을 해주는 선수이고 본인의 말대로 얼마를 뛰든 그 가치를 다하는 선수로 기대합니다.
김예진의 동기, 하나은행에서 상대팀의 찬스를 잘 만들어주던 김지영입니다.
절대 폄하하고자 이런 수식을 한 건 아니고요 그랬던 선수입니다.
특기인 과감한 공격에서는 과감한 모습이 나오지 않으면서 초반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니
두 경기에서는 14점과 15점을 올려주며 팀 승리에도 크게 기여한 모습입니다만
이번에 이 선수에게서 주목할 점은 괄목상대할 만큼의 수비로 봅니다.
전방에서 공을 가진 선수에게 적극적인 압박을 가해 최전선에서 1차 방어를 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이 역할을 잘 소화해 냈다 봅니다.
이 선수의 수비력 향상이 없었다면 애초부터 하나은행이 이번대회 선전을 가능하게 만든
가드 물량전을 통한 전방압박은 어불성설이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수비력을 발전 시켰고
협력 수비에서도 이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임에 있어 갈채를 받아 마땅합니다.
김이슬과 신지현은 아직 평가 유보 단계입니다.
이제 막 복귀했을 뿐이거든요
김이슬의 경우는 운동능력이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이슬은 속공패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주로 하고 이걸로 먹고 산다는 평가도 있더군요
원래 기량은 좋은 가드입니다. 하나은행이 가드가 없었다는 이유를 들지는 몰라도 사실상
데뷔 시즌부터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도 드물었고 김이슬은 하나은행의 주전 1번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이 선수의 진짜 장점은 패스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패스는 제구가 안 잡혀 있고 패스의 볼이 날카롭기는 하나 종류나 뿌리는 각은 적습니다.
그 패스를 돋보이게 하는 건 김이슬이 반사속도가 빠른 편이라서 동작 자체가 더 빠르고 시원스레 나간다는 것과
특유의 시크함이라고 봅니다.
시크함은 뭔 소리냐? 전주원 코치님이 여고시절 신지현을 강의한 영상 보신분들 다들 아실 겁니다.
노룩 패스는 안보고 주는 게 아니라 봤다는 인식을 상대에게 주지 않고 패스하는 거라는 걸
김이슬은 별로 의도하지 않아도 시크해서 읽어내기가 어려울 겁니다. 어시스트를 할 때도 눈을 굴리면서 찾아서
발견하면 의식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김이슬은 그런 거 없거든요...
안 그래도 패스 자체도 직구 스타일인데 의중을 읽어내기가 힘든거죠
김이슬을 주전 1번으로 기용가능하게 한 진짜 장점은 가드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바로 키핑입니다.
서수빈이 근력 향상에만 매달린 이유는 부딪히면 몸이 밀려서 키핑이 안되서였죠
신지현도 퍼포먼스는 셋 중 가장 나았던 선수라 볼 수 있지만 그 대비 안정성까지 높지는 않았다 봅니다.
당시는 신지현도 루키였기 때문에... 노련한 언니들한테 당하고 할 때라...
김이슬은 운동능력도 있고 그 운동능력이 기술에 더 플러스 요인을 주기도 하고 체격적으로 리치도 뺄 수 있어서
키핑 능력이 한창 때 기준 셋 중 제일 좋았다 봅니다.
이게 진짜 김이슬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지현입니다.
동기와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도 주전 1번인 동기와 함께 선발라인업에 들어 사실상 2번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뭐 신지현 2번 이동 가능설은 하나은행에서 부상 재활 중이던 두 선수가 복귀 임박하면서 가능성이 나온 얘기였습니다.
강이슬이 2번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서 힘을 얻지 못하게 되었지만 이 대회에는 강이슬 없었거든요
19분동안 5득점 1.8어시스트로 아직 높은 기록이라 하기도 그렇고 패스감도 볼 기회가 적었습니다.
주로 사이드로 움직여서 슛을 노리는 역할이었습니다.
