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산 마늘에 대한 정부의 최저보장가격(2002년 기준 1㎏당 1,250원) 수매가 5월 중순~8월 중순 3개월간 농협을 통해 실시된다.
수매물량은 지역에 따라 5월 상순~6월 중순까지 실시되는 2차수매 신청물량을 기준으로 최종 결정해 지역별·농가별로 배정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산 마늘 수매자금으로 농안기금 390억원을 책정했으며, 수매 신청물량이 이를 초과할 경우 양파 수매자금 66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수매가격은 이달 중순 안으로 열릴 예정인 최저보장가격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하되, 〈남도마늘〉과 〈대서마늘〉〈한지형마늘〉 등 3개 품종으로 구분해 결정된다.
농림부는 4월4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오승휴)에서 ‘2003년 마늘 정부수매 관련 제주지역실무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2003년도 마늘 정부수매 시행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김재왕 농림부 채소특작과 사무관은 이날 제주에 내려와 마늘 수매관련 실무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산지 마늘가격을 지지하고 중국산 마늘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해제에 따른 농가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수매를 조기에 실시하기로 했다”며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희망하는 시기에 전량 수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