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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골을 성공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시아 챔피언' 감바 오사카를 제압하고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18일 밤 일본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2008' 준결승전 경기에서 감바 오사카를 5-3으로 꺾었다.
맨유는 그동안 리그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않았던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 노장 선수들과 안데르송, 나니 등 신예 선수들, 카를로스 테베스 등 후보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이클 캐릭,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과 벤치에서 대기한 박지성은 끝내 투입되지 않고 결승전을 준비했다.
경기 초반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인 맨유는 감바의 적극적인 압박과 속공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현란한 개인기로 공세 주도권을 잡았고,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선제골 이후 경기를 장악한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의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긱스는 두 번 모두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으로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반전에 연속 헤딩골, 후반전에 루니 멀티골…압도적인 맨유후반들어 경기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감바는 후반 초반 총공세를 펼치며 맨유 수비를 위협했다. 엔도의 프리킥과 중거리슛은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결국 74분 야마자키 마사토가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대런 플레쳐와 웨인 루니를 투입한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을 골폭풍으로 이어졌다. 추격골 허용 1분 만엔 75분에 플레쳐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니가 득점에 성공했고, 다시 78분에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플레쳐가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곧바로 79분에 긱스의 스루 패스를 루니가 성공시켰다. 루니는 투입 5분 만에 멀티골을 달성했고, 긱스는 이날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감바는 85분 네빌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엔도 야스히토가 성공시켰으나 따라잡기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감바는 후반 추가 시간에 하시모토가 한 골을 더 만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감바를 꺾은 맨유는 오는 21일 저녁 7시 30분에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남미 챔피언' 리가 데 키토와 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 전반전 - 날카로운 맨유, 비디치-호날두 헤딩골로 앞서가감바의 선전: 경기 초반 묘진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위헙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한동안 주도권을 내줬던 감바는 12분 엔도의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반도가 페널티 박스 좌측을 파고들며 마무리 슈팅을 연결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판 데르 사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맨유 역시 15분
스콜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감바 수비 세명의 저항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 바를 넘겼다. 하지만 맨유 선수단은 전체적으로 가볍지 못한 모습이었고, 감바가 적극적인 압박에 나서며 경기는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비디치-호날두 헤딩골: 27분 경기 초반부터 감바 수비를 유린한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로 돌파해 들어가며 마무리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수비의 육탄 방어에 걸렸다. 맨유는 이어서 28분 긱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비디치가 가볍게 헤딩슛으로 밀어넣으며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경기 흐름은 급격히 맨유 쪽으로 흘렀다. 32분 호날두가 우측면을 파고든 뒤 연결한 크로스 패스는 문전에서
안데르송이 완벽한 노마크 상황으로 맞이했지만 헤딩슛 시도가 빗맞으며 무산됐다. 잠잠하던 감바는 40분 루카스가 페널티 박스 후방에서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역공을 펼쳤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43분 반도의 슛도 골문을 벗어갔다.
전반 종료 직전 긱스의 코너킥은 또 한번 골로 이어졌다. 호날두는 감바 수비 견제를 넘어 껑충 뛰어올라 가볍게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맨유가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 후반전 - 감바 추격의지 꺾은 루니의 골 폭풍감바의 역공: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맨유의 공격은 더욱 날카롭게 감바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감바는 의욕적으로 역공에 나서며 주도권을 찾아왔다. 55분 문전 좌측에서 카지가 내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묘진이 마무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맨유 수비가 육탄 방어로 막아섰다.
감바는 65분 엔도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연결했으나 판 데르 사르 골키퍼가 선방했고, 흘러나온 볼을 반도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것은 간발의 차이로 골문을 빗나갔다. 맨유는 68분 플레쳐를 투입하며 중원의 체력을 보강했다. 70분에는 후반 초반 부상을 입었던 비디치가 빠지고 에반스가 투입됐다.
화끈한 난타전: 맨유는 74분 테베스를 빼고 루니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를 단행했다. 교체로 인해 어수선한 순간 감바가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7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진 연이은 침투 패스를 야마자키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루니가 감바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75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플레쳐의 감각적인 로빙 스루 패스를 받은 루니는 페널티 박스에서 두 명의 감바 수비를 둘을 제치고 날카로운 마무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쐐기 박은 맨유: 감바는 다시 77분 엔도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역공에 나섰고, 판 데르 사르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볼을 반도가 쇄도했으나 네빌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그러나 이어진 맨유의 공격은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에브라가 연결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플레쳐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성공시켰다.
곧바로 79분에는 나니가 밀어준 볼을 긱스가 논스톱 스루 패스로 연결했고, 루니가 감바 수비 배후를 파고들며 예리한 슈팅으로 골키퍼를 통과시키며 한 골을 더 보탰다. 이미 승기를 놓친 감바는 85분 네빌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엔도가 성공시켜 한 골을 만회했다. 감바는 후반 추가 시간에 하시모토가 한 골을 더 만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 FIFA 클럽 월드컵 일본 2008 준결승전 2008년 12월 8일
감바 오사카 3-5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
득점자: 74' 야마자키, 85' 엔도(페널티킥), 89' 하시모토 / 28' 비디치(도움:긱스), 45'+1' 호날두(도움:긱스), 75' 루니(도움:플레쳐), 78' 플레쳐(도움:에브라), 79' 루니(도움:긱스)
*경고: 나카자와(이상 감바), 루니(이상 맨유)
감바(4-3-1-2): 22.후지가야 - 21.카지, 2.나카자와, 5.야마구치, 13.야스다 - 30.야마자키, 27.하시모토, 17.묘진 - 7.엔도 - 11.반도(8.데라다 85'), 9.루카스 /감독:니시노
맨유(4-3-3): 1.판 데르 사르 - 2.네빌, 5.퍼디난드(23.에반스 70'), 15.비디치, 3.에브라 - 8.안데르송, 18.스콜스(24.플레쳐 68'), 11.긱스 -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2.테베스(10.루니 74'), 17.나니 /감독:퍼거슨
ⓒ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첫댓글 빠르다 ㄷㄷㄷㄷ
우리도 빠르게 감바오사카랑 울산현대 6-0 경기를 유투브에 올리는건 어떻습니까?ㅋ
기사 참 빠르네ㅋㅋ
감바 잘하던데 ...아챔우승의실력인가
기사도 빠르고 퍼나르는 것도 빠르다. ㅋ
빠르다 ㄷㄷㄷ 감바도 잘했음 아 맨유 3골 먹힌거 찜찜하다
경기 조낸 재밌었음 ㅋㅋㅋㅋ 양팀다 공격력 폭발 ㅋㅋㅋㅋ
긱스 어시 해트트릭 ㄷㄷ
3골이나 먹혔나
다음 시즌은 수원이 올라간다..
모든 것의 발단은 감바가 1골 따라가면서부터다.. 그때부터 선수들이 다 ㅎㄷㄷ 해졌음...
근데 왜 응원가가 오~ 필승 코리아 노래랑 같지? 나만 그렇게 들은거임?
그 응원가는 유명해서 전세계에서 쓰임
감기기운이 심하긴 심했나보구나...결승전엔 꼭 뛰었으면좋겠다~
결승전은 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