고교시절 이미 화제가 된 득점력이 있는 만큼 향후 1번을 소화하더라도 직접 득점에 가담하는 다른 스타일의 1번으로
셋이 번갈아 나와서 상대를 헷갈려 환장하게 만들어 줘 보길 기대합니다.
서수빈인데요
27분 동안 3.4득점 3.8어시스트 1스틸
나중 두 경기에서는 스틸이 나오지 않았고 무득점한 경기 1득점한 경기도 있고
기록지만 보면 잘했다고 동의하긴 어려울 듯한 기록지입니다.
중간에 제가 혹평을 한 경기도 있고 하지만 경기보신 분들 다 아실겁니다.
주전포인트가드로서 충분한 역할을 했습니다.
팀이 상당한 저득점 경기를 했고 출전시간이 30분에 못 미침에도 어시스트 탑5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공 받은 사람이 바로 골을 넣어야 어시인데 혹평에도 상당히 많이 시달리는 서수빈이지만 그 와중에도
시야와 패스는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냥 넓게보면서 돌리다가 질러주고,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2:2하는 등의 운영을 주로 합니다.
득점에 있어서는 여전히 시도 숫자도 적고 과감성이 떨어지는 점이 걸립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망설이다 올라간 슛과 그렇지 않은 슛은 성공률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서수빈은 더 많이 망설이고 그러면서고 기술력은 좋아서 과감하기만하면 메이드도 잘 됩니다.
이 격차가 가장 큰 선수 같습니다. 너무 생각이 많은게 이럴 때는 독이 되는 거죠
이번 대회는 그래도 슛 능력에서도 발전 중에 있음을 보였습니다.
전 사실 이 선수 별로 걱정 한 해요 아직 어리고 빨리 성장하고 있진 않지만 절대 잘못 크고 있지는 않거든요
최종전에서도 스틸 기록은 없지만 1대1 수비 상황에서 체격적으로 자기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이는
김민정과 윤예빈을 파울없이 막아내는 등 주 역할인 수비에서 큰 공헌을 했습니다.
(박다정은 못 막는 것 같더라고요 박다정이 인성 2년 선배라서인지 그냥 다 읽는 것 같아요)
핫 플레이어를 한번 제 독단과 주관으로 뽑아 봤습니다.
우리은행 - 이선영, 이은혜, 엄다영
신한은행 - 김아름, 한엄지, 윤미지
삼성생명 - 박다정, 김민정, 윤예빈
하나은행 - 김완수, 정진경
KB스타즈 - 김민정, 김현아, 김진영
KDB생명 - 구슬, 노현지, 진안
윤미지는 자기옷을 찾아 입어서 이전과 다른 적극성을 띤 점에서 의의를 두고 뽑았고
하나은행은 암만해도 이기고 있던 상대팀이 말린 건 선수들도 선수들이지만 적시 적소에
선수들을 바꿔 주고 운영을 바꿔주면서 작전타임 이후마다 성공하는 플레이를 만들어낸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런 운영은 안 됐을 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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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프리뷰입니다.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라고 해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은행인 가늠해볼 기회가 있습니다. 아산에서 열리는 한일 챔피언스컵인데요
박혜진이 부상, 최은실이 부상
용병도 안 들어왔고 센터도 없는 팀에서 가드하고 4번 주전이 둘 다 부상입니다.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라고 해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다쳐 봤는데 꽤 오래가고 재활도 꾀 걸립니다.
항상 위성우 감독은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냐를 가지고 얘기가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위성우 감독은 한 번도 시험대에 오른 적이 없습니다.
위성우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꼼꼼함, 모르면 알아내서라도 가르치는 성실함에서 절대 낮게 볼 수 없는 감독입니다.
언론도 이같이 평합니다. [위감독을 따라했다 실패한 건 이런 디테일은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고요
그런데 내지르고 몰아 붙이는 운영은 꼭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
따라한 감독들은 다 실패했고 이 플랜을 제대로 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야 하며 훈련량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또 오버워크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거든요
이 코칭스태프 구성에서 전주원 코치의 역할이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성우 감독인 이 전주원 코치 뭘 해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위성우 감독이 잘 했지만 최고의 보좌를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참.... 인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알 신한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임달식감독을 만나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게 도움이 안 되었다고는 말 못할 겁니다.
