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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목 :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초대날짜 : 3월 5일
─…▷공연장소 : 산울림 소극장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공연관람 후기 :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부제:신화, 연극으로 만나다 작:한송희 연출:이기쁨 출연:조용경, 이주희, 김희연, 한송희, 장세환 제작:창작집단 LAS 극장:산울림 소극장 별점:★★★★★) 2013년도 부터 매년 초 고전을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온 ''산울림 고전극장''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에는 그리이스 신화를 주제로 선택하였다. 고전과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기획으로 연극을 만드는 시도가 참 좋다. 이번에는 특별히 애정하는 극단 ''창작집단 LAS'' 의 작품이다. 제목부터 기존의 그리이스 신화 얘기에서 잘 볼 수 없다. 한송희 작가님이 그리이스 신화의 주요 여신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의 주요 에피소드를 모아서 이 세 여신이 한데 모여서 대화를 나눈다는 설정으로 얘기를 풀어 나간다. 그런데, 이거 너무 재미있다. 설정부터가 재미있고 현실에 맞게 글을 쓴 솜씨가 정말 놀랍다. 특별한 무대 장치나 효과 없이 대사만으로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무대는 의자 네개와 전등의 스탠드만 있다. 여기에 세명의 여신을 맡은 배우와 멀티역할을 하는 남자 배우가 등장한다. 처음에 활을 들고 등장하는 김희연 배우님은 첫모습만 봐도 사냥의 신 아르테미스라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도도한 느낌의 헤라역을 맡은 한송희 배우님, "손" 에서 엄마 역을 맡은 이주희 배우님은 전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조용경, 장세환 배우님이 멀티역할을 한다. 특히 세 여신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면서 연기한 여배우님들께 박수를 보낸다. 여성의 입장에서 바라 본 신들의 얘기가 너무 재미있고 때로는 생각할 여지도 준다. 시간이 없어 재관람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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