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주일설교
본문: 삿 21:25
제목: 패망의 자기 소견
1.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함은 패망을 낳는다.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21:25)
이 말씀은 사사기 21장 전체의 결론이다.
출애굽 2세대 이후 세대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서 패망하게 된 이유이다.
우리도 그와 같이 살면 똑 같은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내 인생도 패망과 흑암으로 끝나고 만다.
한 번밖에 못사는 내 인생을 그렇게 귀결시키지 않을려면 사사기 21:25절을
마음 깊이 새기고 내 옳은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옳은 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의 모든 지식과 학문들은 자기 외에 섬길 왕을 인정하지 않고, 이웃도 인정하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이론이 최고이다.
그것이 곧 자기 소견이고 자기 소견은 항상 옳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모든 이론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라고 하신다.
그럴려면 인간의 지식과 학문으로 세워온 견고한 진을 무너뜨려야 한다.
교회는 역사적으로 바리새인의 누룩과 사두개인의 누룩이 지배해 왔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반복 또 반복이다.
유대교회는 구약 4천년을 낡은 가죽부대에 넣은 묵은 포도주로 살았다.
로마교회는 중세 천년을 교황의 옳은 소견으로 살았다. 사두개인의 누룩에 가까웠다.
개신교회는 교리와 신조의 신학체계로 살았다. 바리새인의 누룩에 가깝다.
현대교회는 사두개인의 누룩으로 살고 있다. 사로잡힐까 주의하라 하셨다.
주님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
모든 소유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주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능히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하면,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율번조문도, 교리조문도, 철학조문도, 다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만든 작품들이다.
이 조문들은 죽이는 것이요, 오직 영만이 살리는 것이다.
말씀도 영이 되고 생명이 되어 살지 못하면
죽이는 율법 조문이요 머리 돌판에 먹으로 쓴 편지일 뿐이다.
성품과 삶의 열매는 없고, 자기 소견에 옳은 지식의 소용돌이일 뿐이다.
실존주의 철학도 심리학도 자아와 자기 소견을 강화하는 길로만 가고 있다.
철저하게 자기가 주인이요 선장이요 왕이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기 운명은 자기가 형성한다.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 정해진 본질 따위는 없다.
내 본질은 내 실존으로부터 시작하여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 운명도 내가 만들어간다.
틀린대로도 아니고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사는 데 왜 내 인생이 패망에 이를까?
사람들이 부르짖는 정의도 분명히 옳은 데, 더 악한 시대를 만들곤 한다.
사람들의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산다는 것은, 제각각이고, 갈등과 전쟁의 근원이다.
부부싸움하는 남편 말도 들어보면 옳다. 부인 말도 들어보면 옳다.
정치판에서 왼쪽 말도 들어보면 일리가 있다. 오른쪽 말도 들어보면 일리가 있다.
정치학에서는 왼쪽 기질도 오른쪽 기질도 타고 난다고 한다.
성경에 답이 있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신5;32-33)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7-8)
하나님이 명령하신 법도를 모르면, 사람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게 되어 있다.
한쪽으로 치우친 줄도 모르고, 자기만이, 자기편만이, 옳다고 하고,
자기가 즐겨보는 티비와 언론에서 들은 것만이 옳다고 하게 되어 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져서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해서는, 결코 복도 못 받고,
인생 길이 평탄하지도 못하고, 형통하지도 못한다고 말씀한다.
이 성경책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지켜 행하는 것 그것만이 복된 길이고 사는 길이고 평탄하고 형통하는 길이다.
성경책의 법도와 계명은 두 강령으로 주님은 가르쳐 주셨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와 같이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사랑에서, 자기 소견에 옳은 것에서, 벗어나고,
비로소 이웃도, 자신 같이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사람의 인생을 하나님은 평탄케 하시고 형통케 하신다고 약속하고 있다.
2. 왕이 없기에 자기 소견에 옳은 길로 간다.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그때에’는 사사시대 3백년을 말한다.