거기서 지금까지 함께하게 된 전주원 코치도 만났고 또 전주원 코치 자리를 비우면서 위성우 감독이 코치가 됬더라고요
우리은행이 어느날 갑자기 위성우감독이 가서 세운 성 같은 느낌이 있지만 가만 보면
박혜진 이승아 있었지. 양지희와 임영희가 넘어와 있었고요 이 선수들이 은퇴한 둘은 은퇴할 때 까지 남은 둘은 지금까지
1, 2, 3, 4번 주전이었습니다.
위성우 감독이 12년에 부임했는데 임영희는 09-10시즌에 이미 11.5득점을 하고 있었고요
양지희도 비슷합니다 직전 세 시즌 두자릿수 득점에 6개 정도의 리바운드를 하던 선수입니다.
이승아도 위성우 감독 부임 직전 시즌이랑 은퇴할 때 까지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오 부상 고생하던 시즌 조금 떨어진 것 정도?
박혜진도 10-11시즌 이미 두자릿수 득점을 하던 선수였습니다.
저는... 임영희는 말년에 좋은 지도자 만나서 그 때 부터야 핀 선수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위성우 감독이 중요한 역할 했죠 이런데도 팀 분위기는 최악이었지 그러니 잘 될 리가 없지 이러던 팀을
결정적으로 담금질해서 그레이드 자체를 바꿔놨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위성우 감독이 인복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부인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이전부터 안 그래가지고는 감독 혼자 잘 한다고 저 결과가 안나온다고는 생각했습니다.
다른 팀들 다 레전드들 떠나고 남은 선수도 부상으로 고생할 때 그런 일이 유독 적었던 팀도 우리은행이라고 봅니다.
떠난 스타플레이어는 김은혜 말고는 생각이 안 나네요, 부임했을 때 기록지를 보면 이미 하향세였고요
거기에 임영희는 엄청난 롱런을 보여주고 있지.
양지희 부상으로 4번 자원 고생하나 했더니 최은실이 이미 돌아와 있어서 메꿔주고 있지
거기에 용병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뽑았다면서 존쿠엘 존스를 뽑았죠? WNBA에서 JJ가.....
딱 센터 필요할 때요 그리고 딴 팀 처럼 뽑힌 선수가 안오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이전에 뽑은 용병들은 그레이드가 떨어지는 용병인가요? 아니죠, 정규직원 얘가 하질지 몰라도
그 정규직원 하나 쓴 게 아니잖아요
이제 진짜 걱정해야 하는 타이밍에 엄다영, 이은혜, 이선영이 성장을 보여주고 있죠
잘 키웠다고 할 수 있지만 딱 가려운 부위를 정확하게 긁어주고 있습니다. 이게 그냥 잘 키운다고 되는 건.....
그런 우리은행도 하향세에 접어들 때가 와버렸습니다.
저는 1~2년은 우승 더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직 쌓인 재산이 있고 다른 팀을은 별로 축적을 못 했거든요
임영희가 건재한 한은 별로 무너지지는 않을 거란 생각입니다.
변수는 박혜진과 최은실의 건강입니다. 이 선수들 나이를 생각해서도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 둘이 건재하면 다시 또 다이너스티를 만들어 볼 수 있으리라고도 보고요
거기에 백업 자원이 아깝던 우리은행이 김단비 마저 떠났지만 들어온 김정은이 있고
포워드에 엄다영, 가드의 이은혜와 이선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용병도 스트릭렌도 우승을 함께 했던 선수지만 티아나 하킨스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센터가 없거든요. 대체 4번 자원인 최은실, 엄다영이 3점슛을 가진 선수들이고요
그리고 스트릭렌의 가세는 초반 박혜진의 공백으로 부재가 날 수 있는 화력을 메꿔줄 수 있는 인선입니다.
미끄러지더라도 박혜진과 최은실이 돌아올 때 까지 버티기만 하면 1위로 치고 올라갈 소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개막 했더니 "안아픈데요?" 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김정은을 영입하면서 김단비를 내주는 바람에 당장은 도움이 될지라도 앞날에 대한 대비는 필요합니다.
KB스타즈
KB가 일본 샹송화장품과의 연습 경기에서 2점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지수가 30점이 가까운 득점에 20개 이상 리바운드로 대활약했고
강아정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심성영 9득점 6어시스트로 국가대표 트리오가 분전해 승리 했습니다.
강아정이 돌아와 버렸습니다.
심성영이 일본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박지수야 뭐.... 그리고 박지수가 시즌 전 훈련에 합류해서 맞이하는 첫 시즌입니다.
백업 라이업에도 김민정, 박지은, 김한비, 김현아, 김진영등이 버티고 있습니다.
포지션별로 백업들도 다 갖춰져 있습니다.
강아정이 정말 몸상태가 다 회복된 걸까 하는 의구심은 있지만 회복된 것이라고 한다면
KB스타즈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외국인 선수는 193의 박지수와 함께 띌 선수를 데려와서 트윈 타워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모니크 커리가 또 왔습니다.
커리가 김보미와 사이 좋게만 지낸다면 강아정과 쌍포를 뛰운다면 상대팀은 미칠 노릇일 겁니다.
거기에 심성영이 1번으로 이전보다 훨씬 안정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문제는... 지난시즌 부상중인 강아정 오래 돌리고 심성영 그냥 40분 뛰게 하고 하는 등
운영플랜이 안보였다는 점인데...
지금 상황에서 강아정만 건강하다면 충분히 우승 노려 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못 미더운 코칭스태프가....
정말 아무리 못해도 플레이오프는 가지 않을까 합니다.
삼성생명
위에 후술하겠다고 하면서 윤예빈의 턴오버 문제가 본 리그에서 개선될 수 있을 거라 얘기 했었는데요
그 때는 강계리가 합류할 거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강계리가 뭐 되게 좋은 가드였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스피드와 저돌성이 있습니다. 일단 강계리가 뛰어 주면 윤예빈은 집중수비를 훨씬 덜 당하게 됩니다.
강계리만 있는 게 아니라 1번 자원은 고참 김한별과 박하나도 있습니다.
둘 다 다른 자리에서 더 오래 뛰어온 선수들 이지만 본래 1번 출신이고 각기 스코어링 포지션에 있으면서도
윤예빈을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윤예빈-박하나-김한별이 셋이 공존할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윤예빈이 골밑에 있다가 올라가서 라인부근에서 집중 견제 당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며
애초에 윤예빈이 수비 진영에서 골밑까지 들어가지를 않을 겁니다.
부상중이었지만 양인영이 있고 배혜윤과 허윤자 등 국내 포스트 자원도 뎁스가 있는데다가
외국인 선수가 센터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번만 해도 고아라가 들어가든가 최희진이 들어가든가 할 거기 때문에 윤예빈인 좀 더 앞에서 시작하게 될 겁니다.
외국인 선수를 재계약해서 작년과 같은 플랜을 운영하기만 하면 되는데
고아라는 실력이 늘었고 윤예빈과 이민지가 복귀한 것입니다.
선수층 자체는 가장 두터운 팀이 되었다고 봅니다.
역시 한일리그 챔피언스 컵에서 확인 가능하겠지만.. 이 팀은 딱히 아킬레스 건은 보이지 않습니다.
2위나 3위 정도를 예상해 봅니다.
KDB생명
WKBL에서는 드문 1라운드 가드 선발로 다들 주목하고 있는 주얼 로이드가 있고
2라운드는 센터를 지명해서 높이를 보강했습니다.
이번 박신자컵 우승 팀인데 그만큼 어린 선수들의 재원이 좋은 팀입니다. 이보다 좋은 팀이 없어요
어떤 팀은 포스트 볼 선수가 없어서 고민인데 센터를 둘이나 가지고 있고요
가드도 수준급의 가드를 1번 가용 가능한 선수만 셋을 가지고 있고요
슈터 라인업도 노현지, 구슬, 정유진 등이 있습니다
거기에 베테랑은 뭐 약하냐?