그곳은 광야도 아니고, 포로로 잡혀간 바벨론도, 아니었다.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은 사사시대를 살았고, 암흑시대를 만들었다.
하나님의 그 위대한 역사로, 모세의 지도로, 노예생활 애굽에서 해방되었지만,
출애굽 1세대는 반역과 불신앙으로 인하여 광야에서 다 멸망을 받았다.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그 이후 세대들은 가나안 땅에서 패망을 당하였다. .
여호수아와 어른들 세대가 죽은 후에는 가나안 땅 우상들과 풍습을 따라가고 말았다.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삿2:6)
우리는 이 사사시대 3백년을 암흑시대라 부른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왕이 없었으므로”
인간들이 만든 왕 제도와 그런 왕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항상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인들의 왕도 여호와 하나님이시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령 하나님이시다.
그 왕이 통치하실 때 그 통치에 온전히 순종할 때 천국이 이루어지고 복락을 누리게 된다.
하나님께 제사도 잘 드리고, 입술에는 하나님을 달고 다녔지만,
그들의 마음 속 보좌에는, 자신과 다른 신들이, 자리를 잡았고 그들에게 절하였다.
현대인과 구약 이스라엘은 그리고 현대 교인들은 다 마찬가지인 것을 깨달아야만 한다.
그러면 그 자신의 인생에, 그리고 이 땅에, 가정에 교회에 사회에 암흑이 지배하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는 땅이, 그 가나안 땅이, 광야가 되고, 암흑이 되고, 아골골짜기가 된다.
주님 오셔서 자기 피로 사서 교회를 세우시고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이 되었다.
그것이 교회이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박해 속에서 교회는 주님의 뜻대로 우뚝 세워졌다.
기독교회는 로마가 국교로 인정하면서부터, 곧 암흑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알아야 한다.
천년 동안, 정확하게는 4세기부터 16세기 종교개혁까지 1200년 동안, 교회가 유럽을 지배했지만,
그 시대를 역사가들은 암흑시대라 부른다.
교황과 성직자 그룹은 있었지만, 그 교회의 왕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
율법과 선지자가 예언하고 소망한 대로, 메시야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는데,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중세 카톨릭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긴 암흑의 시대가 되었다.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개신교 교회가 5백년 동안 세워져 갔지만,
정부 권력과 야합하면서, 유대교를 그대로 닮고, 중세 카톨릭을 그대로 닮고,
가나안 땅 사사시대, 암흑시대를 그대로 닮아가고 있다.
그들의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는 왕이 없다. 현대판 우상들과 다른 왕들이 왕 노릇하고 있다.
지금 여러분의 이스라엘에는, 왕이 과연 있는가요?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께서 과연 여러분의 마음과 생활 전반에 왕이신가요?
그분의 법도인 성경의 말씀대로 살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분의 통치에 순종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40:8)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을 경외하고 나의 왕으로 섬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법도대로 살기를 힘쓰는 것이다. 나의 이스라엘에 왕이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고 하신다.
3.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게 된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의, 자기 의와, 하나님의 의는, 서로 대립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은 오직 한 가지! 자기 의로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은 것이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롬10:2-3)
율법도, 하나님께 열심도, 지식도, 있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르지 않은 것,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은 것,
그것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이었다.
우리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내 흑역사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해석한 성경을 조심해야 한다.
정치건 종교건, 다수의 지배자들은 자기 의에만 충성을 다하고,
하나님의 의는 모르고 관심도 없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않고 있다.
하나님의 의를 알고 힘써 그 의에 복종한 사람들이 사도와 선지자들이다.
그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초대교회요 발도인들이다.
왕을, 확실히 마음 중심에, 삶의 중심에 모시고, 성품과 삶의 열매들을 맺었다.
우리는 이제 교리와 신조, 신학의 늪에서 벗어나서 초대교회로 발도인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며, 열매맺는 사랑의 사람이 되자.