조은주가 높이는 높지 않지만 박지수 수비를 제일 효과적으로 해낸 자원이며
한채진은 대표적인 슈터 중 한 명이며 수비에서도 클래스가 있는 선수입니다.
이경은은 부상만 아니었음 이번에 국대 주전 1번이었을 걸로 점쳐지는 선수고요
노장 트리오가 속공도잘 뜁니다.
이런 베테랑들이 상술한 그 좋은 어린 자원들을 놓고도 일단 노장들 돌리다가 노장들 빠져야지
포지션 비슷한 선수 누구 하나 올려서 쓰는 방식이어서 전혀 운영에 효과를 보지 못 했던 팀입니다.
이번에 포인트는 김영주감독이 결단을 했는가 입니다.
이제는 노장 트리오가 백업멤버로 슬슬 돌아서야 할 타이밍입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한번 터지면 막강한 화력과 수준급 국내 포스트를 가졌지만 이 둘로 용병 센터에게 대항이 가능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4위 안팎이 아닐까 예상합니다만
신한은행
포스트에는 국대에서도 활약한 곽주영이 있으며
포워드에는 건강하기만했다면 국대 에이스인 김단비가 있고
김연주 역시 지난시즌 3점슛 상을 수상 할 뻔한 슈터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원들을 가지고도 지난시즌은 4위로 마감하게 되었으며
박신자컵은 5위입니다
외국인선수도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로 둘 다 포워드를 선발했습니다.
왜 계속 센터를 보강하지 않는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지난시즌에도 데스트니 윌리엄즈가 합류한 뒤에나 올라갈 수 있었는데...
일단 잘되기만은 어렵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단비의 부상이 단기간에 회복이 되는 것이겠는가 하는 것이 첫째 이유입니다.
둘째로 국내 포스트에 한엄지의 발견이 있긴 했지만 포스트 플레이어로는 큰 키라 보기 어렵고
아직은 성작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선수인데 외국인 선수마저 포스트에 힘을 보탤 선수는 아니며
김연희도 신한이 무조건 키워야할 선수라 보지만 키워야 할 선수지 다 키워 놓은 선수는 아니거든요
셋째는 역설적이게도 보강을 해 놓은 가드진입니다.
김형경과 박소영이 둘 다 비슷합니다. 앞에서 버티면서 패스를 돌리는 스타일인데 넓게보는 스타일은 아니고
공격 패턴도 기회 날 때 3점슛 쏘는 정도로 교체를 통한 스타일 변화를 보기 어렵다 생각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괜찮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하지만 1군 무대에서 바로 제대로 활약하기는 어렵겠죠
거기에 유승희도 아프다 그러고... 악재입니다...
박혜미가 이번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신한의 앞날을 생각하면 절대 뺴 놓을 수 없는 선수라서
개막 때 까지도 신기성감독의 고민이 많을 겁니다.
양지영의 슛감이 살아 났지만 1군에서도 그렇게 쏠 수 있을지는 해 봐야 하는 거고 슈터 외에 롤을 주긴 어렵다 봅니다.
그럼 결국에는 김연주 백업슈터에요....
이 자리도 교체를 통한 스타일 변화를 보기 어렵게 된 걸로 보입니다.
이번기회에 그냥... 한엄지, 김아름, 이혜미, 김형경, 박소영 이런 비교적 어리면서 1군에서 큰 주목 못 받던 선수들을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외국인센터가 없는 실정에서 곽주영만으로 포스트를 버티기는 어렵고
신한은 아직 곽주영과 김연주가 있는 2~3년 안에 승부를 걸어 봐야 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지금처럼 크게 올라오지 않은 상태로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른 3년이 지나면 다른 팀들이 지금의 퓨처스 멤버들로 뭔가를 만들어 내고 이미 그 선수들이 베테랑이 될 거고
또 우리은해이 3년 이상기간 어렵다 보기 때문에 그 안에 말고는 승부를 걸 타이밍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팀 팬이지만 무슨 의중인제 종 잡을 수가 없네요.....
김단비 빠진채로 버텨보고 안될 것 같으면 키우는 시즌으로 가는 게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 알아요 키워 봤더니 바로 포텐 올라올지
KEB하나은행
일단 포인트가드는 또 염윤아가 주전을 하지 않을까 하는게 대체적인 생각 같은데
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상 복귀선수들이 경기감 회복이 안되었기 때문에 그 때 까지는 염윤아가 버텨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다 점차 그 선수들이 올라옴에 따라 염윤아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솔직히 매치업이나 전체 신장 구성 때문이었지 메리트있는 1번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어요
일단 1라운드 센터를 선발했기 때문에 이하은의 역할은 그 백업 센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하은이 빠지면 180이상의 포스트 자원이 전무한게 하나은행의 현실입니다.
주전 센터가 될 이사벨 해리슨도 빼고 이하은도 빼고? 높이 때문에라도 이렇게는 안 하지 않을까... 합니다.
포워드와 가드라인업은 상당히 풍부합니다.
백지은은 4번을 보면서 3번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하이포스트로 나와서 공을 잡아주고 포스트업도 잡아 주면서
수비를 안으로 당겨 놓기도 하고 나와서 3점슛을 쏴서 상대 포스트 플레이어를 외곽으로 꺼내기도 하는 등
팀원 전체에게 마치 버프를 주는 듯한 선수입니다.
이수연은 3~5번이 가능한 선수로 포스트무브와 3점슛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약간 트위너 성향이 있기도 합니다.
포스트에 세우자니 3점슛도 있고 포스트플레이어 중에서는 장신은 아니기도 하고
3번으로 세우자니 드라이브인이나 스피드에서 큰 강점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백지은의 후계자 유력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일도 안을 잡아주면서도 3점슛까지 할 수 있고 투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같은 편에게 시너지를 줄 수 있는 타입이고
다음 주장 후보도 생각해 보니까... 1년차인 박언주한테 구태여 갈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럼 그 다음이 4년차 후배인 이수연입니다.
바로 강슬이나 김슬한테? 너무 멀어요
보니까 동생들도 잘 따르는 듯 하고 주장해도 충분히 잘 할 것 같고요
그럼 노선을 비슷하게 가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둘이 같이 뛰는 경우가 있다고 해도 긴 시간을 같이 뛰지 않을 것 같고요
백지은이 빠지면 항상 그 역할을 해주는 선수 문제가 있어 왔으니까요
대학시절 평균 15리바운드라는 스탯을 찍어낸 박찬양이 합류하면 4번의 뎁스는 더 좋아질 전망입니다.
이번에 경기 뛰는 걸 못 봐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힘이 있는 선수여서 안을 지키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겁니다.
김단비 역시 3번과 4번이 둘 다 가능한 선수입니다. 우뱅시절 양지희 백업 4번을 한 적도 있고 3번으로 뛰었죠
팀이 스피드 노선으로 갈 때는 4번으로 올릴 수 있을 거고 인사이드를 강화할 때는 3번으로 가 줄 수 있을 겁니다.
오자마자 선수단이랑 케미도 잘 맞는 것 같고요
박언주는 4번의 뎁스가 좋아져서 3번으로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회처럼 적극적으로 3점을 올라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박언주가 프로 공백 2년 이후 별로였지 않냐는 얘길 저도 했었는데 그 때 군데 있던 동생이 그러더군요
박언주과 동생과의 호흡으로 한경기 6개의 3점슛을 넣은 경기가 있었다고 그걸 못 봤거든요
지금 홍보람이 이적하더니 가서 잘한다 얘기가 한 때 많았는데 그와 비슷한 기록을 박언주는
복귀하고 홍보람보다 10분을 덜 뛰고 해낸바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출전만 부여되 슛감만 유지시켜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주포 강이슬이 덕분에 2번으로 내려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과감하게 쏘는 강이슬인데 안쪽에 뎁스가 생겼기 때문에(자기가 쏴도 안에 3번이 또 있어서)
더욱 더 과감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은행의 4번들이 모두 중장거리에서의 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시즌부터 보여준 강이슬의 드라이브인도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과감한 드라이브인과 스톱 점퍼, 3점슛까지 가지고 있는 공격자원으로
1군에서는 오히려 받쳐주는 자원이 좋은만큼 더 과감해질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하나은행 대량실점의 이유 중 하나였던 이 두 선수의 수비는 몰라보게 향상되었음이 확인 되었습니다.
기존의 일단 먹고 공격 잘 풀려야 이기던 경기에서 수비에서 업그레이드가 있었기에 더 안정감이 생길 전망입니다.
김예진을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에이스 스토퍼로도 기용할 수 있겠지만 팀의 협력수비에서 큰 힘을 본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선수도 화력을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백지은-이수연-김단비-강이슬-박언주-김예진-신지현-김지영
이 중에 반 수만 그날 슛감 좋아도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포인트가드는 신지현이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온 것 같지는 않고요 이 경우 2번 기용 가능성도 있어서
신지현이 어디에서 뛰는가로 또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김이슬과 서수빈은 화력은 약하지만 이 팀에는 화력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8명이나 있습니다.
속공과 직구 스타일인 김이슬과
지공과 변화구 스타일인 서수빈을 상황을 봐서 기용할 수 있을 걸로 판단합니다.
서수빈이 비교적 기술은 있음에도 순간 스피드가 늦고 (망설이는 이유가 이걸 자기도 알아서도 있을 것 같아요)
리치에서 약점이 있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데 서수빈이 다른 팀 가드들 합쳐도 우위를 보이기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서수빈을 탱크라고 하기도 하더군요(부딪혔다 하면 중심 잃던 선수가 탱크라고 불리고 있네요)
그러면요.....
서수빈을 스크린 시키면 되지 않나요?
구태여 포스트에서 올라와서 스크린 걸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수빈이 패스주고 받는 선수하고 교차로 뛰어서 서수빈이 스크린을 걸어줘서 더 편하게 들어가서
안 쪽에서 센터와 연계를 하게 할 수도 있겠고
4번들이 다 중장거리가 있어서 공 가지고 있다가 포스트에서 나오는 선수에게 패스하면서 동시에 스크린 걸어줘서
외곽도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만들어 줄 수가 있습니다(실제 원주 동부가 김주성으로 쓰던 패턴)
서수빈이 힘이 있는데 패스 돌려 준 다음에는 다시 받으러 가주고 이것만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다른 가드들에서 잘 보이지 않고 중요한 역할이라 이건 꼭 해야겠지만
스크린 한 번 걸고 빠져서 받아주러가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하나은행 코칭스태프들 지금 머리 터지려고 할 겁니다.
다 다른 스타일로 2개나 3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은데 이선수들 구성 짜 맞추려면...
하나은행의 몸풀기를 보니까 왜 그렇게 수비들이 늘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보통 몸풀기는 패스 주고 받고 패스 받아서 슛하고 이런 식으로 단체 워밍업을 하는데요
보고 감단해서 핸드폰으로 찍어 놨는데 이 부분에 항상 수비의 경우의 수를 넣어서 로테이션수비를 하는 상황을
부여해서 [몸풀기]를 하고 있더군요... 그럼 수비 본 훈련을 어떻게 했을지....
하나은행의 이번 성적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될까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한번 순풍 타면 그대로 3위는 안착할 것 같은데 이 팀은 아직 어려서 기세를 타야하고
코칭스태프들도 아직 해 봐야 아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순풍.... 못 탈 수도 있어요
가드진도 사실 뎁스는 좋은데
우리은행도 박혜진, 이은혜, 이선영이 있고
삼성생명은 강계리, 윤예빈, 박하나, 김한별, 이민지
KDB생명은 이경은, 김시온, 안혜지
신한은행은 박소영, 김형경, 윤미지, 김규희
KB스타즈는 심성영, 김현아, 이소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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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써놓고 봐도 하나은행 가드들이 꿀릴 게 없어 보이죠?
왜인지 제보 바랍니다.
이거 대충 순위 당장 생각나는대로 예상하긴 했는데...
이거 미끄러질려면 얼마든지 미끄러질 수도 있는 상황들이고
하위로 예상한 팀들도 순풍만 타면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
2년 안으로 전국시대가 올 것을 믿고 기다려봅니다
쿠로코의 농구 중 네부야 에이키치의 대사죠
순간 스피드등의 운동신경도 체격도 안되는 상황에서 수비니도 이와 같은 답을 찾은 건 아닐런지요
첫댓글 김아름 에게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같은 포지션에 김단비가 있고 3쿼터에는 손튼을 포워드로 쓸 수도 있겠으니.... 정규시즌때 얼마나 출장 할 수 있을지 미지수 입니다.. 삼성은 뎁스가 두텁다 하지만 KDB, 하나, 신한도 그 정도는 됩니다.. 이 네팀은 그냥 외국인에서 차이가 갈리지 않겠나 해요.. 지난 시즌에도 그랬었으니까.. KB 역시도 뎁스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안덕수 겠네요.. 박지수, 심성영은 비시즌 인데도 혹사 논란 중이고 인대가 끊어진 채로 시즌을 치뤘던 강아정은 결국 수술을 받지 못 했습니다.. 재활로 버티겠다는 이야기 인데 당장 수술을 하면 다가오는 시즌은 접어야 되기 때문 아닌가 싶네요..
아...
kb어쩌려는 건지 농구 한 두해만 할 것도 아니고 주전들도 어려서 당장 승부볼 필요도 없는데 말에요
kdb는 운영플랜이 나올지
신한은 그냥 변수가 너무많아 보이고요
하나는 아직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까 싶었어요
@칼윈 장문의 글 참 잘읽어습니다
고생 하셔습니다
전문가들이 애기 하지못했든 부분까지
세세히 잘 쓰주셨네요
그리고 저희 딸 애기까지 ㅎㅎㅎ
저도 잘모르는 부분까지 감사합니다
수고하셔습니다^^
저도 저희 딸이 여고 때처럼 스피드가 좀 나오면하는 바램입니다
여고때는 무지 빨라는데
프로와서 살이쪄서 그런지?
스피드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ㅠㅠㅠ
수고하십시요^^
KDB는 역시 주전 3인방의 의존도를 낮춰야 되겠습니다.. 3쿼터 외국인 2명 출전으로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그와 함께 노현지나 구슬, 김시온 활약도 필요하겠습니다.. 김소담 플레이가 국대 때와 차이가 있는것은 파트너가 되는 진안과 국대 파트너들과의 차이 때문이 아닌지.. 진안은 전형적인 로우 포스트 플레이어로 보였고 박지수는 하이 포스트 에서 플레이를 더 즐기는 듯 보였으니까.. 곽주영, 배혜윤은 더 말할거도 없어 보이고..
그리고 하나은행은 기대반 우려반 이라... 직구의 김이슬과 변화구의 서수빈이 참 와 닿는 표현 이네요.. 저도 그렇게 봅니다.. 김이슬은 제구력이 안 잡힌 와일드씽.. 서수빈은 속구의 구속이 좀처럼 안 올라오는 컨트롤러.. 확실히 속공때 라던가 임기응변은 김이슬이 낫습니다.. 그런데 셋트 오펜스때 동료들 살리는거 보면 서수빈이 더 낫습니다.. 두사람 섞으면 제대로 된 정통가드가 나올까요? ㅜ.ㅜ 김이슬 에게는 좀 더 충실한 팀 훈련이 필요하고 서수빈 에게는 욕심이 필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두 사람 모두.. 이제는 유망주가 아니라 잘 해야 될때.. 라고 생각 합니다... 둘 중 누구든 주전으로 도약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번 시즌은 코칭스태프의 역량과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거나 구단 지원이 어렵거나 유망주를 어떻게 끌어올리냐 실수를 반복하지 않느냐 등의 문제를 풀어야 할 텐데요.
박신자컵을 볼 때는 시즌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너무 세세한부분까지 ㅎㅎ
정독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